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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일본 걱정한다면 '도쿄 올림픽 취소' 건의해야 정치,시사


 

 단도직입적으로 하나만 묻겠다.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귀하(貴下)는 일본을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혹은 어차피 일본과 우리가 이웃인 것은 숙명이니 과거사 같은 문제와는 별개로 장기적으로는 ‘동반자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는가 ?  

 

 나는 지금 친일(親日)이냐, 반일(反日)이냐 같은 구시대적 이분법적 질문을 하려는게 아니다. 실은 최근 다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서 제32회 도쿄 올림픽 개최를 이대로 강행하는게 좋은지에 대한 귀하의 견해를 묻고싶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필자의 생각부터 말하자면 나는 진정으로 일본을 위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시점에서 ‘도쿄올림픽 취소’를 진지하면서도 다급하게 일본측에 건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침 최근 일본 3대 유력 일간지중 하나인 ‘아사히 신문’이 필자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그대로 적어놓았다. 지금까지 일본을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따라서 아사히 신문쪽 관계자와 인연이 있을일은 더더욱 없는데, 마치 필자와 텔레파시라도 통하듯 지난 5월 26일 ‘아사히 신문’ 사실의 도쿄올림픽 취소의 당위성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다 적어놓았다. 

 

 작년 초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사태는 ‘21세기판 페스트’란 말이 나올정도로 이미 전대미문의 그리고 전 세계적인 확진사태로 벌어지고 말았다. 어쨌거나 백신도 개발되고 그 접종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나라들도 있지만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작금의 ‘코로나 사태’가 100% 완전히 종식되리라곤 생각하지 않고 있다. 중세유럽의 페스트도 수백년을 갔던 것을 감안하면 중세때보단 그래도 빨리 백신이 만들어져 다행인것뿐 어쩌면 인류는 한동안 코로나란 신종 바이러스와 함께가는 세월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지금 일본의 사태는 매우 심각하고 최악이다. 이미 ‘4차 대유행’에 도쿄의 비상사태기간이 한달이 더 연장되어 6월 20일까지로 되는등, 무엇보다 하루 확진자가 5,6천명을 넘어서 7천명에도 이른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현재 하루 확진자가 평균 5,6백명선임을 감안하면 정말 끔찍한 상황이다. - 물론 이건 한국과 일본의 인구비율을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 (* 한국과 일본 인구비율은 현재 1:2.4 정도 다른건 몰라도 인구대비 코로나 확진자 비율 만큼은 우리가 일본보다 상황이 양호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올림픽은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대회고 행사다. 설사 무관중 경기로 시합을 진행하고 개폐회식때 선수단 입장 같은 순서를 생략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운동경기란게 대다수 선수들간 신체접촉이 불가피하고, 게다가 선수단뿐만 아니라 경기 진행요원,자원봉사자 또는 대화를 취재하러 오는 각국의 언론,방송인등 수만명이 한곳에 모일 수밖에 없는 그런 대회 아닌가. 이런 경기에서 아무리 방역에 신경을 쓴다한들 코로나 확진을 100%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소위 ‘전 세계인들이 한자리에 하는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이 오히려 코로나를 다시 세계 각국으로 확산시키는 ‘재앙의 자리’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근본적으로 올림픽이고 뭐고 사람들 즐기자고 만든 대회지 사람들 죽자고 만든 것 아니다. 평상시 언론과 세인들의 주목을 못 받는 비인기종목 선수들 입장에선 모처럼만에 수많은 관중과 시청자 그리고 언론앞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뽐낼수 있는 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고 안타깝겠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이 살고 봐야지 코로나가 전 세계 각국으로 다시금 확산되어 사태를 악화시키는 대회가 된 다음에야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실 말처럼 쉬운일은 아닌듯하다. 우선 일본 입장에선 스가총리의 정치적 자존심이 걸린 듯 하고 – 스가총리는 작년 9월 건강상의 이유등으로 사퇴한 아베총리의 뒤를 이어 우리로치면 일종의 보궐선거 같은 과정인 중의원 선거에서 새 총리로 선출되었다. - 또 돌아가는 분위기 자체가 ‘도쿄 올림픽 조직위’와 IOC가 서로 ‘도쿄 올림픽 취소 선언’을 상대방에게 미루는듯한 분위기다. IOC든 도쿄 조직위측이든 자신들이 직접 나서서 ‘취소선언’을 하는게 아무래도 매우 부담스러운 듯 하다. 

 

 경제적으로도 경기 취소시 IOC에 물어야하는 위약금이나 이미 계약을 체결한 전 세계 각국 방송사와의 중계권료 환불과 위약금 지급문제 등 생각보다 올림픽 취소시 물어야하는 손해가 상당한 듯 하다. 허나 오히려 그런 실무적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도 아직 올림픽이 두달 가까이 남은 이 시점에서 결단을 내려야지 어영부영 미뤘다간 진짜 더 이상 올림픽을 취소하지도 어쩌지도 못한채 대회 일정이 다가오는 사태가 빚어질수도 있다. 그래서 더 늦어지기전에 지금이라도 ‘올림픽 취소’를 선언해야 한다는 소리다. 일본이 차마 못하겠다면 이웃나라인 우리라도 책임있는 국가.사회적 권위자나 평상시 일본 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사회 저명인사들이라도 나서서 일본측을 좀 정중하게 설득하며 ‘도쿄 올림픽 취소’를 건의해야 한다는 소리다.  

 

 지금 일본내에서도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하는가 하는 여론조사에 ‘그렇다’는 응답이 83%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있고 올림픽 스폰기업 71곳중에서도 6곳을 제외한 대다수가 올림픽 취소를 찬성한다는 응답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한 ‘도쿄올림픽 취소 청원’에 서명한이도 40만이 넘는다고 한다. 자기속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하다는 일본인의 기본 성정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이례적이라고 할만한 결과다. 물론 아사히 신문의 사설에 반박이라도 하듯 요미우리 신문이 방역만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면 이대로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사설을 싣기도 했고 또 EU 정상이 도쿄올림픽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지만 지금같은 흐름이라면 대체적으로 올림픽 강행보다는 반대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봐야할 것이다. 미국조차도 도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을 ‘여행금지국가’로 설정한 상황이다. 

 

 “ 그까짓 올림픽 좀 취소한다고 일본이 망하기라도 하는줄 아냐 ? ” - 그렇다 !!! 그까짓(?) 올림픽 좀 취소한다고 일본 안 망한다. 당장 일정부분 경제적 손실과 국제적 망신을 감내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일본이 망하는건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올림픽이 새로운 코로나 확산 진원지가 되는 더더욱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당장의 일정부분 경제적 손실과 국제적 망신을 감수하고서라도 ‘도쿄올림픽’은 취소해야 한다는 소리다. 그리고 이건 반일이니 친일이니 하는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진심으로 일본을 걱정하는 ‘이웃주민’의 우정과 우애로 일본에게 진심어린 충고와 건의를 해야한다는 소리다.   

 

 사실 이건 동북아 지역의 국제적 위상문제를 생각해서라도 결단해야한다. 솔직히 동북아에 그렇게 나라가 많은것도 아니고 그나마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과 일본 정도인데 그 하나는 이미 애초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곳이고 나머지 한 나라마저 올림픽으로 인해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되는데 치명적 역할을 한 나라가 되어버린다면 그 중간에 낀 우리의 국제적 처지도 무척이나 난감해진다. 

  

 “ 여보게, 거 사람들 목숨과 건강,안전문제가 더 중하지 올림픽이 더 중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자네들이 올림픽 취소한다고 그렇게까지 큰 손해보는 나라도 아닐테고, 그러니 지금이라도 인류 전체의 안전을 위해 통큰 결단을 내려주는게 어떻겠나 ? ” 누군가라도 나서서 제발 그러니 더 늦기전에 일본의 결단을 촉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건 친일이니 반일이니 하는 유치한 이분법적 사고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다. 일본을 좋아했건 싫어했건간에 여하튼 한떄나마 ‘세일러문’이나 ‘웨딩피치’ 같은 미소녀 전사물을 좋아했던 평범한 보통사람으로써, 그와같은 일본 애니매이션을 즐기면서 ‘일본은 저렇게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가 무한정 보장되는 나라니 얼마나 좋을까’ 하고 일시적이나마 동경했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진정으로 일본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하는 것이다. 어려울 때 진정한 충고를 해주는이가 진짜 친구라고 했던가. 지금이 진짜 일본의 ‘이웃국가’로서 진정 일본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봐야할때다.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일본을 위해서라도 ‘도쿄 올림픽’은 지금 당장 취소되어야 한다. 지금은 아직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것도 아닌 현재진행중인 엄중한 상황이다. 게다가 일본의 코로나 사태는 더 확산일로면 확산일로지 전혀 안정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결단해주길 바란다는 소리다. 일본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  

 

 


덧글

  • 스카라드 2021/05/30 09:15 # 답글

    한국에서는 일본 올림픽 폭삭 망해버려라!! 고사를 지내는 대깨문들만 바글바글거리는데 무슨 상관이겠어요. 이제부터는 동경 올림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일 단교가 우려스러운 판국입니다. 사견인데 자유 중국과의 대외교류 사례가 있으니 일본과 국교를 단절하고 민간교류만(일본 씹덕상품 유통,일본 관광) 가능하게 하면 단교는 아주 쉬워요. 차후에 적대국 선언을 안 하는것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ps. 총선은 한일전이다?? 이 따위 선동을 할때부터 알아봤어요. 단교에 앞서 간을 보는 겁니다.
  • 훼드라 2021/05/30 12:54 #

    한일관계는 친일이냐 반일이냐와 같은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여하튼 이 시점에선 가급적 일본을 위해서도 그리고 이웃의 다른나라와 전체 인류의 안전을
    위해서도 도쿄올림픽은 취소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rumic71 2021/05/30 11:41 # 답글

    IOC를 설득해야 해요. 일본인들의 종특이 울고 싶어도 누가 뺨을 꼭 때려줘야 하거든요.
  • 훼드라 2021/05/30 12:53 #

    그래야 할것 같네요...IOC를 설득하는 방법밖엔
  • 광주폭동론 2021/05/30 11:55 # 답글

    토착왜구당은 뭐하고 있는지...
  • dd 2021/05/30 16:11 # 삭제 답글

    지금 시점에서는 올림픽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긴 할 것
    다만 총대 매는 사람이 독박 쓰게 생겼으니 IOC와 일본 정부는 치킨게임중이고
    과연 누가 먼저 쫄 것인가 아니면 사이좋게 벽에 헤딩할것인가..
  • 훼드라 2021/05/30 19:44 #

    맞습니다. 어쨌든...취소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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