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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국인'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경우 방송,연예


 

 한국에 거주한지 오래된 이른바 주한외국인이 방송의 주체가 되어 이끌어가는 프로 두 개가 근 몇 년 사이에 신설,방영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하나는 한국에 산지 이미 몇 년된 외국인이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별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했던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청 대략 3박4일 안팎정도의 여행을 시켜주며 한국에 대해 알려주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였고 ‘대한외국인’은 한국에 산지 오래된 주한외국인들이 한국 방송,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등과 퀴즈대결을 벌이는 프로다. 

 

 다만 이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란 프로는 최근 뜻밖의 변수가 생겼는데 바로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이전처럼 외국을 여행하거나 오가기가 쉽지 않아진 사태다. 비상사태를 맞아 ‘어서와...’는 대략 6-7개월전부터 설정을 바꿔 대신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사는 일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방송내용을 바꾸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아니라 ‘한국생활은 처음이지’가 되어버린 셈인데,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가 쉽게 진정되진 않을 것 같으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도 사실상 애초의 설정으로 돌아가긴 불가능해진 것 같다.  

 

 다만 이 프로 초창기에 작은 논란이 발생한적이 있어 이 부분을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어졌다. 해당프로는 보통 ‘3박4일’ 안팎의 일정으로 주한외국인이 자기나라 친구들을 초청 여행을 시켜주는 내용을 보통 3-4회 정도 분량으로 나누어 ‘1주일에 1회’씩 방송을 내보내는 형식이었는데 3탄격이었던 ‘독일’편이 끝나고 4탄 ‘러시아’편에서 좀 뜻하지 않은 돌발사태가 벌어졌었다. 

 

 공교롭게도 ‘독일’편의 경우엔 초청받은 친구들이 대개 역사선생 등 한반도나 역사문제 같은데 관심을 가질만한 그런 직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라 관심분야가 그와같았기에 서대문 형무소나 휴전선등의 한반도 근현대사 비극현장을 돌아보는 그야말로 한국의 ‘역사체험여행’ 같은 모양이 만들어졌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방송된 것이 ‘러시아’편이었는데 이번엔 초청주체와 초청된이들도 모두 20대의 젊은 러시아 여성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 한명이 한국에 유학중인 ‘사실’ 정도를 제외하면 그전까지 한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별 관심도 없던 그런 여성들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이들은 애초 여행계획을 짤때부터 ‘한국’이란 나라의 ‘예쁘고’ ‘깔끔한곳’을 유난히 찾는 것이 마음에 좀 걸리긴 했다. - 사실 한국이건 러시아건 그 외 어느나라건 전 세계 어딜가든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젊은 아가씨들의 보편적인 모습이긴 하다. 

 

 허나 막상 이들의 한국방문이 진행되면서 뜻밖의 돌발사태가 발생했다. 이 여행 사흘째쯤 되는날 러시아 여성중 한명이 뭔가 매우 불만스러운 듯 기분이 ‘최악’이라며 불평을 터트렸고 결국 방송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고, 애초의 여행일정과 방송일정도 각기 하루와 한주가 줄어들어 이들 러시아 친구들은 다음날 바로 러시아로 돌아가버렸고 보통 4회정도에 나뉘어 방송되던 프로도 ‘러시아편’의 경우에만 한회가 줄어 3회로 마무리가 되었다. 

 

 허나 좀 더 공교로운 사태가 방송이 나가고 난 뒤에 벌어졌다. 이 방송내용과 관련해서 뜻하지않게 바로 해당출연자와 관련한 ‘왕따(?)논란’이 국내 네티즌,시청자들 사이에 벌어졌던 것이다. 뭔가 본질적 문제와 다른 엉뚱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러웠다. 

 

 냉전시대 우리나라가 외국에 알려진 것이 북한과 개고기밖에 없던 시절엔 한국은 특별히 ‘관광’의 흥미유발 동기가 생길만한 나라가 아니었다. - 솔직히 한 십수년전까지만 해도 그 상황은 크게 나아진것도 없었던 것 같다. - 생각해보라. 한반도는 솔직히 태평양 중심의 동양형 지도로만 놓고봐도 이웃의 중국대륙이나 일본 심지어 동남아와 비교해봐도 별다른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작은 반도다. 태평양 중심의 동양형 지도에서도 이럴진대 하물며 대서양 중심의 서양지도에선 어떻겠는가. 유럽인들 입장에서 한반도는 그야말로 ‘땅끝마을’ 같은 느낌 아니겠는가. 이런 나라에 특별히 동양의 전통문화나 역사 혹은 약소국가나 소수민족 문제 같은데 관심이 있는 학자나 지식인이 아닌 다음에는 일부러 찾아와보고픈 생각은 거의 안 드는 나라다. 

 

 실제 그 시절 그나마 한국에 관심가져준 서양의 지식인이나 학자는 대개 그런 동양의 전통문화나 역사 혹은 약소국가나 소수민족의 보존 같은 문제에 관심있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그런 지식인이 그저 이 작은 나라에 관심가져주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서 비싼호텔에서 재워주고 한정식 먹여주면서 경복궁,경주 이런데 구경시켜주고 쭉 뻗은 경부고속도로 한번 달리게 해주고 그러면 ‘한국이란 나라 알고보면 그런대로 많이 발전한 나라 같고 훌륭한 역사와 전통문화도 가진 그런 민족같다’ 이런 대답을 받아낼수 있었던 것이다. 

 

 ‘어서와’의 문제의 20대 러시아 여성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이들 역시 친구가 한국에 몇 년째 유학중이라는 것 제외하고나면 역시 한국이란 나라에 특별히 관심가질만한 이들이 아니었다. - 어째 외국(한국) 방송에서 섭외까지 들어오고 여행까지 공짜로 시켜주겠다니까 그 맛에 들떠 출연제의에 응한 것 같은 그런 느낌마저 든다. 허나 막상 와보니 한국인지 뭔지 하는 나라 와보니 딱히 보거나 즐길만한 거리도 없고, 게다가 날씨도 덥고 습하고(촬영당시가 무더운 여름이었고 추운 러시아에서 온 여성들이다.) 설상가상 방송 관계자들이 계속 따라다니며 촬영하고 있으니 그나마 몇 년만에 한국에서 재회한 친구와 자기네들끼리 즐길만한 시간도 없으니 그래서 화가나고 짜증이 났던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 무슨 엉뚱한 왕따논란이나 여혐논란 이런 것 갖고 우리끼리 싸울게 아니라 그 러시아 여성들 입장에서 생전처음 와본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느낌이 어땠겠는가 그걸 생각해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이 러시아편은 앞선 독일편과도 대조가 되어 그런 방면에서도 논란이 되었지만 앞서 이미 지적한바와 같이 독일편은 (그것도 공교롭게도 한국과 비슷한 분단경험을 겪은 나라고) 그런 한반도의 역사나 동북아 문제 같은데 관심을 가질만한 학교선생등 이런 사람들이었고 러시아편 여성들은 그런 문제에 전혀 관심없이 한국이란 나라에 유학가있는 친구를 몇 년만에 재회하게 된다는 (게다가 거기에 공짜 해외여행에 방송출연까지 하는 행운까지 들어온) 순전히 그 기분에 들떠 한국을 찾은 여성들이었다.  

 

 다행히 이 프로는 초창기 약간 삐걱거렸던 저와같은 논란을 제외하고 나면 이후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한 3년정도 무난하게 방송되어왔다. 다만 최근엔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해외여행을 마음놓고 갈수 없는 상황이 장기화된지 오래고 또 이 상황이 딱히 나아질 전망도 안 보이니 주한외국인들의 한국생활 일상을 보여주는 ‘한국생활은 처음이지’라는 새 설정이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단지 ‘한국에 사는 친구’가 있는 인연으로 한국을 찾았을 때 이런 사람들의 관광 ‘흥미유발동기’가 어떤 것이 있을지 그런 것을 진지하게 좀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의미의 프로가 되었어야할 것을 초창기 한때 엉뚱한데서 논란이 발생했던 것이 유감스럽고 안타까울뿐이다. 

 

 ‘대한외국인’의 경우 이미 한국에 산지 오래되었고 또 취업이든 연애나 결혼이었든 유학이었든 또는 K-pop 같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었든 그렇게 생긴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곳에 이미 장기체류 상태라 한국문화나 정서,가치관들에 익숙해져있는 주한외국인들이 한국의 방송인,연예인등과 ‘누가 한국에 대해 더 잘 아는가 ?’ 하는 형식으로 벌이는 퀴즈대결 프로다. 헌데 이 프로는 굳이 따지자면 착상동기의 원형이 되는 전설같은 에피소드가 있다. 과거 70-80년대 이따금 주한외국인이나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을 일이나 사업때문이든 기타 다른 이유든 일반 한국인들이 만나게 되면 한국 역사나 전통에 대해 외국인들이 더 잘 알고 있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한다. 헌데 이건 좀 불편한 진실을 앞서 이미 지적한바 있는데 그 당시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어 찾아왔거나 장기체류하게된 이들이래야 원래 그런 동양의 전통문화나 역사 혹은 약소국가 분쟁지역 같은데 관심이 많은 학자나 지식인 이런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연구활동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으니 몇 달이든 몇 년이든 살면서 얼마나 꼼꼼하게 연구하고 자료조사하고 공부하고 그랬겠는가. 그러니 그런 사람들을 평상시 직장생활하랴 처자식 먹여살리랴 바쁜 평범한 ‘보통 한국인’들이 만나서 이야기해봤자 그저 경복궁이고 경주 불국사고 세종대왕이고 그런게 있다는것만 막연히 아는 보통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자나 지식인과 만나 오히려 주눅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여하튼 주한외국인들과 한국의 현역 방송인,연예인들이 펼치는 한국문화와 관련한 이런식의 ‘퀴즈대결’은 그런대로 흥미로운 볼거리임은 분명하다. 형식은 외국인이 한국에 산지 얼마 안된이부터 점차 단계가 올라갈수록 한국에 대해 그만큼 많이 알고 오래산 외국인이 앉아있는 형식으로 한마디로 한국에 대해 아는게 더 많은 전문 매니아급인 외국인들과 어렵고 힘든 퀴즈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다만 초창기 이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자에 따라 퀴즈가 좀 ‘맞춤형’으로 설정되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가령 한국에 산지 얼마 안돼서 역사,전통문화 이런 것은 잘 몰라도 발음이나 맞춤법 같은 것을 잘 아는 출연자(외국인)의 경우엔 그에 맞을만한 문제가 자주 출제되기도 했고 또 일본이나 중국인 출연자의 경우엔 한자문화권 국가임을 감안 한자어나 한자성어가 자주 나오는 그런류의 문제가 많이 나왔었다. 또 초등학생 출연자가 나왔을때는 역시 학교에서 배울법한 상식이나 지식같은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등 어느정도 출연자의 현재상황이나 입장을 배려한 ‘맞춤형’ 문제가 제법 있었던 것 같다. - 그리고 이런건 탓할문제가 아니다. 어쨌든 방송프로고 퀴즈프로니 게다가 ‘외국인 출연자’가 일종의 ‘손님’격이라면 그런 손님들을 위한 배려도 있어야할 것 아닌가. (* 노골적으로 말해서 방송활동 자체가 직업인 방송인,연예인들이야 퀴즈프로 나와서 망신 좀 당해도 별 문제 없지만, 연예인도 아닌 외국인 출연자들이 기왕 출연한 퀴즈프로에서 문제도 맞추고 잘난척 뽐내기도 하는 그런 맛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그리고 솔직히 이런 프로는 평상시 깐죽거리는 개그맨이나 아이돌이 똑똑한 외국인한테 져서 망신당하는 모습 보는 재미도 좀 있어야한다. ^^;;)  

 

 ‘어서와...’와 ‘대한외국인’은 근본적으로 한국에 장기체류중인 외국인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주체라는 공통점이 있는 프로다. 다만 그 성격이 다른게 ‘어서와...’의 경우엔 한국에 관심이 있어 찾아왔다가 장기체류하게된 외국인이 (한국에 가 살고있는 친구가 있다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한국에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신의 친구’를 초정 여행을 시켜주는 그런 프로그램이고 ‘대한외국인’의 경우엔 한국에 장기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한국의 방송,연예인,유명인사등과 퀴즈대결을 벌이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헌데 ‘어서와...’의 경우엔 한번 한국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그런 외국인에게 관광의 ‘흥미유발동기’를 불러일으킬수 있는게 어떤 것이 있을까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수도 있었던 프로그램인데 초창기에 되려 엉뚱한 논란에 휩싸여버린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 앞서 말한바와 같이 한반도의 분단이나 일제 강점기에 대한 관심이 있던 독일인들은 주로 그와 관련된 관광지(휴전선,서대문 형무소 등)를 돌아보았고 반면 한국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던 젊은 러시아 여성들은 오직 ‘예쁜곳’,‘깔끔한곳’만 찾고 있었다.) - 그리고 말나온김에 덧붙이지만 무슨 세계에서 제일 큰 인삼 조형물 만들고 세계에서 제일 큰 가마솥 만들고 이딴짓 벌인다고 외국인들에게 흥미유발동기 불러일으키는게 아니다 !!! -.-;;  

 

 ‘대한외국인’은 ‘어서와...’와는 성격이 많이 달라서 이미 한국에 오래 체류하고 있는 주한외국인들이 한국인과 퀴즈대결을 벌이는 프로이지만 대신 이 프로에서 한국에서 과연 얼마동안 오래살았는지에 따라 애초 한국에 오게된 원인과 이유 장기체류하게된 성격이 시대와 시기에 따라 많이 달라 그 점을 살펴보는점도 꽤 흥미롭다. 가령 한국에 체류한지 이미 30-40년이 된 ‘외국노인’의 경우는 역시 애초 한국의 역사나 전통문화 이런 것을 연구해본다던가 또는 자국(自國)과 한국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한국을 찾았다가 오래 머물게된 사람들이라면, 한국에 산지 20년 안팎 된 출연자들의 경우엔 대개 사업,장사등의 목적으로 한국에 오래 머물게된 이들이었다. 그리고 한국에 산지 10년 안팎된 이들은 결혼,직장관련(취업,한국지사발령,출장 등),유학등의 이유로 한국을 찾았다가 그렇게 인연이 맺어진 한국인들과 어울리다 한국에 오래 머물게된 이들이다. 그리고 k-pop과 같은 한류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오래 머물게된 이들은 대개 10년 미만의 젊은 외국인들이었다. 그리고 특이하게 부모가 오랫동안 한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장기와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게 된 젊은 여성도 있다. 

 

 냉전시대 외국 입장에서 한국은 북한문제 외엔 보도할일이 없었다. - 헌데 그건 따지고보면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 역시 이웃국가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같은 동맹국이나 관심이 많은 서유럽의 몇몇 선진국 정도 제외하면 동남아나 중동,아프리카,중남미 국가들에 대해선 그 나라에 자연재해가 발생했다던가 대형사고나 정치적 격변(쿠데타나 부패스캔들 등)같은게 있을때나 보도를 하게되지 다른 세세하거나 자잘한일을 보도하는일은 거의 없지 않은가. 허니 그런식으로 보도하면 외국인들 입장에서 korea란 나라는 그저 중남미나 아프리카 후진국과 별반 다를바 없는 가난한 나라나 분쟁지역 그 정도 이상의 인식은 생길수가 없다. 

 

 따지고보면 전두환 대통령때 서울올림픽을 그토록 유치하려 한것도 결국 그런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 쇄신좀 해보려고 했던 것이다. 경제가 성장하고 대기업 제품이 해외로 수출되어도 오히려 외국에선 현대나 삼성같은 대기업을 일본기업인줄 아는 경우까지 허다해 그런 현실속에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를 어찌할것인지 하는 문제는 90년대는 물론 2천년대 초반까지도 매우 큰 고민거리였다. 그래서 대략 한 80년대 부터는 지식인 일각에서는 ‘문화 콘텐츠’ 혹은 문화상품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던 것이다. 우리가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에 막연한 환상을 갖게 되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같은 것을 통해 접하게되는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주는 영향도 크다며 그런 방향으로의 국가이미지 개선이나 경제활성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주장의 영향을 받았음인지 여하튼 90년대 후반경부터 중국이나 동남아등에 대중가수 진출이나 방송사들의 자사 드라마 수출이 본격 시작되면서 시작된 것이 작금의 한류다. 하지만 한류 역시 일정부분 한계가 있었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개최로 인해 관심을 받는것도 그 무렵 잠시뿐이었다. 

 

 여전히 대다수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나 관심도는 극과극이다. 한류등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이들 중에는 한국의 역사나 문화에까지 깊이 빠져든이들도 적지 않으나 여전히 남한과 북한을 혼동하거나 잘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수년전인가 유럽 어느나라 인터넷 사이트에 ‘자기딸이 k-pop에 빠졌다’며 그 모습이 마치 ‘사이비종교에 빠진 자녀’를 보는 느낌이라며 그런 고충을 토로했다는 글이 화제가 된적이 있는데 어쩌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미지와 관심도의 극과극의 현실을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할수도 있다. 여하튼 이미 K-pop에 빠진 문제의(?)유럽 소녀는 이미 한국문화나 역사에까지 깊은 관심을 보일정도로 심취해 있는 것 같고 그에반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알아봤자 북한문제 정도였던 소녀의 아버지는 한국문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역설하기까지 하는 딸의 모습 마치 ‘사이비종교에 빠진 아이’를 보는 느낌같았다는 비유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그리 이해못할 현상도 아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나 ‘대한외국인’이나 과연 한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던 외국인들이 어떻게 하면 한국에 관심을 갖게되나 하는 관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의미가 있던 프로그램이었다. 허나 아무도 이런 고민까진 해보지 않은 것 같고 되려 방송 초창기엔 엉뚱한 논란이나 벌어지고 했던 것 같아 그 안타까움에 필자라도 좀 나서서 주절거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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