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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팬픽 - 오마이걸 효정 (5) 걸그룹 팬픽 9 (러블,오마)




                                         부제 : 젊은 새엄마 1





 아버지가 일주일 일정으로 지방출장을 간 첫날엔 무섭다고 새엄마 순희와 같이 자자고 했던 동수. 그래서 순희는 혹시 다음날도 그러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둘째날은 동수는 그냥 제 방에서 잠을 청했다. 의아해진 순희가 동수방으로 들어가보았다.

 “ 동수야, 어제는 뭐 무섭다면서 새엄마랑 같이자고 싶다고 하더니 ? ”

 “ 어제는...그냥 어제 하루만 그런거고요. 오늘은 그냥 혼자 자야죠. 버릇되면 그것도

  그렇잖아요. ”

 “ 뭐어 ? ”

 어제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새)엄마랑 같이 자자며 칭얼대는 모습을 보였던 그런 동수인데 이제 또 그 다음날은 그래도 다 컸으니 혼자 참고 자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동수. 이런걸 보면 동수가 어린아이처럼 보였다가 그래도 다 큰 소년으로 보였다가 헷갈릴 지경이다. 사춘기는 확실이 아직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애매모호한 질풍노도의 시기임을 확인하는 그와같은 순간이라고나 할까. 다만 오늘은 되려 순희가 혼자 자기 심심하다며 동수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아직 그리 밤늦은 시간은 아니라서인지 침대에는 눕지 않고 창가쪽으로 가는 순희. 창문에는 사람 두어명 정도가 앉을수 있는 그런 공간이 좀 있긴 한데 그쪽으로 가서 동수를 오라고 한다. 그런 순희의 손짓에 옆으로 다가가 앉는 동수. 순희가 동수의 손을 살짝 잡아본다.

 “ 동수야... ”

 그윽한 눈빛으로 동수를 바라보는 순희. 동수의 가슴이 공연히 긴장되며 두근거려질 지경인데 그런 동수를 바라보며 순희의 말이 이어진다.

 “ 사실...새엄마도 많이 외로워. ”

 그렇게 탄식조로 내뱉은 순희. 무슨 남다른 사연이나 이유라도 있는것인지 궁금해진 동수의 시선이 순희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순희의 말은 계속된다.

 “ 새엄마는 어쨌든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산에서 올라와 대기업에 그렇게 취직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그러다 동수 아빠를 만나게 된것이기도 하지만... ”

 “ ...... ”

 “ 뭐랄까...새엄마도 사실 많이 힘들고 외로왔어. ”

 한두마디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 무엇이 있기라도 한 것일까. 잠시 그렇게 탄식을 내뱉고는 말을 더 잇지 못하는 순희. 다만 동수 입장에선 이런 순희의 태도가 좀 이해가 안갈수도 있다. 어쨌든 외아들인 동수와는 달리 순희야 부모님도 다 계시고 또 형제도 위로 오빠, 아래로는 남동생이 각기 한명씩 있는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고 하지 않았던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한 순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명절 때 고향에도 한번 못가본 그런 처지였을리도 없고 – 게다가 그 정도의 대기업이면 다른건 몰라도 추석,설 연휴정도는 꼬박꼬박 챙겨줄만한 그런 기업체일 것 아닌가. - 그렇다면 부산에서 올라와 학교다닐 때 친구들도 더 이상 만나지 못하고 그래서 그런쪽으로 타는 외로움인것일까. 인간이 살면서 어떤 외로움이나 쓸쓸함을 느끼는 요인이나 이유는 저마다 자라온 환경이나 처지에 따라 천양지차일수 있겠지만, 여하튼 엄마없이 자랐고 학교문제도 중학교부터는 다소 애매한 상황에 놓여져 친구를 사귈만한 그런 여건이 되지 못하게된 동수와 달리 순희는 그런 문제가 있는것도 아닐텐데 대체 뭐가 힘들고 외롭다는 것인지. 다만 순희는 그 부분에 대한 사연은 더 입에 담지 않은채 걸터앉았던 창틀에서 잠시 내려와 방 한쪽으로 간다. 그리고 다시금 ‘이리오라’는 듯 동수에게 손짓한다.

 그 손짓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순희에게 다가간 동수. 순희가 양팔로 동수를 살짝 감싸안아 보는데, 그리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동수에게 말한다.

 “ 우리...춤출래 ? ”

 “ 네 ? ”

 “ 이런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 블루스... ”

 그런 종류의 춤을 순희나 동수나 별도로 배워보거나 하진 않았을터인데, 다만 대충 드라마나 영화 같은데서 봤던것처럼 흉내라도 한번 내보고 싶은지 순희가 동수에게 거듭 요구한다. 그런 순희의 거듭된 요구와 이끔에 자신도 모르게 순희의 허리를 한쪽팔로 감싸안아보는 동수. 그리고 대충 블루스를 추는 동작을 취해본다.

 “ 어엇... ”

 대충 그렇게 블루스 동작을 취해보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지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어버린 동수와 순희. 그러다 순희가 동수를 감쌌던 양팔을 내리다가 자신도 모르게 동수의 성기부분을 건드리고 말았다. 순간 동수가 놀라고 순희도 당황한다.

 “ 어...어머 미안해 동수야. ”

 그야말로 살짝 스친 정도의 실수이긴 하지만 순희도 동수도 적잖이 당황하는데, 스스로 너무놀란 순희가 너무 어쩔줄 몰라하며 미안해하자 동수가 되려 그런 순희를 달래야할 지경이 된다.

 “ 괜찮아요 새엄마. 그냥 살짝 스친것뿐인데요 뭐. 괜찮으니 걱정마세요. ”

 그렇게 동수가 순희를 위로하고 순희는 얼굴이 빨개져 어쩔줄을 모른다. 안되겠다 싶은 동수는 그쯤에서 순희를 대충 침대에 눕혀 재우고 자신은 자기방으로 돌아가버린다. 순희는 동수가 방으로 돌아간 뒤에도 한참을 민망함과 부끄러움에 혼자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다.

 어떤 희끄무레한 공간. 시야가 잘 구분이 안되는 그런곳을 동수가 헤매고 있었다. 그러다 어떤 방같은곳으로 자신도 모르게 들어갔는데, 거기 누군가가 누워있었다. 자세히보니 순희였다. 순간 당황한 동수는 뒷걸음질 치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엉거주춤 어쩔줄 모르다 다시 누워있는 순희쪽을 바라보는데, 방금전까진 그래도 잠옷차림이었던 순희가 이번엔 알몸이었다. 다시 당황하는 동수가 시선을 잠시 다른쪽으로 돌렸다 다시 순희를 보는데, 이번엔 아주 알몸은 아니고 잠옷이 반쯤 벗겨져 그 사이로 순희의 알몸이 다소 보이는 그런 분위기로 새엄마 순희가 있었다. ‘대체 이게 뭐지 ? 지금 이 상황은 ? 그리고 난 대체 어디 있는거야 ?’ 도무지 상황파악이 안될만큼 어쩔줄 모르고 있는 동수. 그러다가.

 “ 에라...모르겠다. ”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자신도 모르게 반쯤 잠옷이 벗겨진 순희에게 그대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순희에게 성관계를 시도하려는 동수의 모습. 순희가 당황하지만 속수무책으로 그대로 동수를 받아들이는듯한 분위기가 되다가.

 “ 어엇~~~!!! ”

 놀라서 눈을 뜨는 동수. 꿈이었다. 꿈인줄 알고 그제서야 다행인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동수. 흥건히 젖은 팬티가 바로 확인이 되었다. 대체 이 상황에서 뭘 어찌해야할까. 난감해서 어쩔줄 모르는데.

 “ 동수야...동수야 아직 자니 ? ”

 그때 마침 순희가 동수를 깨우려는 듯 방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서 동수는 더더욱 당혹스러울 지경이 되고, 그러고보니 재광과 결혼한 직후 한동안은 동수에게 말조차도 제대로 놓치 못하며, 방안에 겨우 들어와서는 ‘저어...동수씨. 학교 가셔야죠.’ 이런식으로 말하던 순희였는데, 이제 적어도 이 말투만큼은 아들을 깨우러 오는 엄마의 목소리와 행동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간밤꿈 때문에라도 더더욱 어쩔줄 모르는 동수.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이불을 푹 뒤집어 썼다. 간밤에 꾼 꿈과 그로인해 흥건히 정액으로 젖은 팬티때문에라도 새엄마 순희를 똑바로 쳐다볼 심리상태가 못되었기 때문이다

 “ 동수야, 여태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해 ? 늦었어. 빨리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 해

  . ”

 허나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이불을 푹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누가봐도 아직 자고있는 것으로 알터. 순희는 동수를 깨우기 위해 이불을 확 벗겨 보았는데, 그러자 동수는 더더욱 당황하며 순희를 거세게 밀쳐내기까지 한다.

 “ 헉...왜...왜 이러세요 ? ”

 하면서 거세게 밀쳐낸 동수로 인해 그만 순희가 뒤로 나동그라질뻔하기까지 했다. 순희 입장에선 동수의 이런 갑작스러운 행동에 더 놀라고 당황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된다.

 “ 왜 그래 ? 나 싫으니 동수야 ? ”

 아무리 그간 가까워졌다 해도 아직은 어색함과 조심스러움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 새엄마와 의붓아들의 관계. 그래서 동수의 갑작스러운 이런 행동이 순희로선 그런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게 만들고, 허나 동수 입장에선 순희의 이런 질문이 더더욱 기분을 묘하게 만들지경. 결국 ‘나 싫으냐 ?’고 물은 순희에겐 제대로 답도 해주지 못한채 씻어야겠다며 후다닥 욕실로 달려가버란다. 일단 순희 입장에선 동수를 깨우긴 했으니 그 소기의 목적은 이룬셈이지만 ‘나 싫으냐 ?’는 순희의 물음에 제대로 대답도 하지 않고 나온 동수의 이와같은 행동. 순희를 다시금 혼란스럽게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동수에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이 힘들고 외로왔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던 순희였지만 사실 고등학교때 어울리던 친구중 몇몇과 최근 연락이 닿기는 했다. 대충 순희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각기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했던 이들인데 처음 한 수년동안은 대체로 다들 직장생활에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이중 몇몇이 그런대로 시간과 경제에 좀 여유가 생기고 나니 학창시절 기억도 나고 해서 학교때 연락처나 집등으로 연락을 취해 수소문을 해서 서로 연락이 닿게된 경우다. 그런식으로 소식이 닿게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는 순희까지 포함 총 5명이었는데, 이중 대기업에서 일했던 사람은 순희 한사람뿐 유란과 정희라는 친구는 그동안 병원이라던가 학교 사무처등에서 비정규직 일을 하며 직장생활을 해왔으며 성자라는 친구는 중소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그곳에서 알게된 비슷한 또래의 남자와 결혼 현재는 부부가 함께 그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그 외 지영이란 친구는 서울에서 소규모 개인사업을 하고 있었고 이렇게 총 다섯명의 친구가 모처럼 연락이 닿아 의기투합 간단한 모임을 갖게 되었다. 시내에 있는 한 식당에 날짜를 잡아 모이게 된 다섯명. 함께 식사를 하며 술도 한잔씩 하며 그동안의 회포를 나누게 된다.

 “ 이야, 근데 졸업하고 나서 직장생활 하고 그리되모 다들 이리 몰라보게 변하게 되

  는기가. 한 몇 년 지났다고 그새 다들 진짜 몰라보겠다 아이가. 만약 이렇게 보지

  않고 길가다 보면 다들 몰라볼뻔했다. ”

 순희의 경우엔 남편 재광이나 아들 동수와 대화할땐 억양만 약간 경상도 억양일뿐 사투리를 그리 심하게 쓰는편은 아니었는데 – 아마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발음 교정을 스스로 많이 했던 듯 하다. - 그래도 7년만에 고향친구들을 만나게 되니 잊었던 경상도 사투리가 술술 흘러나오게 된다. 한편 순희는 결혼을 한 친구는 자신이 유일하지 않을까 짐작했었는데, 헌데 자신보다도 먼저 결혼을 한 친구가 한명 더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그게 중소기업을 다니며 알게된 동료와 결혼을 한 성자라는 친구다. 심지어 성자는 그 사이 세 살난 딸과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들까지 1녀1남 두명의 자녀를 두기까지 했는데, 그런 사실에 순희는 물론 다른 친구들도 많이 놀라워했다.

 “ 와, 가스나. 근데 뭐가 그리 급해 일찍 결혼을 했더노 ? 게다가 뭐 ? 애가 둘 ?

  하하...참... ”

 대충 계산을 해봐도 서울로 올라온지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사이 남자가 생기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아이까지 둘 낳았다는 소리가 되는 것 아닌가. 따라서 성자가 결혼을 한 시기는 20대 중반이라기 보다는 초반이라고 봐야할 때. 그래서 일찍 결혼한 친구에 대한 놀라움과 시샘 또 한편으론 ‘좀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섞인 말투로 저마다 한두마디 소회를 밝히고 성자는 공연히 민망하기도 하고 수줍기도 한 듯 머리를 한번 긁적이기도 한다. 한편 결혼문제에 있어선 순희도 다소 민망한 부분이 없지는 않아 일단 사실대로 밝히긴 하지만 역시 다른 친구들이 모두 놀라는 눈치다.

 “ 순희 니는 어쩌다 근데 열다섯살이나 많은 이혼남이랑 결혼하게 된건데 ? ”

 “ 모르겠다 나도. 그냥 어떻게 하다보니 그리됐다. ”

 “ 순희 니 원래는 ‘존경할만한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 그리 말하지 않았나. 내 기억

  엔 니 학교때 그리 말했던 것 같은데. ”

 언뜻 순희가 학창시절 한 말이 기억나는 친구가 있는지 이런식으로 끼어든다.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유란이란 친구였는데 순희와는 고2와 고3 2년간 상대적으로 좀 오랫동안 같은반이었던 친구다. 헌데 그런 유란이 순희가 학창시절 그런말을 한적이 있다며 상기를 해내는데, 허나 정작 순희는 기억을 못하는 듯 했다.

 “ 내가 그런말을 했다고 ? 고등학교때 ? ”

 “ 그래, 맞다. 니 그때 몇 번 그런말 했어. ‘이 다음에 어떤 남자 만나고 싶냐 ?’고

  내가 물었을 때 ‘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면 괘않다’ 그리 말했어. 인격적으로 존경

  할만한 남자면 된다. 그리 말했던 것 같은데... ”

 “ 내가 그랬나 ? 내는 진짜 기억이 안난다. ”

 순희가 정말 기억이 안나는 반응을 보이자 유란은 되려 자신이 엉뚱한 소리를 하는 모양새가 된 것 같아 억울하다는 듯 다시 뭐라고 한마디 하기까지 하는데, 그런 유란을 옆의 정희란 친구가 살짝 만류하면서 순희에게 말을 건넨다.

 “ 그래 뭐. 그래서 대체 지금 신랑은 어떤 사람이더노 ? 좋은사람이더나 ? ”

 “ 뭐...그런대로 괘않다. ”

 경상도식으로 ‘괘않다’란 표현이 그저 단순히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라던데, 허나 여하튼 순희는 일단 그런식으로 함축적으로 말하고 있고, 그래서 되려 다른 친구들이 걱정되는 듯한 표정으로 순희를 바라본다. 그러자 순희가 당황한 듯 바로 손을 내젓는다.

 “ 아니 저...내 말은...어쨌든 괜찮은 사람이라 안하나. 그래, 성자 말마따나 인격적

  으로 존경할만한 사람인 것 맞다. ”

 다른 것은 몰라도 순희가 열다섯살이나 많은 직장상사 재광에게 이끌려 결혼하게 된데는 그런 부분이 확실히 많이 작용한 것이 사실인지 인정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이런 순희의 결혼생활을 너무 캐는것도 그리 적절치 못할것이란 판단을 했는지 다른 친구에게 화제를 돌린다.

 “ 지영이 니는 그래 어떻더노 ? 학교때도 아이디어가 제법 기발해 보이는 것 같더

  니만...요즘은 무슨 사업을 한다 그러고... ”

 “ 무슨 아이디어가 기발하긴...그냥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지 모... ”

 비록 지방출신에 고졸이라도 그래도 각자 사는 모습은 그런대로 무난하게 잘 사는 것 같은 친구들이라서인지 오랜만에 만난 고향친구이자 학창시절 친구들의 만남은 흐뭇하고 훈훈한 분위기속에 잘 진행이 되었다. 어느덧 술까지 얼큰하게 되어 각자 헤어지게 되는 친구들. 한편 다섯명의 친구들중 차가 있어 운전을 할줄 아는 친구는 단 한명 뿐이었는데 – 운전을 하는 친구는 아무래도 조심을 해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술을 덜 했었다. - 그 친구가 방향이 같은 두명은 태워주기로 했다. 방향이 반대방향인 다른 두명은 인근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역에서 대충교통을 이용 돌아가기로 하고 두명은 운전을 하는 친구의 차에 타서 귀가를 하게 된 모습. 운전을 하는 친구가 다름아닌 사업을 한다는 성자라는 친구였다. 성자라는 친구의 차에 타게 된 사람은 순희와 정희 두명. 이중 순희가 사는 아파트단지가 거리가 더 가까워 먼저 그곳에 순희를 내려다주고 그 다음에 정희를 집에까지 데려다준뒤 성자는 자기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성자의 경우엔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모임자리에서 소주를 한두잔 정도 먹는둥 마는둥 했지만 정희와 순희는 대취해 있었다. 특히 순희의 경우엔 평상시엔 그리 술을 잘 하는 성격이나 경향이 아니었다.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할때도 회식자리에선 조심스러움과 경계심 때문에 보통 ‘술을 잘 못한다’는 식으로 말하며 술을 잘 입에 대지 않던 그런 순희였는데 친구들과의 만남이라는 생각에 그런 조심성이 다 풀어졌기 때문일까. 분위기에 이끌렸기 때문에도 이미 한없이 술을 들이켰던 상태. 그래서 집에까지 데려다주겠다는 성자의 차엔 타자마자 바로 곯아떨어져 버렸다.

 “ 순희야...순희야 다 왔다. 그만 일어나라. ”

 차에 타기 전에 순희가 미리 말한 자신의 집 방향과 아파트 단지명이 있기에 거기까진 제대로 찾아온 성자. 그리고 순희보단 상대적으로 술을 덜 한 상태라 먼저 깨어있던 정희가 걱정이 되는지 그만 일어나라며 순희를 깨워보았다. 그 바람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순희. ‘다왔다’는 말에 차에서 내린다.

 “ 어, 그래 오늘 고마웠다. 만나서 반가왔고...다음에 또 보자. ”

 “ 괜찮겠나 ? 우리가 집앞까지 데려다줄까 ? ”

 인사를 건네는 순희지만 그 말투와 태도는 여전히 술이 덜 깬 상태가 확연히 느껴지는지라 성자와 정희가 걱정이 되는 듯 그와같이 말했고 이만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 순희는 취중에 새삼 무슨 상념이나 회한같은데 잠기기라도 하는지 15층짜리 자신이 사는 아파트를 잠시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 6층에 순희가 사는 집이 있으니 거기까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할터. 걱정이 되는 듯 성자와 정희가 집안에까지 데려다줘야겠다는 생각에 차에서 내려 순희를 부축해주려 한다. 허나 순희는 괜찮으니 그만 가보라고 하고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는 순희가 아파트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를 보고 성자와 정희는 안심이 되는지 다시 차에 탔다. 잠시후 성자가 운전하는 차는 출발했고 그때 이미 순희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 우웅...여보...여보... ”

 한편 이때는 7월말이라 동수는 어느덧 방학을 한 상태고, 재광의 경우엔 이번엔 해외출장이 잡혀져 한 며칠간 또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 사실 바로 그런 틈을 이용 자유로와진 순희가 친구들과 모임약속을 정한면도 있고 – 헌데 일단 집 비밀번호는 겨우 눌러서 안으로 들어서는데까지 성공한 순희는 현관에서 그만 고꾸라지고 만다. 그 소리에 놀란 동수가 달려와 순희를 일으켜주려 한다.

 “ 새엄마...새엄마 정신차리세요... ”

 그런 순희를 흔들어 깨워보려 하지만 쉬이 깨어나지 못하는 그녀. 동수는 일단 그런 순희를 안으로 들여보내고 신발을 벗은 상태인 그녀의 신발부터 벗겨준다. 그 바람에 드러나는 그녀의 하얀 면양말. 잠시 넋을 잃고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때였다.

 “ 우웅...여보... ”

 무슨 착각이라도 한것일까. 그때 갑자기 잠시 정신이라도 난듯한 순희가 동수를 와락 끌어안는 듯 하더니 동수를 그렇게 불렀다. ‘여보(!)’라고. 그리고는 동수에게 입까지 맞춰보는데 순간 당황한 동수는 어쩔줄 모르며 얼굴까지 빨개지고 하지만 순희는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쓰러지고 만다. 잠시 당황했던 동수는 일단 정신을 수습하고 순희를 안방까지 데려다주어야겠기에 그녀를 안아 일으켜보려한다. 30평이 조금 넘는 동수네 집에서 현관에서 안방까지의 거리를 그리 멀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50kg이 넘는 여성을 중학교 3학년 동수가 손수 안아올려 옮기기는 아무래도 무리인 듯 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한번 그녀를 번쩍 안에올려 방에까지 데려다주는 제법 멋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길 내심 바래보았는데 막상 들어보니 생각보다 무게가 장난 아니었던 순희. 이 작고 마른 체구의 스물일곱살 여성이 이렇게까지 무거울수가 있는가. 순간 이해가 안될 지경이기까지 했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질질 끌다시피 해서 겨우 순희를 안방까지 데려다놓은 동수. 허나 천상 여기서 침대에는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일단 혼신을 다해 순희의 몸을 들어본다. 그리고 간신히 순희를 침대에 눕히는데 성공했다.

 침대에 대충 뻗어서 누운채 코까지 고는듯한 순희의 모습. 일단 안심이 되는지 동수는 순희의 잠든 모습을 확인하고 방에서 나오려 했다. 헌데 그때였다.

 “ 우웅...여보... ”

 남편은 해외출장을 갔기 때문에 집에 안 들어온다는 것을 깜빡 한것일까. 아무리 취중이라도 그렇지 동수를 여보(!)라고 부르는 실수를 거듭 범하고 있는 순희. 순간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한 동수는 놀란 눈으로 그런 순희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순희가 자신의 한쪽 다리를 살짝 위로 올리는 시늉을 해보이더니 이와같이 말한다.

 “ 양말좀 벗겨줘요 여보. ”

 “ 엣 ??? ”

 “ 갑갑해서 그래요 여보. 양말좀 벗겨줘요. ”

 하긴 그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옷을 그대로 갖춰 입고 있는 것 여간 갑갑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거듭 ‘여보’를 부르며 ‘양말을 벗겨달라’는 요구를 하고있는 순희. 물론 지금 해외출장을 간 아버지 재광을 그런일로 부를수는 없는일이니 하는수없이 자신이 양말을 벗겨드리기로 했다. 일단 한쪽 다리를 손으로 붙잡고 양말을 벗겨주긴 하는데, 그러자 순희가 이어서 마치 자동코스라도 되는 듯 나머지 한쪽 다리도 동수에게 ‘척~!’ 내밀기까지 했다. 그 바람에 순희의 하얀 양말이 동수의 코에 닿을지경까지 되어버린 상태. 동수는 일단 침착하게 나머지 한쪽 양말도 벗겨줘 양말 한켤레를 그대로 손수 빨래통에 가져다놓기까지 한다. 헌데 다시 걱정이 되어 동수가 방에 들어오자 아직도 덜깬듯한 모습의 순희가 이렇게 말한다.

 “ 옷도 벗겨줘요 여보. ”

 옷도 갈아입고 싶다는 의사인데, 그건 그렇다 치고 계속 동수를 ‘여보’라고 부르고 있는 순희. 대체 이 어이없는 상황을 어찌 이해해야 하는지. 아무리 취했어도 그렇지, 남편이 해외출장중이란 것이 그렇게 생각나지 않는지 집안에서 계속 ‘여보’라고 하며 남편 재광을 찾고있는 술취한 순희의 모습. 하는수없이 남편 재광대신 아들인 동수가 그 역할을 대신 해줄 수밖에 없다. 하는수 없이 반쯤 옆으로 누인 상태인 순희를 바로 눕게 해 주고는 순희의 상의부터 벗겨주기 시작한다. 헌데 그때였다.

 “ 너 뭐야 !!! ”

 옷을 벗겨달라고 해서 벗겨주는데 순간 화들짝 놀란 순희가 이렇게 소리쳤다. ‘아니, 자기가 먼저 옷을 벗겨달라고 해주고선...’ 동수 입장에서는 억울한 순간이기도 할텐데, 일단 순희는 아직 술이 제대로 깬 것이 아닌 듯 그러다 다시 잠이들긴 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옷을 벗겨달라는 소리를 아까 분명히 순희가 자기입으로 하긴 했는데, 허나 막상 옷을 벗겨주려니까 화들짝 놀란것인지 아니면 순간적으로나마 취했던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기라도 한것인지 ‘너 뭐야’ 하며 소리친 그녀. 하지만 아직 확실히 깬 것은 아닌지 도로 잠들어버린 순희의 모습. 이런 상태에서 대체 어떤 행동을 취하는게 바람직할지 동수는 판단이 서지 않아 그저 혼란스럽기만 하다. 공연한 오해를 받느니 자기 방으로 도로 들어가버릴까. 아니면 – 물론 옷을 벗겨달라는 요구를 한 대상이 동수가 아닌 남편 재광이긴 했지만 – 어쨌든 그런 요구를 먼저 한 것이 순희니 그대로 들어드릴까. 짧은시간이나마 혼란스러운 머릿속에 많이 고민이 되었다. 허나 옷을 그대로 입은채 곯아 떨어져버린 순희의 모습에 안쓰러워서라도 그대로 보고 있을수는 없다는 생각에 결국 옷을 벗겨 드리기로 한다.

 일단 상의는 겨우 벗겨드렸고 그 바람에 순희의 속옷과 브래지어가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났다. 순희의 잘록한 유방이 그대로 눈에 다 드러날 지경. 사실 마른체구인 순희는 그래서인지 유방도 별로 큰편이 아니라 일반적인 의상을 입고 있을때는 거의 드러나지가 않았었는데, 그래도 막상 상의를 벗기고 속옷이 드러나니 비록 작지만 그런대로 잘록하고 몽실몽실한 순희의 유방이 그 모습이 제대로 느껴질정도로 드러나보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잠시나마 멍한 얼굴로 순희의 브래지어를 바라보고 있는 동수. 헌데 그건 그렇고 바지도 마저 벗겨드려야 하는것인가. 다시 고민이 되고 혼란스러워졌다. 허나 어차피 이렇게 된 것 마저 벗겨드리기로 하고 순희의 바지도 벗겨주려 한다. 사실 날도 한참 더운 여름철이니 그대로 옷을 입고 술에 취한채 잔다는 것 많이 갑갑하고 더운 일일것이리라. 그런 생각을 하며 나름 정성스럽게 순희의 바지 단추와 지퍼를 풀러주는 동수. 그리고 천천히 순희의 바지를 아래로 내린다.

 “ 우웅...여보... ”

 헌데 그때 그와같이 옷을 벗기는 동수의 손길이 느껴지기라도 했는지 몸을 다시 뒤척인 순희. 허나 그러면서도 다시금 입에서 나온 소리는 동수가 아니고 남편 재광. 즉 ‘여보’였다. 순희가 남편 재광과 의붓아들 동수를 혼동해서 그런 호칭을 쓸리는 분명 없으니 여하튼 순희가 거듭 찾고있는 대상은 남편 재광. 허나 일던 동수는 그런 잠꼬대에 별다른 대꾸는 않고 순희의 바지마저도 성공적으로 벗겨주었다.

 양 다리가 뻗쳐진채로 분홍색 팬티아래 허벅지며 종아리까지가 있는 그대로 다 동수의 눈에 들어오는 순희의 자태. 허나 순희는 대충 그렇게 침대에 누운채 별다른 반응이 없다. 아까 원래는 동수가 바로 몸이 위를 향하도록 눕혀주기도 했고, 또 아까 동수가 상의 단추를 풀러주려 할 때 순간이나마 화들짝 놀라 깨기도 했던 그녀였지만, 그리고나서 몸을 뒤척이다가 다시 몸의 3분의2 정도를 옆으로 누인 자세가 된 순희. 그 바람에 양 다리도 약간 좀 묘하게 꼬인 상태가 되어 버렸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동수는 난감하게 지켜보다 양 다리라도 제대로 펴드리고자 다시 순희에게 다가갔다. 헌데 그러니 이번엔 윗몸은 아래를 향하고 있는데 다리가 되려 옆으로 꼬여버린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차라리 몸 전체를 다시 위로 향하게 해드리기 위해 순희의 어깨 자체를 붙잡고 순희의 몸을 위로 향하도록 돌려주려 했다. 헌데 그 순간.

 “ 어엇~~~!!! ”

 너무 긴장했던것일까. 아니면 순희의 몸을 바로 눕히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것일까. 그만 자신도 모르게 순희의 위로 고꾸라져버린 동수. 그 바람에 결국 순희가 깨고 말았다.

 “ 허헉~~~!!! 너...너 뭐야... ”



- 6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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