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드라의 세상만사

whaedra.egloos.com

포토로그



걸그룹 팬픽 - 프로듀스 101 청하 (8.마지막회) 걸그룹 팬픽 (프로듀스 101)




                                       부제 : 수요일 파출부





 청하가 미장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것으로 생계수단을 유지하게 된 허민네 가족. 허나 그런식으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할 무렵 이번엔 태식에게 다른 문제가 생겼다. 아이돌 연습생은 이제 더 못하게 되어 일단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태식. 다만 그동안 아이돌 연습생을 한다며 소홀히한 학교 공부도 있고하니 겸사겸사 새해부터 중학교 2학년으로 편입형식을 통해 새로 이사온 인천에서 학교를 다니기로 한 태식. 그런식으로 태식에게 나름 격동(?)의 한해이기도 했던 1년도 어느덧 저물어가는 연말이었다. 자연히 날도 많이 추워진 겨울이었는데 태식은 종종 혼자 외출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허민이나 청하는 그저 답답하고 또 이 먼 인천까지 와서 어울릴수 있는 친구도 없어 심심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런대로 방치해두고 있었는데, 그렇게 외출을 한 태식은 보통 밤늦게 들어오거나 아예 다음날 새벽이나 아침이 되면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사실 태식은 그때 이따금 불과 얼마전까지 자신이 아이돌 연습을 하던 기획사와 그 연습실을 찾아가 가끔 기웃거리고 있었다. 허민의 가족이 이사를 온곳이 인천에서도 가장 북쪽 지역이고 태식이 한때 소속되어 있던 기획사 사무실이나 연습실은 서울 강남쪽이니 거리가 꽤 멀기도 하다. 헌데 태식은 나름 어떤 미련이나 아쉬움 같은 것이 여전히 남아있는지 거리상으로 결코 간단치 않은 강남의 기획사 사무실이나 연습실을 대략 일주일에 한두번꼴로는 왔다갔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차피 태식은 이제 더 이상 그 소속사 연습생도 아니고 그 회사 소속도 아니니 가본다 한들 달리 무슨 뾰족한 수가 있을 것도 아니고 가서 무슨 특별한 볼일이 있을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그곳을 쓸데없이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다. 내심 그러다보면 연습생 시절 알고 지내던 동료나 기획사 관계자라도 재회하게 될까 그런 막연한 바램이나 기대감도 있었는데, 다만 아쉽게도 그 뜻은 쉬이 이뤄지지 않았다. 태식이 연습생을 할 때 함께 어울리던 동료가 두어명 있긴 했지만 그 동료들도 그사이 다른 선택을 했는지 아니면 데뷔조로 올라가기라도 했는지 더 이상 태식이 연습을 하던 연습실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그렇게 기획사 사무실이나 연습실 근처를 찾아와서는 공연히 장시간 배회하고 돌아가곤 하던 허태식. 그렇게 밤늦게까지 그곳에 머물다가 돌아가면 인천 북쪽지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기본적인 시간이 있으니 자정을 훨씬 넘기거나 때로는 전철이나 광역버스등의 대중교통이 아예 끊겨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어 근방에 대충 잠을 청할수 있을만한 공간을 찾아 그곳에서 밤을 보내고 새벽이 되어 전철이든 광역버스나 시외버스든 그런 대중교통이 다닐때쯤 되면 그제서야 귀가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 허태식...혹시 허태식 아니냐 ? ”

 어느덧 한참 추워진 겨울밤. 그날도 공연히 기획사 근방을 빙빙 돌며 시간을 보내다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갈 궁리를 하던 허태식. 허나 전철을 타고 인천까지 가기엔 이미 너무 늦은시간이라 하는수없이 인근 상가건물 같은데 대충 들어가 그곳 계단이나 의자같은데 누워자고 역시 새벽이 되면 그때쯤 운행하는 전철이나 광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헌데 그런 태식을 누군가가 알아보기라도 했는지 깨운 것이다.

 “ 허태식...너 얼마전까지 연습생 하던 허태식이 맞지 ? 근데 니가 여기 어쩐일이

  야 ? ”

 자신을 알아본 사람은 바로 그 기획사 매니저로 있는 한 사람이었다. 연습생을 하던 시절 몇 번 만나본적이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자신을 알아본 것이다. 매니저도 무척이나 놀란 듯 그를 바라보는데, 이런 모습으로 상가건물 안에서 잠들어있었던 태식도 무척이나 무안하고 민망해졌는지 어쩔줄을 모른다.

 “ 아...저...전 뭐 그냥...헌데 어쩐일이세요 ? ”

 “ 나야 뭐...회사 동료들과 이 근방에서 회식을 좀 하다 늦어진거고...헌데 넌 어쩐

  일이야 ? ”

 매니저에게 회사란 결국 자신이 소속되어있는 기획사일테고, 어쨌든 그 기획사 관계자나 동료들이랑 술이라도 한잔 하다 귀가가 늦어진 듯 하다. 매니저 역시 다소 늦어진 시간에 어떻게 귀가를 해야하나 난감해하고 있었던 상황임은 마찬가지일텐데 바로 그런 상황에서 역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그런곳에 잠들어있던 태식을 발견한 것이다. 날도 추워진 겨울밤이니 피차 걱정이 되지 않을수 없는 몸이다.

 “ 근데 대체 넌 여기 어쩐일이야 ? 어디 다른 소속사 같은데 들어가기라도 한거야

  ? 아니면... ”

 이 근방에 다른 연예기획사 사무실이나 연습실도 여러곳 있으니 매니저 입장에선 그런식으로 짐작을 할만도 하다. 허나 태식이 다리를 다쳐 연습생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된것정도는 그도 이미 알고있는터. 다만 태식의 집이 그 후에 망해서 가족이 그전까지 살던 집에서 나와 인천으로 이사를 간 것까진 매니저가 알 수 없는 노릇이니 그런식으로 짐작을 해보며 물은것인데 태식은 그런 매니저 앞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저 우물쭈물 망설이고 있었다.

 “ 대체 무슨일이야 ? 고민거리나 걱정이라도 있는거야 ? 우리 어디서 같이 술이나

  차라도 한잔 하며 이야기라도 할까 ? ”

 적어도 태식이 아이돌 연습생을 더 못하게된 사정은 알고있는 매니저라서인지 그 부분이 걱정되어 이렇게 말을 건넨것이고 하지만 태식은 손을 내젓는다.

 “ 아...아니에요. 그만 되었어요. 집에 들어가봐야죠. ”

 “ 이 시간에 어떻게 집에 들어가려구 ? 야...임마 허태식... ”

 손을 내저으며 저만치 사라져가는 태식을 매니저가 다시금 불러보지만 태식은 자신을 알아본 매니저와 이런식으로 재회하게 된게 더 무안하고 민망한 듯 거듭 그의 손길을 뿌리치고 저만치 사라져간다. 어차피 불편한 다리로 빨리 걷거나 뛰기도 쉽지는 않지만 매니저도 어느정도 취중이라서인지 태식을 따라잡는 것은 그쯤에서 포기하고 다만 태식의 사라져가는 뒷모습을 한참동안 걱정되고 안타까와하는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다녀왔습니다. ”

 매니저에게 그렇게 발견되어 무안했던 허태식은 그러나 자정이 이미 가까워진 시간에 인천까지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방법은 없으니 다만 그곳에서 좀 떨어진 매니저에게 발견되지 않을만한 다른 모처까지 가서 결국 그곳에서 잠을 청하고 새벽이 되어 귀가를 했다. 한편 허민과 청하는 그런 태식에 대한 걱정이 차츰 되지 않을수가 없었고 아버지 허민이나 새엄마 청하가 그런 태식을 한번쯤 불러세워 잔소리를 해보려고도 했으나 쉽지 않았다. 여하튼 새해가 되면 다시 학교를 새로 다니기 시작한 태식이건만 그런식으로 여전히 마음을 쉽게 잡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중이다.





 3년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허민의 가족이 인천 북쪽지역으로 와서 살게되고, 이곳에서 청하가 20대 초반시절 미장원에서 일할 때 알고 지내던 열 살많던 동료 직원언니 김혜진과 재회하게 되고 그 혜진이 마침 그 수년전부터 이곳에서 미장원을 운영하고 있는중이라 청하가 그곳에 취직 그것으로 생계수단을 유지하며 살게된지 그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 한편 태식은 인천으로 이주해온 이듬해 다시 학교에 들어가긴 했는데, 여전히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인천으로 와서는 한동안은 여전히 아이돌 연습생에 미련이 남은것인지 이전에 훈련을 받던 기획사 사무실과 연습실을 찾아가 근방을 밤새 배회하다 밤늦은 시간이나 다음날 새벽에 돌아오곤 하는 버릇이 한동안 지속되던 태식. 그나마 다행히 다시 학교에 가게되면서부터는 그 버릇은 자연스레 없어졌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학업에 흥미를 붙이거나 열중하는 것은 아니라서 그냥 가방만 메고 건성으로 학교만 다니는 그런 일상이 지속되고 있었다.

 허나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대체로 태식의 점점 더 우울해지고 의기소침해진 분위기였다. 사실 태식은 아버지가 재혼을 해서 새엄마가 생기기 전까지는 친구도 그런대로 있고 또 그런 친구들을 때론 집으로 초대하기도 하던 붙임성있고 밝은 아이였는데 새엄마가 생기고 나서는 대체로 말수도 적고 우울하고 어두운 그런 분위기의 아이로 바뀌어져갔다. 그나마 그 성격은 새엄마와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좀 나아지는 듯 했는데 아버지 사업이 망하고 이렇게 인천 북쪽 끝부분으로까지 이사를 와 살게되니 그로인한 충격과 실의가 너무 컸는지 다시 시작된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쉽게 바뀌지 않은 것 같았다. 그야말로 앞날에 대한 희망이나 꿈,목표같은 것이 없이 어두움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아이같아 보인다고나 할까. - 게다가 갑자기 그렇게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된 사연하며 약간 저는 태식의 다리 게다가 다소 이상하다면 이상해보일수 있는 (젊은 새엄마가 있는) 태식의 가족관계. 그런 문제들이 막상 학교에 들어가보니 태식의 그런 주변환경을 조금씩 알게된 아이들이 자기네들끼리 수군거리는 이야기들이 있어 그것이 태식을 점점 더 어둡고 우울한 아이로 변해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까지 했다. - 게다가 학교까지 사실상 1년 쉰것이나 다름없어 동갑내기 다른 아이들보다 1년 늦은 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게 된 태식 아닌가. 속사정을 모르는 아이들끼리 저마다 수군대며 말을 지어내기 시작하면 대관절 무슨 엉뚱한 소리들을 자기네들끼리 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태가 된 것이 지금의 태식의 가정환경이었다.

 허나 청하에게는 3년정도의 시간이 지났을때쯤 작은 변화가 하나 생겼다. 하루는 미장원 주인이면서 청하가 인천으로 와 살게되면서 그녀를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도록 배려해준 그 김혜진 언니. 그 언니네 미용실 주인인 혜진이 하루는 상의를 할 문제가 있다며 청하를 부른 것이다. 차를 한잔 마시며 차분하게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된다.

 “ 사실 청하씨한테 내가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불렀어. ”

 “ 어떤 부탁을요 ? ”

 대관절 무슨 용건이길래 이렇게까지 정색으로 진지하게 나오나 청하는 의아함이 한층 더 증폭될 지경인데 혜진에게서 나온 첫 마디는 진짜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이야기였다.

 “ 실은...청하씨가 한번 내 미장원을 맡아주었으면 어떨까...그 생각을 해봤어. 한마

  디로 이 가게를 청하씨에게 넘겨주고 싶다 그 이야기지. ”

 “ 네 ? ”

 이게 갑자기 무슨소리인가. 혜진의 의도를 알 수 없어 그저 당혹스럽고 어리둥절하기만 한 청하. 그런 청하를 바라보며 혜진의 말이 이어진다.

 “ 실은 남편이 해외지사로 발령을 받아서 함께 한동안 외국으로 나가 살아야 할 것

  같아. 솔직히 내 마음은 기왕 하는 미장원 여기서 계속 하고싶긴 한데...남폄 사정

  이 그렇게된걸 난들 어떻게해. ”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본 혜진의 사정은 대략 그와 같았다. 원래 강남 미용실에서 10년 가까이 베테랑급 미용사로 일해온 혜진. 그런 혜진은 아마 청하가 미용사를 그만두고 연예기획사에 스카웃되어 그곳으로 옮기고도 한 몇 년의 시간이 더 지났을때쯤의 일이 될텐데 여하튼 대기업에 근무하는 그런대로 조건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체로 경제적으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한동안은 살아왔다. 월급도 그정도면 충분하고 그만한 대기업에 다니는 안정적 직장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가 요즘 어디 쉬운가. 헌데 그 남편이 그러다 몇 년뒤에 인천 공장으로 발령을 받게 된 것이다. 사실 그게 혜진이 애초 이 미장원을 시작하게된 동기였다.

 “ 사실 남편 나이가 나이다보니...아무래도 이런 인천 공장으로 발령된게 좀 밀려나

  는 느낌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 그래서 나도 앞날이 불안해지기도 해서

  혹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래서 내가 혹시 만일의 사태를 대비 이런 미장

  원을 열어 해보자 그렇게 시작을 했던거야. 그게...내가 청하씨를 다시 만났을때가

  미장원 시작한지 한 5년쯤 되었을때니 어느덧 8년...그러니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

  네. ”

 헌데 그런 인천공장에 발령받아 어느덧 10년 가까이를 있어온 남편이 이번엔 오히려 미국 지사로 발령을 받아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천으로 올때는 밀려나는 느낌이라 만일의 사태를 대비 이런 미장원까지 차린 혜진이었는데, 오히려 그런 남편이 다시 해외지사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면 그건 더 잘 된 일이고 남편의 앞날도 오히려 더 펴지는 것으로 볼수 있지 않은가. 여하튼 혜진의 가족 입장에선 잘된일이긴 한데 다만 그렇게 가족이 모두 외국으로 가게되면 결국 이 미장원은 접을 수밖에 없기에 혜진이 그 이후에 대한 구상을 하게된 것이다.

 “ 아마 미국으로 가게되면 3년을 있게될지...5년을 있게될지...그건 뭐 회사에서 시

  키는대로 하는수밖에 없겠지만...남편은 아예 이참에 미국에 정착을 하면 어떨까

  그 구상까지 하고 있는 모양이더라구. ”

 사실 청하는 혜진의 남편이 그녀보다 열 살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녀의 미장원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알게되기도 했다. 혜진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을 했을때는 이미 청하는 강남 미장원을 그만둔지 한참 지났을 때 일이니 청하가 그 사정을 알수는 없고, 다만 열 살차이나는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었을뿐이다. - 물론 열다섯살이나 많은 이혼남을 만나 결혼하게 된 청하가 그런 혜진의 결혼에 대해 뭐라고 할 입장도 못되고 – 헌데 그럼 혜진의 남편 나이를 대충 계산을 해봐도 혜진이 결혼을 했을 때 이미 나이 40을 넘겼을 사람이고 인천으로 발령받아 오게 되었을때는 한 40대 중반정도, 그리고 지금은 이미 50을 넘긴 사람으로 봐야할 것이다. 그 나이를 짐작하면 인천으로 발령받을 때 혹시 이런식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함에 미장원이라도 차려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려한 혜진의 심정이나 나이 50을 넘겨서 미국지사로 발령을 받게 되었으니 이참에 아예 그곳에서 눌러살 구상까지 하고 있는 혜진의 남편 심리나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일이긴 하다. 헌데 그렇게되면 결국 남는 문제는 이 미장원의 처분이다. 헌데 그 구상을 혜진이 이렇게 밝힌 것이다.

 “ 뭐...언제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될지...지금으로선 기약이 없지만...남편 생각은

  이 참에 아예 미국에서 정착하자. 그 생각이 거의 확고한 것 같아. 그래서... ”

 “ 언니... ”

 살짝 불안해진 청하를 바라보며 그러나 혜진은 미소띤 얼굴로 말한다.

 “ 그래서 말했잖아. 미장원을 접는것보다는 차라리 이 미장원을 청하씨한테 물려

  주었으면 어떨까. 그 생각을 해보았다구. ”

 “ 언니... ”

 “ 내가 뭐 어쨌든 청하씨를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예전 청하씨가 시골에서 처음

  올라와 강남 미장원에서 일할 때 그때부터의 인연도 있고...그리고 이곳에서 다시

  만나 함께 일한지도 3년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

 문제는 청하의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혜진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일단 남편 허민의 경우엔 다행히 인천으로 와서 한 1년여 정도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가 그무렵부터 유치원 통원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차츰 다시 이전과 같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긴 하지만 여하튼 그렇게 아내는 미장원 미용사로 남편은 유치원 통원버스 기사로 그 정도의 살림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게 된 두 사람이다. 게다가 남편 허민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태식이란 아이는 여전히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저렇게 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청하의 집안 형편을 아는 혜진인지라 미장원을 접는것보다는 아예 이 미장원을 청하에게 주고 떠날 생각을 한 것이다.

 “ 내가 볼땐 어쨌든 청하씨...그만하면 미용기술도 뛰어나고 또 이만한 미장원 충분

  히 꾸려나갈 능력을 가진 것 같아. 그러니 어때 ? 나 미국으로 떠나면 그 이후 이

  미용실을 물려받아 계속 운영해나갈 생각이 ? ”

 “ 언니... ”

 만약 혜진이 이대로 미장원을 접는다고 말했다면 청하는 다시 새로운 일을 찾아볼 수밖에 없는 청천벽력같은 일이 되었을 것이다. 헌데 기왕 미국지사로 발령받은 것 그 이후에도 아예 미국에서 정착해 살 구상을 하고 있는 남편 때문에 이 미장원은 청하에게 주고 떠나겠다는 생각을 한 혜진. 청하에겐 더할나위없이 고마운 일이고 혜진이 평생 잊을수 없는 은인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청하는 혜진에게 몇 번이고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고마워요 언니...정말 고마워요...이 은혜 정말 평생가도 잊지 않을께요. ”

 “ 별 이야기를 다...인생이란게 알고보면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끼리는 서로 그렇게

  상부상조 하면서 서로 돕고 그렇게 다 살아가는거지 뭐. 기운내 청하씨. 그리고 청

  하씨는 나 없더라도 이만한 규모의 미장원 충분히 꾸려나갈 능력이 된다고 믿어.

  그러니 잘하길 바랄게. ”

 그리고 무엇보다 혜진의 가족이 정말 미국으로 가서 아예 그곳에서 정착해 살게 된다면 청하 입장에선 혜진을 다시 볼 기회가 그리 쉽지 않을수도 있는 일 아닌가. 청하의 나이는 아직 30대 초반 정도이지만 혜진은 이미 나이 40을 넘긴사람. 그런 혜진이 미국으로 떠난다면 그리고 그곳에서 정착해 살게된다면 그야말로 자신에게 평생의 은인같은 그런 존재인 혜진을 언제다시 보게될지 모르는 일이 되기에 그 점을 생각하니 다시금 가슴한켠이 아려온다. 혜진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픔과 희망이 수도없이 교차되는 그런 감정속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고 있다.





 그렇게해서 청하는 혜진이 미국으로 떠난뒤 그녀가 해오던 미장원을 물려받아 그것을 운영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미장원을 인수받아 운영하게 되고나서 얼마가 지났을때쯤 청하는 뭔가 고민을 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하루는 문득 태식을 불렀다.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어있는 태식이긴 하지만 여전히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는지 여전히 어둡고 우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런 태식이기도 했다. 그런 태식을 청하가 불러앉힌 것이다.

 “ 태식아...우리 잠깐 이야기좀 할수 있을까 ? ”

 그런식으로 부르는 청하의 모습에 긴장이 되어 마주앉은 태식. 청하는 일단 어떻게 운을 뗄까 약간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태식은 태식대로 새엄마 청하가 무슨말을 하고싶어 저러나 여전히 긴장이 되어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태식을 보며 청하가 입을 열었다.

 “ 우선 태식아...새엄마가 지금까지 일하던 미장원을 지금까진 직원이었는데 이제부

  턴 그 미장원을 내가 직접 경영을 하게 되었어. ”

 “ 알고 있어요. ”

 태식은 그렇다치더라도 남편인 허민에게 이런 문제를 상의를 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태식 입장에서도 그런식으로 청하가 남편인 허민과 나누는 대화를 간간이 엿들은 계기가 있었던 것이다. 어차피 지금 사는 지하 빌라방은 방평수가 좁은편이라 아빠와 새엄마의 대화를 엿듣고 싶지 않아도 들려올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되어있었다. 태식이 쓰는 방에서 나와 부엌으로 쓰는 공간을 지나기만 하면 바로 허민과 청하 내외가 자는 방이었으니 그곳에서 밤중에 두 내외가 주고받는 대화. 태식이 화장실을 가려하든 그냥 무료해서 잠깐 나왔든 자연스레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눌때는 그 대화내용은 어느정도 들려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와같은 상황은 태식도 대충 파악은 하고 있었는 듯 이와같이 말했고, 뜻밖이라서인지 청하는 순간 놀라기도 했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청하는 잘되었다 싶은 마음으로 본래 하려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꺼냈다.

 “ 실은 그래서말야...새엄마가 생각해본건데... ”

 “ ??? ”

 “ 태식이가 한번 미용기술을 배워봤으면 어떨까해서... ”

 “ 미용...기술을요 ? ”

 뜻밖의 이야기라서인지 순간 태식은 다소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태식을 바라보며 청하는 차분하게 말을 이어간다.

 “ 새엄마가 일단...그전까지 점포를 운영하던 아줌마 가게를 물려받아서 운영하고 있

  는것이긴 하지만...그리고 태식이도 몇 번 와봐서 알겠지만 새엄마가 지금까지 일해

  왔고...또 이젠 직접 경영도 하게 되었지만 말야. 뭐 솔직히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

  야. 하지만 아무리 작은 미장원이라도 손님이 많거나 또는 식사나 잠시 볼일을 위

  해 자리를 비워야할 때 교대해줄 사람 정도는 필요하고...그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

  어. ”

 실제 청하가 물려받기전까지 혜진이 운영하던 미장원은 지금 청하가 말한것처럼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고 그야말로 혜진과 청하 두명정도가 가족들 생계나 좀 유지할수 있는 그 정도 수준의 규모로 운영되는 미장원이었다. - 물론 혜진은 남편이 대기업에서 여전히 일하는 상태니 경제적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한 상태에서 운영해온 미장원이기도 했지만 – 그리고 이젠 혜진이 떠난 상태에서 청하가 직접 운영을 하게되니 일손이 그래도 한명정도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런 소규모 점포나 자영업은 일손이 딸리면 보통 가족이나 주변 친구,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 뭐 지금 당장 그렇게 하라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새엄마는 기왕이면 한번 태식

  이가 미용기술을 좀 배워서 새엄마 미장원 일을 좀 도와준다면 어떨까 그 생각을

  해봤던거야. ”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한 다리부상 때문에 아이돌의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던 태식. 게다가 졸지에 학교도 사실상 1년을 쉰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 현재는 자신보다 한 살 어린 학생들과 함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그런 태식의 모습. 그래서인지 여러 가지로 심란한 속이라서 대체로 분위기가 많이 어둡고 우울한 상태에서 건성으로 학교만 다니는듯한 그런 모습을 여전히 보이는 태식이었다. 헌데 그런 태식에게 어떤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도 제시하고픈 마음으로 이런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가장 현실적으로는 자신의 일을 좀 도와줄 사람이 한명정도 필요해서 태식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것이었지만 겸사겸사 여전히 미래에 대한 꿈이나 희망을 완전히 잃어버린채 살아가고 있는 태식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픈 그런 마음도 있었다.

 “ 지금 당장 어떻게 뭘 결정하라는 것은 아니지만...미용기술도 잘만 배워보면 얼마

  든지 이 다음에 잘 되는 길도 생길수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어쨌든 태식이도 앞

  으로 뭔가 새로운 길이나 일을 찾아야할거고 – 어차피 아이돌은 이제 다시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그렇다고 태식이가 지금 딱히 공부에 취미를 붙이는 것 같지도

  않으니... ”

 허나 어찌된 영문인지 태식은 바로 대꾸는 하지 않는다. 그런 태식이 생각이 없는가싶어 청하로서도 실망스러운 기색이 되는데, 그래서 청하가 걱정되는 듯 태식에게 묻는다.

 “ 왜 ? 아직도 아이돌 가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거야 ? ”

 “ 아...아뇨... ”

 말은 그렇게 하지만 인천으로 와서도 한동안 거리도 제법 먼 서울 강남쪽의 그 기획사 사무실이며 연습실을 기웃거렸다는 것 자체가 그런 미련이 그때까지도 남아있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청하도 그때 얼마지나지 않아 태식이 이전 소속사나 연습실을 계속 기웃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 한동안은 태식이 저렇게 어딜 쏘다니고 그러다 밤늦게나 심지어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들어오는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그러다 한번은 바로 그 태식의 이전 소속사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태식의 그러는 모습이 지속되다보니 아무래도 예전의 태식을 알아본 기획사 관계자들 눈에 뜨이지 않을수 없었고 그래서 걱정이 되었는지 청하에게 연락을 취해온 것이다. 허나 그때는 청하도 태식의 마음을 이해해주고픈 마음인것인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와서 새삼 그때의 일을 상기해내듯 입에 담는다.

 “ 여전히...그 기획사에 다시 가거나 그러고픈 마음인거니 ? ”

 “ 아...아니에요 전혀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런몸으로 무슨 아이돌을 다시해요 ?

  말도 안되는 소리지... ”

 무엇보다 다리가 이런 상태가 되어 – 비록 일상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는 수준이지만 – 춤이나 운동같은 것은 할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 아이돌 가수를 다시 해본다는 것은 일단 불가능하다. 또 연기쪽으로 가는것도 연기도 때에 따라선 뜀박질이라던가 험한 촬영씬이 있을수도 있으니 그것 역시 쉽지 않은일. 따라서 어느쪽이 되든 연예계쪽으로 태식이 다시 자신의 길을 생각해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일. 헌데 바로 그런 태식의 앞날이 걱정되어 미용기술을 배워 자신의 미용실 일을 도와주지 않겠느냐는 청하의 제안에 태식은 여전히 답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 지금 당장 결정하기 힘들면 좀 더 고민해본뒤 태식이 생각을 말해줘도 좋아. 헌

  데 새엄마는 진심으로 태식이가 새엄마 일을 좀 도와줬으면 한다. ”

 어떻게보면 그만큼 태식에게 친밀감을 보이는 말로 봐도 되는것일까. 만약 정말 사이가 안좋은 새엄마와 의붓아들 사이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데면데면한 사이 정도만 되어도 굳이 이런 이야기까지 자기가 배아파 낳지도 않은 의붓아들에게 할 새엄마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 청하가 태식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시간이 좀 더 지난뒤 태식은 고민 끝에 결국 청하의 제안을 수락했다. 아이돌의 꿈을 이대로 접는 것은 여전히 아쉬움이었지만 태식 입장에서도 이런식으로 학교를 졸업하면 – 사실 공부도 별로 하지 않는 태식이었으니 대학진학도 지금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 딱히 뭘 해야할지 길이 보이지 않는 태식의 상황이기도 했으니 청하의 제안이 그래도 어떤 지푸라기라도 짚는 것 같은 그 정도의 희망이 보이는 느낌은 받았다. 그래서 결국 고민 끝에 청하의 제안을 수락했고 그후 틈틈이 미용실에 나와서 청하에게서 미용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정식으로 미용학원에 등록 미용사 자격증을 딸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막상 그렇게 자신의 길을 결정하니 그때가서는 되려 어떨때는 학교까지 빠지고 자신이 새엄마 청하의 미용실 일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골머리를 썩게 만드는 일까지 있을 지경이었다. 그렇게 청하로 인해 새로운 길을 찾게된 태식. 그렇게 시간이 흘러 태식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계획대로 미용학원에 등록 얼마지나지 않아 정식으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태식이 미용사 자격증을 딴 날 청하는 축하하는 의미에서 아들에게 크게 한턱을 내기도 했다.

 “ 왜 그래 ? 왜 그렇게 우울모드야 ? ”

 허나 막상 그렇게 미용사 자격증까지 따고 정식으로 청하의 미용실에서 직원으로 일하게 된 태식이지만 가끔씩은 여전히 어두운 빛과 그늘이 쉬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하루는 청하가 태식에게 걱정과 놀림을 섞어 이런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 왜 ? 아직도 미련이 남았어 ? 아이돌 가수 하는것에 대해 ? ”

 “ 아...아니에요 무슨...춤도 못 추는 처지로 무슨... ”

 새삼 자신의 살짝 절름거리는 다리를 보이기까지 하며 강조라도 하듯 그런식으로 말하는 태식. 청하가 걱정이 되는지 다가와서 태식의 손을 잡아보았다.

 “ 어머니... ”

 헌데 그런 태식이 하루는 문득 청하를 그렇게 불렀다. 태식이 초등학교 4학년때 스물여섯살 나이로 그의 새엄마가 된 청하. 허나 그때까지만 해도 성격탓인지 새엄마가 된 젊은 자신을 그리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듯했고 무엇보다 태식의 학교 아이들끼리 자신을 가리켜 ‘수요일 파출부인가보다’라며 수군거리기까지 해서 상처입기도 한 청하. 물론 그때는 – 진짜 파출부도 아니고 사실은 이혼을 한 허민의 사촌동생들이 가끔 태식의 저녁을 챙겨주러 오는 것을 태식의 반 아이들이 그런식으로 오해한것이기도 하지만 – 허민은 어엿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그런 집안이 분명했지만 지금은 솔직히 파출부는 고사하고 한달 경제생활을 유지하기조차 빠듯한 그런 규모로 살고있는 허민네 세식구. 무엇보다 나름 우여곡절이 많았던 청하와 허민의 아들 태식의 사이이건만 태식이 그러다 불현 듯 청하를 이렇게 부른 것이다. ‘어머니’라고... “

 “ 한번쯤은 이렇게 불러보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어머니. ”

 “ 태식아... ”

 지금까지 청하를 ‘새엄마’라 부르기도 하고 어떨땐 호칭을 생략하며 말하기도 하던 태식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결코 간단치 않은 갈등의 시간들이 있었던 두 사람이건만 지금 청하의 미용실에서 미용사로 일하게 된 태식이 청하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고맙습니다 어머니’라고.

 “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까지 좌절하지 않고 바른길을 갈수 있도록 제대로 붙잡아

  주신분이 바로 어머니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 한번쯤은 제대로 이렇

  게 불러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그리고 사랑합니다. ”

 “ 태식아... ”

 감격한 청하가 순간 태식을 와락 끌어안고 순간 당황한 태식의 가슴이 쿵쾅거릴 지경이다. 태식의 현재 나이가 어느덧 20대 초반이고 청하는 태식과 열다섯살 차이니 아직 30대 중반으로 젊다고 할 수 있는 나이. 하지만 청하가 대체로 좀 나이들어보이는 인상이라서 일부러 그런말을 하지 않는한 두 사람은 그냥 일반적인 모자간이라 해도 쉬이 믿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이긴 하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아직은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이른 평일 오전시간이기도 한데 청하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태식을 청하는 감격해서 와락 품에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봄볕이 따스하게 미용실안으로 밀려들어온다.



                                                    -    끝    -







 





덧글

  • 스카라드 2019/06/15 19:27 # 답글

    90년대부터 SES,핑클 노래를 들으며 열광했던 저도 잘 모르는 걸그룹 계보를 상세히 파악하고 계시는군요. 꾸준히 등록하는 아이돌 펜픽에 경의를 표합니다.(--)(__)
  • 훼드라 2019/06/15 19:19 #

    소설(팬픽)에 댓글이 달리는게 굉장히 오랫만이라 답변 드립니다. 원래 이글루스에 블로그를 만들면서 장편,대하소설 연재에 용이하지 않는 시스템이란걸 얼마안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걸그룹 팬픽'이란 형식을 빌어 중편형식의 소설 연재를 시작한겁니다. 솔직히 이짓(?)을 언제까지 하게될지는 저도 모르겠는데, 걸그룹은 뭐 카라나 티아라등 한때 진짜 좋아했던 걸그룹도 간간이 있지만...솔직히 '걸그룹 팬픽' 형식으로 소설연재를 시작하면서 알게된 걸그룹이 대다수입니다. 어차피 '팬픽'형식을 빌린 소설연재를 계속 하려면 걸그룹...그것도 듣보잡급은 곤란하고 유명하거나 한참 뜨는 걸그룹 이름은 많이 알아둬야 할것 같아서 그때부터 매니아가 된거죠 뭐

    어쨌든 애초엔 장편이나 대하소설을 연재해 보려다 그게 용이하지 않은 시스템이다 보니 '걸그룹 팬픽' 형식으로 소설연재를 시작한게 이 형식이 그냥 굳어진겁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