부제 : 대도사 일대기
보는 사람들이 있기나 할련지 모르겠지만 ‘선문법사 이야기(‘걸그룹 팬픽 – 블랙핑크 로제’편)’에서 대도사가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천하(天下)를 주유(周遊)하면서 자신과 뜻을 같이할만한 동지들을 모으러 다니는 모습을 묘사한 바 있다. 마치 80년대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손병호 감독이 나중에 야구인재로 키울 아이들에게 미리 명함을 뿌리고 다니는 모습처럼 그렇게 그런대로 쓸만한 무속인이나 풍수사 혹은 전,현직 종교인(가령 승적을 박탈당한 승려라던가)들을 찾아다니며 명함을 뿌리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사실 대진교(大眞敎)가 종교의식이나 기도의식은 물론 조직까지도 불교의 그것을 대부분 따왔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 당장 총본부이자 중앙행정조직의 역할을 하는곳을 ‘총무원(總務院)’으로 명명한 것 부터가 그렇지 않은가. - 근데 솔직히 교회다니는 애들은 총무원이 무슨말인지 모르더라. 당장 하이텔 때 기문모나 하늘빛72 애들만 봐도 -.-
대진교가 종교의식이나 기도의식,천도의식은 물론 조직까지도 불교의 그것을 대부분 본딴 것은 결국 대진교 창립 초창기 멤버들 상당수가 전직 스님들, 가령 원래 절에서 승려생활을 하다가 자진해서 그만두었거나 혹은 이런저런 물의를 일으켜 승적을 박탈당했거나 – 한마디로 땡중 -.- - 이런이들이 주류를 이루었던것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어쨌거나 종교의식이나 기도의식 혹은 종교조직을 관리하는 노하우들은 그네들이 어느정도 있을 것 아닌가. 따라서 초창기 종교의식,기도의식을 집행하거나 조직을 운영할때는 그네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사실상 ‘민족종교’를 표방하면서도 반은 ‘불교(佛敎)’나 다름없는 그런 모양새를 취하게 된 것이다.
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좀 해봐야 할것같다. 어쨌든 대도사는 70년대에는 주로 그런저런 무속인,풍수사 이런이들과 교류하며 사주,관상 보는법에서부터 천도의식까지 배웠던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승적을 박탈당한 전직 승려나 이런 소위 ‘땡중’에 해당되는 그런 이들과도 교류가 일정부분 있었던 것 같다.
‘진화(眞華. 가명)’라는 이가 있었다. 이름대면 알만한 불교종파의 사찰에서 오랫동안 승려생활을 하다 어떤 물의를 일으켜 승적을 박탈당한 인물로 그런 사람과의 교류가 있었던 것이다. 나이는 40년대 중반 태생인 대도사와 비슷한 연배이니 1980년도엔 어쨌든 30대 중반이었을 것. 종종 그와 막걸리와 파전을 나누며 이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 노형...노형은 혹시 궁예에 대해 들어보신적이 있소 ? ”
대도사의 성이 노씨니 이때는 대략 이런식으로 호칭을 불렀을 것 같고 대도사는 진화가 불가에 머물던 시절 법호였던 ‘진화’로 그냥 호칭하였던 것 같은데 – 헌데 이미 승적까지 박탈당한 신분으로 승려시절 법호를 그대로 쓰고 있다면 그 또한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하다. (* 그러니까 땡중이지 달리 땡중이겠냐. -.-;;)
“ 그 뭐...미륵을 자처하다가 나중에 폭군이 되어 왕건한테 쫒겨난...후고구려때 그
인물 말하는 것 아니오 ? ”
고등학교를 다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가출을 해서 그렇지 어쨌든 대도사도 고등학교까진 다녀본 사람이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졸지만 않았다면 적어도 역사속에서 배우게 되는 후삼국 시대나 왕건,궁예 이런 인물들을 못 들어보진 않았을테고 그래서 대략 이런식으로 답하고 진화가 그런 대도사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 뭐 역사책에는 그저 폭군이다 지 처자식을 때려죽인 미친X이다...그래서 왕건이
폭군 궁예를 몰아내고 새 나라를 세우려 한 것이다 이런식으로 묘사되긴 했지만
... ”
“ ...... ”
“ 노형은 혹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을 들어보시었소 ? ”
그런말까진 못들어 보았는지 대도사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술을 원래 못하는지 조금씩 들고 있는 대도사와는 달리 막걸리 한사발을 가득 따라서 단숨에 들이킨뒤 진화는 기염을 토해낸다.
“ 따지고보면 궁예 또한 썩어빠진 신라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고 한 이
아니오 ? 그러니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고 썩은 세상을 바로 잡겠다고 일어선
그 의기와 의지는 왕건의 경우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 이 말이지. 헌데 왜 궁예는
역사속에서 폭군이 되고 왕건은 고려를 창업한 역사속 영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
었냐 이 말이오. ”
진화의 말이 약간 설득력있게 들려서일까. 대도사의 마음이 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진화의 말은 좀 더 이어진다.
“ 내가 사실 절에 있을 때...불경도 좀 읽어보았지만...역사책도 틈틈이 읽어보았소이
다. 허허...뭐 솔직히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불경보다는 역사서쪽에 더 흥미를 느끼
게 되긴 했지만...그게 고까워보였는지 늙은 중놈들인지 큰스님인지 하는 X들은 날
보고 ‘저X 땡중이다’ 하면서 제명시켰지만 말이오... ”
“ ...... ”
“ 역사서를 쭉 살펴보니까 결국 그렇더이다. 이기면 왕이 되고 지면 역적이 되는 그
게 역사더이다. 안 그렇소 노형. ”
“ 그래서 뭐 어찌하자는게요 ? ”
이때까지만 해도 대도사 아니 노승홍은 자신이 직접 어떤 종교단체를 세운다던가 할 생각은 없었던것일까. 진화의 이런 기염에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거기 함께 동조한다던가 할 생각까진 안 한듯하다. 그런 대도사를 보며 진화는 뭔가 좀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지는게 있는지 거듭 그를 설득하려 들었다.
“ 결국 따지고보면...미륵을 바라는 것은...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민중의 염원 그것
아니겠소 ? ”
사실 불가에 실제 내세에 대사 세상을 구원하러 올 ‘미륵불’이란 개념이 나오고 바로 그런 개념의 영향을 받았는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도 소위 ‘미륵’을 자처하는 반란세력은 종종 나왔었다. 다만 이들 대다수가 실패로 끝나 대개는 그저 폭군이거나 반란을 일으키려든 역적이거나 정신이 좀 이상한 땡중(보우나 신돈 같은 경우)정도로만 평가될뿐. 헌데 진화는 지금 역사속에 존재했던 그런 ‘미륵을 자처한 이들’을 열거하며 미륵을 결국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민중의 여망’이라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허나 그런 진화의 모습이 좀 우려되는것일까. 대도사의 반응은 이와같다.
“ 허허...진화형(兄)은 생각보다 야심이 큰 것 같구려. ”
야심. 근데 불교의 핵심교리중 하나가 속세의 물욕을 버리라는 이른바 ‘무소유(無所有)’를 강조하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그래도 얼마전까지 승려였다는 이에게 ‘야심’이란 표현을 쓴다면 이 역시 아이러니한 한 장면이다. 여하튼 대도사의 눈에는 진화라는 전직 승려가 뭔가 야심이 보통 아닌 그런 인물로 보였던 듯. - 그래서 땡중으로 찍혀 절에서 짤린것일지도 모르지만 – 그런 대도사의 반응을 보며 진화는 다시금 답답해진것일까. 막걸리 한사발을 다시 단숨에 들이키더니 이렇게 다시 열변을 토한다.
“ 세상은...나의 이런 참뜻을 몰라주고...날 미쳤다...돌았다...정신이 어떻게 되었다
...그렇게 손가락질을 하며 내쫒았단 말이오. 그 OO사니 OO종(* 이름대면 알만한
유명한 불교 종파)이니 하는곳의 늙은 땡중X들이 말이지...18 진짜...누가 진짜 땡
중이고 누가 큰스님인지 내 그 늙은X들과 제대로 한번 토론이나 붙어보고 싶네.
어디 한번 날 미친X 취급하며 내쫏은 그 늙은중들...어디 한번 내 날 잡아서 제대
로 한번 겨뤄보고 싶다 그 말이오. 무슨말인지 아시겠소 노형 ? 끄으으윽~~~!!! ”
도일(道日.가명)과 관성(觀性.가명)도 이 비슷한 시기에 만난이들로 봐야할 것 같다. 역시 둘다 원래 전직 승려였던 이들로 도일은 한 사찰에서 수도생활을 하다 횡령과 여자문제로 승적을 박탈당한 이고 관성은 작은 암자에서 승려생활을 했는데 생각보다 절간생활이 맞지 않았는지 자진해서 그만둔이다. 나이는 대도사와 비슷한 연배였던 진화와는 달리 그보다 열 살정도 아래인 사람이었다. 그러니 1980년도 정도라고 해봐야 아직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접어드는 한참 젊은 나이인데 다만 막걸리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두주불사의 진화와는 달리 이들은 차분하게 차를 마시는 것을 즐겼다. 아마 그대로 승려생활을 계속 했다면 다도(茶道) 같은 것을 잘 가르치는 그런 스님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차를 즐기기도 하고 그에 대한 관심과 지식도 제법 있는 일종의 ‘매니아’였다.
허나 마음속의 어떤 울분이나 세상에 대한 불만만은 진화 못지 않은 이들이었다. 대도사를 만난 자리에서 도일이 이렇게 물었다.
“ 대도사님...헌데 그 예수쟁이라는 사람들 말입니다. ”
“ 그런 이야긴 갑자기 왜 ? ”
“ 어쨌든 예수는 이스라엘의 구세주인거잖아요 ? 헌데 왜 우리 한민족이 이스라엘
조상을 믿어야 하는거죠 ? 난 그게 당최 이해가 안가요. ”
사실 대도사도 3년정도 교회에서 사찰집사로 일하지 않았던가. 헌데 그때 비슷한 의문이자 질문을 담임목사에게 하였고 목사는 그때 답변을 회피하였다. ‘대체 성경의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만의 하나님이신것이냐 ? 그럼 우리 한민족의 하나님(혹은 구세주)은 어디 계신것이냐 ?’고. 대도사 아니 노승홍 사찰집사의 물음에 답을 못하던 담임목사. 그후 대도사는 이미 교회는 떠난지 십수년 이상이 지났건만 가슴 한켠 그 의문은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이 확실히 도일이나 관성과는 통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 헌데 그런식으로라면 사실 불교도 인도에서 시작한거잖아요. ”
“ 따지고보면 유교도 중국에서 시작된거지. ”
기독교는 이스라엘에서, 불교는 인도에서, 유교는 중국에서 그러니 그런식으로 따지면 ‘한민족의 진정한 구세주’는 존재하지 않는것일까. 이들이 ‘민족종교’를 한번 세워봐야겠다는 식으로 의기투합한 것이 바로 그런 곡절로 봐야할 것이다. 대도사가 그런 도일과 관성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간다.
“ 한민족을 구원할 구세주가 진정 존재하지 않는다면...단군,태극민족을 구원할 구
세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
“ ...... ”
“ 그럼 우리가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겠는가 ? ”
대도사의 말뜻을 전혀 이해 못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다만 내심 어떤 두려움 같은게 있어서일까. 도일과 관성이 아직 거기까지 결심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런 둘을 바라보며 대도사의 말이 이어진다.
“ 그럼 우리가 한번 민족영혼을 바로 세우는 일을 해보면 어떻겠는가 ? 서양귀신,
인도귀신,중국귀신에 치이고 심지어 왜놈들한테 35년동안 짓밟히기까지 한 우리
민족 영혼을 바로 세워보자 이 말일세. 주체적인 한민족의 영혼 단군,태극 민족의
진정한 영혼을 일깨워보자 바로 그 말일세. ”
“ 도사님... ”
“ 그럼 뭐...단군을 신봉하는 그런 종교라도 만들어보자 그런 말씀이신가요 ? ”
‘대종교’니 ‘천도교’니 하는 그런 단군을 신봉하는 ‘민족종교’에 대해선 이 무럽 이 정도 되는 인물들이 전혀 못들어보진 않았을 것이다. 특히 관성은 그런류의 종교단체 관계자들하고도 한때 좀 교류가 있었는지 이렇게 설명을 덧붙여준다.
“ 사실 제가 천도교 관계자를 일전에 한번 만나본적이 있었는데 그런 고민을 하더
라구요. ”
“ 어떤 고민을 ? ”
“ 여하튼 천도교는 일제때 3.1운동 같은 독립운동 같은 것을 주도하고...그럤다는 자
부심이 나름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독립운동이야 일제때 한것이지만 지금은
일제 강점기도 아니고...따라서 한때 독립운동 했었다는 자부심...그것만으로 천도교
를 이끌고 가기가 참 쉽지 않다. 보니까 천도교쪽은 그런 고충들이 있더라 하더라
구요. ”
“ 허허... ”
그런말을 들은 대도사가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확실히 뭔가 도(道)라고 할 수 있는 세상이치를 깨달은이는 뭔가 다른것일까. 대도사의 말이 이어진다.
“ 나라는 되찾았지만 민족영혼을 아직 되찾지 못한 것 아닌가. ”
“ ??? ”
“ 굳이 비유하자면 나라는 육체에 해당하고 정신은 영혼에 해당하는거야. 우린 ‘육
체적 독립’은 했어도 ‘정신적 독립’ 영혼적 독립은 아직 이루지 못한것이야. 그러
니 다들 어리석게도 맨날 서양귀신,이스라엘 귀신,인도조상,중국조상에 휘둘리며
저리도 어리석게 살아가는 것 아닌가. 참으로 딱하고 어리석은 무지몽매한 중생들
이지. ”
“ 그래서 어쩌자는 말씀이신가요 도사님 ? ”
“ 우리가 한번 그런 민족영혼을 일깨우는일을 해본다면 어떻겠나 ? ”
“ 서양귀신을 섬기고 이스라엘 조상에 매달리고 인도 할아버지한테 절하고 중국
귀신을 신봉하는 이 어리석은 백성들. 이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단군,태극민족의
자손에서도 온 인류를 구원할수 있는 그런 자손이 태어날 수 있음을 그걸 일깨워
주자 이 말일세 내 말은. ”
대도사의 말뜻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것일까. 도일과 관성은 일단 그런 대도사를 긴장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다 그 어색함을 깨우려는 듯 대도사가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명함 한 장을 내어보인다.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야구를 즐기는 어린아이들에게 낡은 명함을 나눠주는 손병호 감독처럼.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 나와 뜻을 같이 하고 싶거든 이리로 찾아와보시게. ”
대충 거기엔 대도사가 현재 거처하고 있는곳 주소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다만 그 자리에서 바로 결심을 하진 못하는지 도일과 관성은 주저하고 있었다. 그런 둘을 바라보며 대도사의 말이 좀 더 이어진다.
“ 나와 뜻을 같이 하고 싶지 않거든 따라오지 않아도 좋네. 허나 정히 나와 함께 민
족의 영혼을 주체적인 민족의 영혼탑을 바로 세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와
달라 그 말일세. 무슨말인지 알겠는가. ”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홀연히 떠난 대도사. 도일과 관성은 대도사가 건네준 명함을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렇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도일과 관성이 대도사의 거처로 직접 찾아왔다. 사실 대도사 입장에서도 별 기대는 안 했던것일까. 도일과 관성이 뜻하지 않게 직접 찾아오자 대도사도 제법 놀라면서도 반가와하는 기색을 보였다.
“ 허허...이 사람들. 정말로 찾아와주었구만. ”
헌데 대도사를 찾아온 사람은 도일과 관성뿐만이 아니었다. 한 사람이 더 있었다. 나이는 이들 둘과 비슷한 연배고 역시 절에서 스님생활을 좀 하다가 쫒겨난 인물로 그래서 지금은 사복차림을 하고 있었고 다만 법흥(法興.가명)이라는 스님시절 법호를 아직 그대로 쓰고 있었다. 도일과 관성이 법흥까지 대도사에게 소개하며 그리고 도일이 마치 이들 셋중 리더격이라도 되는양 이렇게 말한다.
“ 도사님 절 받으시지요. ”
“ 허허...갑자기 웬 절을 ? ”
좀 당혹스럽기도 하고 놀라와서일까. 이와같은 반응을 보인 대도사. 도일의 말이 이어진다.
“ 사실 처음에 선생님께서 저희를 만났을 때 ‘대도사’라고 불러달라고 하셨을때는 그
냥 허풍좀 심하고 잘난체하기 좋아하는 이상한 기인이나 이인정도로 생각하고 대수
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헌데 지금 생각해보니 대도사님이 정말 저희가 모실만한 스
승이고 도인이자 성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이 법흥이란 사람과 함께 저
희 셋이 진정 큰 스승으로 삼고자 찾아온것입니다. 그러니 도사님. 절 받으시지요.
”
어쨌든 ‘한민족의 영혼을 일깨워주는’ 새로운 종교 혹은 한민족의 자손에게서 인류를 구원할 새로운 존재가 태어날것이라는 그것을 핵심교리로 하는 그렇게 서양과 중국과 일본의 종교와 문화속에 휘둘리는 어리석은 한민족을 구원하고 구제하자는 그렇게 의기투합한 이들. 도일,관성,법흥. 이 전직 승려였던 세 사람이 그렇게 대도사를 스승으로 모실 작정을 하고 큰절을 올리는 것이다. 대도사가 그런대로 흡족한 기분이 들어 이들 셋을 제자로 거둘 것을 결심하고 세 사람의 절을 받아들였다.
편승훈(가명)이라는 이가 있었다. 1930년대 초반 태생이니 역시 80년대에 나이 50을 넘긴 사람으로 봐야 할텐데 원래는 가스나 수도 배관 같은게 고장났을 때 수리나 청소 같은 것을 해주고 또는 가구나 가전제품같은게 고장났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해주거나 새로 갈아주거나 하는 그런일을 하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철물점’을 하는 셈인데, 이 무렵에는 대도사의 거처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그런 가게를 하고 있었다.
아내 변보라는 편승훈과 동향출신의 비슷한 연배로 다만 편승훈이 그래도 고등학교까지 나온 사람인 반면 변보라는 그 세대 지방출신 여성들 대개가 그렇듯 정규 학교를 다니지는 않은 문맹이었다. 여하튼 이 둘이 남편이 사장 아내가 부사장 대충 그렇게 이른바 ‘생계형 자영업’으로 철물점을 하는 그런 부부였다.
다만 편승훈의 가게가 대도사의 거처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대도사가 승훈의 단골손님 비슷하게 되었다. 하루는 대도사의 거처 하수도에 또 문제가 생겨 대도사의 아내(사실혼 관계)가 급히 연락을 취해 와서는 수도를 고쳐주는 작업을 했다. 이때 잠시 출타중이었던 대도사는 하수도 배관 수리 작업을 편승훈이 일을 다 마쳐갈때쯤 귀가했다.
“ 어이...잠시만요... ”
어쨌든 대도사 내외가 거의 단골이 되다시피한 철물점 주인이니 피차 면식은 있을터. 그런데 대도사가 그런 편승훈을 잠시 불렀다. 돈은 이미 지불했으니 다른 추가 용무가 있을리는 없고 편승훈이 좀 의아해서 다가왔는데 그런 승훈을 대도사가 방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보통 대도사가 찾아온 손님들에게 사주나 관상등을 봐주는 대도사의 ‘업무실’로 쓰이는 방인데, 그곳에서 대도사가 한번 편승훈의 사주도 봐주려 한 것이다.
“ 상이 참 좋소이다. ”
“ 예 ??? ”
대도사의 말을 제대로 못알아 들은 편승훈이 어리둥절해 물었고 그런 편승훈을 보며 대도사가 말했다.
“ 관상(觀相)보다 심상(心想)이 더 중하다는 말을 들어보셨소이까 ? ”
사실 이 말이 대도사가 처음 만든말은 아니고 그 이전부터도 점쟁이나 관상가들이 흔히 하던 말인데 따라서 이 부분이 먼저 나왔어야 하는데 소설 스토리를 전개하다보니 어찌하다 깜빡하고 이 스토리를 빼먹고 말았다. 여하튼 대도사도 편승훈이든 누구든 관상을 봐주다가 이런말은 충분히 했을법하고 여하튼 대도사가 거듭 편승훈의 사주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 그대의 사주가 참 범상치 않아서 하는말이외다. 그리고 아마 듣기로는 부인이 있
다고 들었는데... ”
사실 이때 대도사 거처의 자질구레한 일들은 사실상 대도사의 사실혼관계 아내가 다 도맡아하고 있었다. 따라서 대도사도 아내로부터 그런 단골로 가는 철물점 주인내외에 대한 이야기를 못듣지는 않았을터. 그래서 이렇게 물은것이고 일단 분위기가 이미 예사로와지진 않았지만 아직은 편승훈이 별다른 의심없이 이렇게 답했다.
“ 아내하곤 어찌하다보니 소싯적에 OO(* 경상도 지역)에서 올라와 이렇게 먹고사는
생계수단을 삼으며 살고있는것입죠. 그런데 대체 제 아내는 왜 ? ”
“ 언제한번 사모님과 한번 같이 찾아와주시죠. 제가 사모님 관상도 한번 봐드리고
싶습니다. ”
돈을 내고 사주,관상을 보라는 권유인지 아니면 공짜로 해주겠다는 의도인지 아직 편승훈 입장에서 파악하기가 어려웠지만 일단 그래도 호기심은 가는지 아내까지 데려와서 대도사 앞에서 상을 보게 했다. 편승훈의 아내 변보라는 처음엔 좀 꺼림칙했는지 내키지 않은 반응을 보였는데 승훈이 대충 아내를 설득하자 그런대로 보라가 넘어가서 그녀도 남편과 함께 사주,관상을 보았다. 헌데 변보라의 사주를 보던 대도사가 이렇게 말했다.
“ 심성(心性)이 참... ”
“ 예 ??? ”
남편 편승훈의 사주를 볼때는 ‘상이 참 범상치가 않다’며 관상보다 심상이 중하다는 말을 입에 담더니 변보라의 경우는 그렇지가 못한지 이렇게 애매한 말을 내뱉은 대도사. 그러더니 편승훈에게 이렇게 말을 건넨다.
“ 여기서 한번 나와 도(道) 공부를 해보시는게 어떻겠소이까 ? ”
“ 예에 ? ”
순간 편승훈은 물론 변보라도 황당해하며 손사래를 쳤다. 승훈의 반응이 일단 이와 같았다.
“ 아이구...당치 않으십니다. 전 뭐 원래 그런데 관심도 없고요...이 사람과 이미 아
이도 넷씩이나 있어 걔네들 키우느라...어디 무슨 산골에 들어가 도닦고...그럴수
있는 몸이 아니외다. ”
“ 허허...참... ”
아무래도 ‘도(道)를 닦으라’고 하면 사람들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은 어디 산속에 들어가 정말 무슨 기선을 하든 수련을 하든 그러는 모습일터. 그래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편승훈은 펄쩍 뛰었지만 대도사는 그런 승훈이 답답하다는 듯 한마디 가르침을 주었다.
“ 사람들이 참...도를 닦는다고 하면 꼭 무슨 산속에 들어가 기선수련을 하는...그런
것을 생각하는데...그렇지만은 않소이다. ”
“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 ”
고졸과 무학의 철물점 주인 부부 입장에선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소리라서인지 여전히 어리둥절해하고 있었고 대도사가 그런 편승훈 내외를 거듭 설득하려 들었다.
“ 고행정진의 도...생활속에서 도를 깨우치는게 진정한 도(道)를 깨우치는 길일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외다. 그 뭐 산속에 들어가서 도닦고 그러는건...드라마나 영화에
서 괜히 멋있게 그리고 싶어서 묘사를 그리 하는것이지만... - 그리고 그게 꼭 멋
있다고 볼수 있는것인지도 모르겠고... - 하지만 난 진정 생활속의 고행정진에서 도
(道)를 깨우치는 그런 생활도인(生活道人)을 찾고 있었다 그런 말이외다. ”
달리 표현하면 어쨌든 꼭 그런 산속에 들어가 이인이나 기인처럼 생활하는 것보다 평범한 삶속에서 힘든일,궂은일도 마다않고 하면서 그런속에서 사람답게 인간답게 사는 그런 생활인을 찾고 싶었던것이라고나 할까. 평상시 일상에선 배관수리나 가구수리 이런 것을 하는 그런 ‘철물점 주인’에 불과하지만 알고보면 거기서 진정한 삶의 진리나 도를 깨우쳤을수도 있는 그런 사람을 찾고있었다는게 대도사 말의 의미일 것이다. 허나 편승훈과 변보라 내외는 아직 그런 대도사 말을 제대로 이해 못한것일까. 가게로 돌아가 부부는 고민과 생각에 잠긴다.
“ 여보, 뭘 그렇게 고민을 하세요 ? ”
변보라 입장에선 아까 그 대도사의 말이 그저 점보는 사람이 한 ‘이상한 소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은 듯 하다. 허나 편승훈의 생각은 뭔가 달라진게 있는 듯. 그래서 아내 변보라가 더 우려도 되고 걱정도 되어 이렇게 물은것인데 그런 아내를 보며 승훈이 이렇게 말했다.
“ 여보... ”
“ 네, 말씀하세요. ”
“ 그 무슨...도사라고 한다던가. 그 집에 내가 여러번 들르면서 보니까 거기 점보러
오는 이들은 그 양반을 무슨 ‘도사(대도사)’라 부르는 것 같더군. 어쨌든 도사가 되
었든 뭐가 되었든...여하튼 일리있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어. ”
“ 그래서 뭘 어쩌시게요 ? ”
“ 나 한번 그 도사의 말대로 해볼 생각이야. ”
“ 아니 여보... ”
남편이 설마 이렇게 나오리라곤 생각을 못했던것일까. 변보라는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이고 그러나 편승훈은 빙긋이 웃으며 그런 아내를 달랬다.
“ 허허...참...아까 그 도사님 하시는 말씀 못 들었나 ? 내가 뭐 언제 이 철물점 다
때려치우고 머리깍고 산속에 들어가 중이 되겠다고 했나, 수염기르고 무슨 나도 도
사라도 되겠다고 했나. 생활속에 참 진리를 깨우치는게 진정한 도인이라고 아까 도
사님께서 그러시지 않던가. ”
그러고보니 이미 편승훈은 그를 부르는 호칭이 ‘도사님’으로 바뀌어 있었다. 변보라가 그런 남편을 어이없이 보는데 승훈은 그런 아내를 재차,삼차 설득한다.
“ 어쨌든 나도 지금까진 그저 점이나 보고 관상이나 봐주는 그저그런 점쟁이로만 여
겼는데...생각보다 범상찮은 뭔가가 있는 분이란게 확실히 느껴지더군. 난 도사님을
한번 따라보기로 하겠어. 앞으로 ‘도(道)’ 공부를 하기로 하겠어. ”
“ 여보... ”
“ 아이들에게도 날잡아 그렇게 일러주구려. 어쨌든 나 편승훈은 오늘부터 도사님을
따를 작정이오. ”
그렇게 대도사가 자신의 거처에서 사주,궁합을 봐주기도 하고 천도제를 지내주기도 하면서 세력을 모으기 시작하던 1980년대 초반. 하루는 한 초췌한 노인이 그를 찾아왔다. 1920년대생이라고 했으니 1980년대 초반에 어쨌든 대략 50대 중,후반 대략 그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사실 80년대에도 50대면 그렇게까지 노인은 아니다. 여하튼 나름 삶에 지친 부분들이 있는지 실제보다 나이도 들어보이고 뭔가 굉장히 힘들어 하는듯한 분위기의 노인. 일단 성은 유씨(兪氏)라고 했다.
“ 어서오시지요. 무슨일로 저희 도사님을 보러 오셨나요 ? ”
나중에 대진교 ‘제1 순도사’가 되는 박명자가 이때 대도사에게 사주,궁합을 보러오는 이들의 접수,안내등을 맡고 있었고 그렇게 박명자의 안내를 받아 대도사 앞으로 나아간 유씨라는 성의 노인. 그는 대도사 앞에서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 제가...뭘 그리 잘못한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
“ 허어...무슨 인생의 괴롭고 힘든일이 그렇게 많으신지요 ? ”
“ 조상님께 제가 지은죄가 많은것인지...아니면 제가 박덕(薄德)한 것인지... ”
대충 사연을 들어보니 현재 유씨노인에겐 아들 셋이 있다고 했다. 아들 셋이 모두 1940년대생이라고 했으니 다들 이때쯤엔 40대 중년에 접어들고 있을터인데, 여하튼 그만하면 남부러울 것 없이 다복한 그런 가정이 아닌가. 헌데 대체 무슨 고민이 그리 많고 힘든일이 많은것인지. 대충 노인의 사연을 들은 대도사가 이렇게 권했다.
“ 여기서 한번 조상천도를 지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
“ 조상님께 제사드리는 것 말입니까 ? ”
한국사람 대다수가 실은 그렇지만 사실 노인은 이때 ‘제사’를 그냥 제삿날 조상님께 지내는 그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천도제’를 지내라는 말에 그렇게 받아들였고, 일단 노인은 이렇게 자기 입장을 덧붙였다.
“ 뭐 저희도 어쨌든 5대봉사를 하는집이고...문중과도 늘 열심히 교류하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
“ 제가 말하는 제사는 그런 의미의 제사가 아닙니다. ”
“ 무슨 말씀이신지... ”
“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천도제를 단순히 조상의 업연을 풀고 전생
의 인과를 푸는 그 정도의 의미로만 잘못 알고 있어요. 허나 천도제는 단순히 조상
님과 전생의 업연인과만을 풀어주는데 목적이 있지 않아요. ”
“ ??? ”
“ 천도제는 결국 자기 조상, 자기 전생의 업연인과를 풀어서 자신의 미래를 밝게 해
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 말입니다. 결국 천도제도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밝히는 등불을 켜는데 그 진정한 의의가 있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굳이 말하자면 일종의 대도사의 ‘제사이론’쯤 된다고나 할까. 전생이나 조상의 업연 인과를 풀어서 결국 자손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것. 그것이 ‘천도제’를 지내는 핵심이라는 것이 대도사의 천도제론(論)이 되는 셈이다. 허나 워낙 한국사회가 조선시대부터 조상님 제사를 지내는 유교문화를 철석같이 따르며 살아온 민족이다보니 특히 나이많은 노인이나 유교문화나 정사가 깊이 배여져 내려오는 그런 사람들에겐 의외로 대도사의 이 ‘천도제론’이 잘 먹혀들어갔다. 노인은 없는 살림에도 거액을 지불해 조상천도를 지냈고 천도제의 성과가 그런대로 좋다고 생각했는지 이후에도 종종 대도사를 찾아와 그의 설법(說法)을 듣기도 하고 그러다 하루는 몸소 대도사에게 큰 절을 올렸다.
“ 아니, 갑자기 웬 큰 절을 다 올리고 이러십니까. ”
“ 도사님...대도사님. 제 아들놈들을 못난 제 아들들을 도사님의 제자로 삼고 싶습
니다. 그러니 도사님께서 허락해주시고 이곳에 입교(入敎)시켜 주십시오. ”
지금 어쨌든 나이가 대략 40 전후한 유씨노인의 세 아들을 대도사의 제자로 삼고 싶다는게 유씨노인의 바램이었다. 얼마후 유씨노인은 손수 자신의 세 아들을 모두 데려와 대도사와 친견(親見)시켰고 유씨노인의 세 아들은 그런대로 효성지극한 아들들이었는지 아니면 대도사의 설법논리가 그런대로 먹혀들었음인지 아버지의 바램대로 순순히 입교의식을 치르는데 응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유씨노인의 세 아들이 모두 대도사의 제자가 된 것이다. (* 나중에 이 유씨노인 집안 자손 22명이 대진교의 성직자나 주요 간부등을 역임하게 된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한때 무당 지망생(?)이었다는 강성희라는 이가 대도사의 명함을 받아들고는 제자가 되겠다고 자처하며 멀리 경남에서 올라왔으며 동대문에서 옷가게를 한다는 젊은 부부도 대도사의 제자가 되었다. 이렇게 땡중 4인방에 대도사가 사주,궁합을 봐주기 시작할때부터 그의 일을 도와주던 박명자,이영자,김진아 그리고 철물점을 하는 편승훈 부부, 유씨노인, 강성희 그리고 동대문의 옷가게 부부. 13인이 이렇게 대도사의 제자가 되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식으로 대진교(大 眞敎)가 창립이 된 것이다.
어쨌든 대진교의 교리집에는 ‘상원(上元) 갑자년(甲子年 : 서기 1984년)’에 ‘후천(後天) 미륵세상(彌勒世上)이 열리고 한반도 배꼽땅에서 오만년(五萬年)동안 인류를 구원할 대 철학(哲學)이 탄생할 것’이라는 천지신명(天地神明)이 계시를 받아 ‘대진교’를 창설하였다고 나와있다. 대도사와 13인의 제자들이 그렇게 대진교를 창설한 것이다.
“ 이곳에서 선포식을 갖도록 하지요 도사님. ”
대도사 스스로 좋은 터를 봐놓았는지 아니면 산신도인(풍수사)의 조언을 좀 받았는지 OO시 모처에 좋은 명당터를 찾아 좋은날을 잡아 대도사와 13인의 제자가 모여들었다. 어디서 준비했는지 마이크와 스피커까지 준비해 제법 요란법석을 떠는데 – 지나가는 행인들이 봤다면 ‘뭐하는 사람들인가’ 하고 어리둥절해했을 광경이긴 하다. ^^;; - 여하튼 그렇게 모인 대도사와 제자들이 함께 일종의 ‘선포식’을 치른 것이다. 나름 준비한 종교의식,기도의식을 거친뒤 마이크를 들고 함께 이렇게 외쳤다.
“ 옥황상제(玉皇上帝)와 천지신명(天地神明)의 명을 받아 이제부터 후천(後天) 미륵
세상(彌勒世上)이 열리는 것을 선포하노라. 관세음보살의 법도(法道)는 이제 불국토
(佛國土 : 결국 석가가 탄생한 인도를 의미하는것인 듯(맞나 ?)로 돌아가고 한반도
배꼽땅에서 인류를 구원할 대철학이 나와 후천(後天) 연화세상(蓮華世上)을 열것이
니라 !!! ”
- 9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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