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드라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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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팬픽 - 트와이스 미나 (8) 걸그룹 팬픽 8 (트와,여친)

 얼마후 주희가 결국 비서실을 시켜 사람을 보내 승미를 자기 사무실로 데려오게 했다. 그리고 인근의 제법 괜찮은 레스토랑으로 그녀를 데리고 가 차분하게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려한다. 

 “ 기왕 이렇게 된거 허심탄회하게 한가지만 묻자. 너 미나 딸 맞지 ? ” 

 이젠 사실상 주희에게 정체를 들켜버린것이나 다름없는데 그래도 승미에겐 어떤 오기가 있는것일까, 아니면 끝끝내 자신의 정체가 밝혀져서는 안된다는 절실함 때문인걸까. 사실상 별 의미가 없을텐데도 기어이 입을 열지않는 승미. 주희가 그런 승미를 보다 답답한 듯 손부채질을 한번 하고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간다. 

 “ 내가 지금 너한테 묻고싶은 것은 결국 그거야. 너 도대체 누구한테 무슨말을 어 

  떻게 들었던거니 ? 무슨 이야길 어떻게 들어서...나에대해 어떻게 생각하길래 그런 

  짓을 벌인거냐구 ? ” 

 ‘당신이 우리 엄마,아빠를 죽인거잖아요. 행복한 우리 가정을 파괴한 가정파괴범. 내가 그걸 모를줄 알아요 ? 내가 당신을 용서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세요 ?’ 이렇게라도 말하고 싶은것일까. 승미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주희를 바라보며 허나 끝끝내 입을 열지 않은채 그저 그녀를 노려보기만 한다. 사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주희 입장에선 어이없는일이라 결국 이와같이 말을 건넨다. 마치 제대로나 알고 있으라는 듯이. 

 “ 나 너 생명의 은인이야. 그거 알고는 이런짓을 벌이는거냐구 !!! ” 

 “ 뭐라구요 ? ” 

 허나 승미에겐 주희의 이런말조차도 뻔뻔스럽게 느껴지는것일까. 오히려 어이없다는 듯 되묻고 있다. 하는수없이 주희는 ‘정말 이 아이가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구나 ?’ 하는 생각에 제대로 일꺠워줘야 겠다는 듯 다시금 말을 이어간다. 

 “ 그날...워낙 역부족이라 끝내 니 아빠를 구하지 못한건 미안하게 생각한다. 니 엄 

  마도 결국은 그렇게 숨을 거둔셈이지만...그래도 나 너 진짜 구사일생으로 극적으로 

  살려준거야. 그런걸 알고서도 이런일을 벌이는거냐구 ? ” 

 “ ...... ” 

 “ 레스토랑 앞에서 있었던 날 칠뻔한 사건하며...그 이상한 유튜브 영상...게다가 날 

  음해하는 전단까지...설마 이 일련의 사건이 전부 우연의 일치거나 너랑 아무런 관 

  련없다는 듯이 잡아떼진 않겠지 ? 도대체...도대체 무슨 엉뚱한 오해를 어떻게 하고 

  있길래...나한테 이런식으로 나오는거냐구. ” 

 허나 여전히 대꾸없는 승미. 주희가 거듭 답답하다는 듯 말한다. 

 “ 나 너 생명의 은인이야 !!! 내가 널...그것도 아짓 갓태어난 아기라 아무것도 모르 

  는 그런 너를...구사일생으로 살려줬는데...세상에...감사하다며...이 은혜 죽는날까지 

  잊지 않겠노란...그런 소리를 들어도 시윈찮을판인데...도대체...도대체 무슨 오해를 

  어떻게 하고 있길래... ” 

 결국 이 모든 것이 어디서부터 일이 잘못 꼬인 것인지 그걸 푸는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주희가 다시금 이렇게 말을 건넨다. 

 “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가 보니 그 작은 빌라방에 너 혼자 사는 것 같던데...지금까 

  지 그렇게 쭉 살아왔던거니 ? ” 

 “ 네... ” 

 그건 숨길일은 아닐 것 같다는 판단을 했는지 나지막하게 답하고 있는 승미. 헌데 그러고보니 주희로선 더더욱 이해할 수가 없다. 만약 25년전 그때 정말로 병규네 집안에서 아기를 데려간것이라면 승미가 정말 미나딸이라면 그러고 살아야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혹시 무슨 개인적인 특별한 이유가 있어 독립해서 따로 나가살고 싶다고 했다면 모를까. 그래서 주희는 이와같이 묻는다. 

 “ 할아버지,할머니랑 같이 살았던거 아니었어 ? ” 

 “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계신거에요 ? ” 

 그러고보니 승미 입장에서도 주희의 하는말이 좀 맞지 않는 것 같아 결국 이와같이 묻는다. 혹시 내가 사람을 잘못짚은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일단 주희의 설명이 좀 더 이어진다. 

 “ 내가 듣기론...니네 할아버지...그러니까 안병규 그 사람 아버지가...뭐 언론사 간 

  부까지 하고 국회의원까지 지낸분이라 들은 것 같은데...어쨌든 어느정도 사는집 

  이었을거 아냐 ? 그러니...그만큼 넉넉한 살림이라서 널 책임지고 거두려고 널 데 

  려갔을터이고... ” 

 “ 도대체 지금 계속 무슨말씀을 하고 계신거에요 ? ” 

 사실 승미 입장에선 병규의 부모라던가 그런쪽 집안 내력을 알수가 없다. 승미는 어디까지나 월세방 주인으로부터 자신의 부모가 25년전 연탄가스 중독사고로 죽었고 그 집에 어떤 이상한 여자도 함께 살고 있어서 그 여자가 아무래도 아기였던 승미한테 무슨 해꼬지라도 하지 않을까 그게 걱정되어 데려온것이라고 듣지 않았던가. 무엇보다 월세방 주인이 세입자 집안에 대해서까지 그렇게 세세히 알지는 못할터. 그러니 승미로선 어쨌든 안병규라는 사람 집안내력에 대해선 오늘 처음 듣는게 된다. 헌데 어찌되었거나 지금 하주희 이 여자는 마치 자신이 할아버지,할머니댁에서 지금껏 자라온 것으로 알고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여하튼 승미가 아는 것은 월세방 주인이 하주희란 이상한 여자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아이를 데려와 고아원에 맡긴것이라는 것 뿐. 하주희가 그 뒤에 깨어났든 어쨌든 아이의 행방에 대해 그런식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면 ? 뭐 무리가 가는 추측은 아니겠지만 승미로선 이래저래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뭔가 이 제대로 맞지않는 퍼즐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 주희한테 자신이 알고있는 이야기를 사실대로 말하며 그녀한테 세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좋을지 그조차도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인 승미. 여하튼 주희와 승미 이 두 여자의 대화는 뭔가 계속 요점이 맞춰지지 않은채 어긋나고 있는셈이다. 헌데 그것과는 별도로 승미의 식사하는 태도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문득 주희가 이렇게 묻는다. 

 “ 가만...근데 너 양손잡이니 ? ” 

 “ 네, 근데 왜요 ? ” 

 혹시 경양식이라면 어차피 포크와 나이프를 다 사용해야하니 그런 의심을 안 했을지도 모른다. 허나 지금 두 사람은 한정식 식사를 하고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저나 젓가락을 드는 승미의 모습이 안 들어올수가 없을터. 처음엔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별로 개의치않고 무난하게 양손을 다 쓰고 있는 승미의 모습이 결국 눈에 들어오고 말았다. 마침내 ‘이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주희. 이렇게 묻는다. 

 “ 양손잡이가 세상에 그리 흔하진 않을텐데...도대체 어떻게 하다 양손잡이가 된거야 

  ? ” 

 “ 그냥 고아원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이렇게 썼어요. 그냥 오른손도 왼손도 다 쓰는게 

  편해서... ” 

 “ 뭐 ? 고아원 ? ” 

 순간 ‘아차’ 싶은 승미. 자신이 할아버지,할머니댁에서 산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주희한테 고아원에서 자란 사실이 밝혀지는게 현재로서 어떤 문제를 야기시킬려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했던 승미로선 뭔가 자신이 실수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허나 지금 주희는 고아원에서 자라고 안 자라고 하는게 문제가 아니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금 뭔가 확인하고픈게 있어서 묻는다. 

 “ 근데...그렇게 혼자 살면서 식사는 어떻게하니 ? 보아하니 다니는 직장은 있는거 

  같고...피곤하지 않아 ? ” 

 “ 남의 사생활에 대해 뭐가 그렇게 궁금하세요 ? ” 

 “ 그냥 뭐...궁금해서...가보니까 어쨌든 열악하게 사는거 같더만... ” 

 “ 그냥 퇴근하면 대충 김치볶음밥이라도 해먹던가 그러면서 지내요. 라면을 끓여먹 

  기도 하지만...그건 맨날 먹으면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 김치같은거 배달시켜 

  서 집에 잔뜩 쌓아놓은뒤 퇴근하면 대충 김치볶음밥으로 만들어 먹는데... ” 

 물론 취미나 기호 혹은 생활습관 같은게 비슷한 사람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 허나 이건 그런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는가. 결국 주희의 눈빛이 흔들린다. 머릿속도 다시 혼란스러워진다. 대체 무슨일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였기에 일이 이 지경이 되어버린것인가. 떨리는 목소리로 주희가 묻는다. 

 “ 너...너...혹시... ??? ” 

 “ ???"  

 ” 너...혹시 연오니 ??? “ 

 

 하주희를 파멸시키기 위해 승미가 결성한 조직을 굳이 구분을 하자면 승미가 어쨌든 최종보스격이고 승미의 친구인 소연과 미정이 양대측근, 그리고 일을 구체적으로 도모하자면 사람을 더 모을 필요가 있어 추가로 합류한 주로 간호조무사나 패스트푸드점 알바등 주로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20대 초,중반 여성 네명이 더 있다. 그리고 이들 네명이 알바 여고생격의 사람들을 더 모아 주희의 기업을 비난하는 전단을 뿌렸던것인데, 일단 그 일이 전단을 뿌리던 학생 한명이 주희에게 붙잡혀가자 잠시 이 일이 중단이 되었다. 무엇보다 주희와 승미가 직접 만나게 됨으로써 승미도 많이 복잡하고 당혹스러운 가운데 있어 주희 파멸을 위해 추진하던일은 일시적으로 중단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단뿌리기에 동원되었던 여고생 알바등도 자연스럽게 해체 비슷하게 되어버렸는데 그런 상황에서 비정규직 알바출신 단순가담자 4인방중 한명이 갑자기 소연을 찾아왔다. 승미의 양대 측근의 성격을 굳이 비교하자면 미정은 승미를 위해서는 무슨일이든 할것같은 단짝친구이자 의리의 돌쇠같은 성격이라면 소연은 계책같은 것을 꾸미는 책사나 충고,조언같은 역할을 해줄만한 그런 친구이기도 하다. 헌데 그런 소연을 어느날 느닷없이 찾아온 여인은 간호조무사 출신의 20대 초반의 지영이란 여자다. 일단 비정규직 4인방중 나이가 가장 많다거나 할 수는 없지만 뭔가 좀 묘하게 4인방중엔 그래도 조장이나 간사 비슷한 위치가 되어버린 여자이기도 하다. 헌데 그런 지영이 소연을 찾아온 것. 의아해하는 소연을 보며 지영이 이렇게 묻는다. 

 “ 이제 보스의 진짜 뜻을 좀 알고 싶어서 찾아온겁니다 선생님. ” 

 “ 보스...라뇨 ? ” 

 일단 느낌에 승미를 지칭하는 것 같긴 하지만 난데없이 보스라니. 게다가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칭하는 것 아닌가. 굳이 그런 호칭을 정한적도 없는데 정색까지 하면서 이렇게 나오고 있는 지영.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한데 지영은 일단 소연에게 이렇게 말한다. 

 “ 실은 처음부터 좀 석연치않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단순히 무슨 기업의 비리나  

  이런 것을 밝히고 폭로하는...그런 무슨 경제 정의같은 것을 실천하는 단체라...그렇 

  다고 보기엔...무슨 정식 사무실이 있는것도 아니고 규모도 뭐 저희까지 포함해봐야 

  전부 7명. 게다가 두분 선생님과 보스님도 그냥 단순히 사적인연으로 얽혀져있는  

  것 같아서...그래서 보스님의 진정한 의도와 이 사업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싶어 찾 

  아온겁니다. ” 

 “ 그...보스란 호칭은 좀 안 썼으면 좋겠는데...뭐 어쨌든...우리가 하는일이 그렇게 

  미심쩍어보였다 이건가요 ? ” 

 뭐 그런대로 똑똑한편에 속하거나 세상물정 같은 것을 좀 아는 여성이라고 봐야하는것일까. 시민단체나 이런것들에 대한 성격이나 그런걸 좀 알고 그러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공적인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움직이는 조직같아 보이지가 않았다는게 지영이란 여자의 느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지영은 거듭 소연에게 이렇게 묻는다. 

 “ 그러지말고 저희에게 솔직하게 말씀을 해주셨으면 해서 찾아온겁니다. 그럼 저희 

  도 생각해둔바가 있으니까요. ” 

 “ 도대체 뭘... ? ” 

 “ 혹시 무슨 그런 경제정의 그런걸 실천하려는게 아니라 보스님이 그 OO패션이란 

  기업이나 그곳 하 모라는 사장한테 개인적 원한같은게 있어서 그러는게 아닌가 해 

  서요. 그냥 솔직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럼 저희도 저희대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 

  니다. ”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다는것인지. 하긴 애초부터 결코 만만치 않은 기업체라고 할 수 있는 OO패션과 그 사장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전단을 뿌린다더가 하는일이 너무 위험한일이기도 했고 그래서 망설이던 자기네들에게 일정부분의 급여를 지급하기까지 한 미정과 소연이 아니던가. 허나 지금은 붙잡혀간 알바 여고생이 있어서 그 일도 잠시 중단된 상황. 사실 무슨 대단한 단체나 업체가 아닌이상 일이 이렇게 되면 조직(?)은 자연스럽게 흐지부지 흩어지기 마련이다. 단순가담자 입장에서도 너무 위험한일에 엮여드는 것 아닌가 싶어 발을 뺄수도 있을것이고. 헌데 오히려 어떤 결연한 모습을 보이고있기까지 한 미정. 비정규직 4인방끼리 어떤 논의가 있었던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영은 거듭 소연을 재촉하고 있다. 

 “ 만약 정히 사적 원한으로 인한 복수 같은게 목적이라면 저희가 한번 화끈하게 도 

  와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사후에 댓가만 저희에게 충분히 해주신다면 저희가 한번 

  화끈하게 일을 추진해보려고요. ” 

 어쩐지 좀 이상하다했더니 결국 돈이 필요하다는 소린가. 어차피 네사람 다 비정규직이나 이런데 종사하는이들이니 돈이 절실하거나 할 그럴 입장에 있는 여자들이긴 하다. 허나 어차피 승미나 소연,미정등도 처지가 딱히 다를 것은 없지 않은가. 뭐 틈틈이 저축해준 돈이라던가 이런게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하튼 댓가만 충분히 준다면 화끈하게 일을 처리해드리겠다는 지영의 의지. 의아해하는 가운데서도 소연이 거듭 지영에게 묻는다. 

 “ 네분 다 뜻을 같이하기로 한건가요 ? ” 

 “ 뭐 꼭 그렇다고 말씀드릴수는 없습니다만... ” 

 “ ...... ” 

 “ 사실 일이 난관에 봉착하면서 다들 좀 흔들리긴 했어요. 괜한일에 우리가 끼어든 

  것은 아닌가 불안해하기도 하고...하지만... ” 

 “ ...... ” 

 “ 차라리 어차피 이렇게 된 것...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보스의 원하시는바라 

  도 우리가 한번 화끈하게 들어드리자. 그리고 우린 우리대로 해산하면 되지 않나. 

  그렇게...다른애들도 저랑 뜻이 크게 다르진 않을겁니다. ” 

 비정규직 4인방이 뜻을 다 같이하기로 한거냐는 물음엔 답을 애매하게 하더니 뒤에선 또 좀 앞뒤가 안 맞는듯한 말을 하고있는 지영. 여하튼 이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분명한데, 허나 그래서 더더욱 이들에게 승미의 사연과 진실을 있는그대로 다 말해줄수는 없다. 허나 어쨌든 어떤일을 꾸미고 있는지 그 내막을 어느정도는 알고있는 이들 아닌가. 한마디로 여기서 적당히 선을 긋기도 난감하고 그렇다고 계속가기도 난감한 그런 사이가 되어버린 것이 이들 사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연이 한참 혼자 고민하는 듯 하다 무겁게 입을 연다. 

 “ 기왕 이렇게 된 것...모든걸 다 밝힐수는 없지만...지영씨가 짐작하고 있는게 대충 

  맞아요. 이승미씨 – 자꾸 보스라고 하는데 우리가 무슨 범죄조직도 아니고 사이비 

  종교집단도 아닌데...굳이 그런 표현을 쓸필요는 없고...그냥 편하게 승미언니라 부 

  르던가 승미님 이런식으로 부르세요. 그게 피차 편할거 같네요. - 가 사적 원한이 

  좀 있어 OO패션 하주희 사장에게 복수를 하려고 해서...그래서 결성한 조직인게 맞 

  습니다. ” 

 “ 역시...공적인 목적이 아닌 사적인 의도로 결성된것이었군요. ” 

 짐작하던 것이 역시 맞았다는 듯 말하고 있는 지영. 그녀의 말이 이어진다. 

 “ 그럼 다시한번 저희 뜻을 밝히죠. 그럼 정히 원하시면 보스가 원하시는걸 저희가 

  화끈하게 들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일이 성공했을 때 나중에 댓가만 충분히 지불 

  해주신다면 더 이상의 뒷말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하주희 사장을 파멸시키 

  는 일을 화끈히 마무리하고 그렇게 그 뒤에 우리 조직은 해체하는걸로 하죠. ” 

 “ 자...잠깐만...그래도 보스든 뭐든 승미가 애초에 이 일을 꾸민 사람인데...승미씨 

  뜻은 한번 물어보고 일을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 ” 

 “ 아닙니다. 너무 시간이 지체되면 일이 더 헝클어질 우려가 있어요. 이미 전단뿌리 

  던 학생도 한번 붙잡혀갔던 마당에...일이 너무 지체되면 더 어려워지고 우리 조직 

  의 실체만 발각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하고... ” 

 “ ??? ” 

 “ 보스님껜 선참후보하는 것으로 하죠. ” 

 

9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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