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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팬픽' 연재를 잠정적으로 마무리합니다 드라마 소재,아이디어




 이글루스에 제가 블로그를 개설한것이 아마 2009년 가을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에 둥지를 틀기 전에는 조선일보에서 운영하는 조선닷컴 블로그(약칭 ‘조블’)에서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각기 300회와 200회짜리 대하소설(!)을 집필해본 적이 있습니다. 헌데 그때 막상 두차례 대하소설에 도전해보고 나니 소설 집필에 걸리는 시간과 체력,에너지에 비해 그로인해 거두는 효과가 별로 없던게 대하소설이더군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 누가 약간의 경제적 지원만 해준다면 - 다시한번 대하소설에 도전해볼 용의도 없진 않은데 일단 조블 시절에 두차례 대하소설 집필에 도전해보고 그때 진이 거의 빠지다시피 해서 이후엔 대하소설 집필 재도전은 사실상 포기했었습니다.


 그리고 이글루스로 와서는 이글루스가 장편소설 연재에는 그리 용이한곳이 아니란것을 깨닫기까지 그리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대하소설이든 장편소설이든 그런 장회소설 도전은 사실상 포기하였고, 그러다 한번 ‘걸그룹 팬픽’이란 형식을 빌어 소설을 연재해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부터 ‘새엄마의 입장을 대변한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걸그룹 팬픽이란 형식을 빌어 이글루스에서 소설연재를 시작한것이 2011년 봄 무렵입니다. 그러니 벌써 5년전 아니 그 사이 해가 또 바뀌었으니 어느덧 6년전 일이네요.


 사실 ‘걸그룹 팬픽’이란 형식으로 소설을 집필하면서 잡은 테마는 크게 세가지였습니다. (1) 새엄마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의 소설 (2) 페드라 신화 현대판 버전 재해석(플라토닉과 에로틱사이) (3) 기타 주제로 구상해본 소설. 대략 그렇게 세가지 정도 테마의 소설을 ‘걸그룹 팬픽’이라던가 기타 솔로가수나 연예인,운동선수 등등 여하튼 그런 유명 연예인의 ‘팬픽’ 형식으로 소설연재를 시작했던것입니다.


 매회 분량은 평균 8회 정도로 잡았는데, 그래도 기승전결을 맞춘 스토리 전개를 하려다보면 8회 이상 9-12회 정도 분량의 소설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더군요. 그와같은 팬픽 형식으로 저와같은 주제의 소설을 지난 5년간 총 88편을 집필했습니다. 원래 생각은 한번 100편을 채워볼까 생각까지 해봤는데, 아쉽게도 개인적인 여러 가지 사정상 ‘걸그룹 팬픽’ 형식의 소설 연재는 이쯤에서 잠정적으로 접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름대로 소설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던것인데, 그래서 걸그룹 팬픽이란 형식까지 빌어서 보통 한 8-10회 정도 분량의 소설을 지난 6년간 연재해 왔던것인데 제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진 못한것 같아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명박 정부 중반부 무렵부터 시작한 소설연재가 박근혜 정부 끝나갈 무렵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네요. 사실 처음부터 그런 구상을 했던것은 아니었는데, 애초의 집필 속도대로 가다보니 잘하면 100편을 마칠때쯤 박근혜 정권이 끝나있겠다 그 생각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헌데 지금 정국 자체가 예기치 못하게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여하튼 박근혜 대통령이 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고 조기대선이 치러질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여하튼 저는 이쯤에서 ‘걸그룹 팬픽’ 연재를 잠정적으로 마감하게 되는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원래는 새엄마의 입장을 대변한 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어 그런 주제의 소설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 시작한 연재였습니다. 그러면서 겸사겸사 기왕 시작하는 연재 다른 주제의 소설도 함께 써보려고 했던건데, 여하튼 애초에 제가 그런식의 연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진 못한것 같아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새엄마 이야기와 관련한 소설만 쓰다 끝나버리는 것 아닌가 생각도 했었는데, 사실 새엄마 주제 이야기 외에 다른 내용의 구상해본 소설도 있긴 합니다. 가령 가상정치소설도 꽤 오래전부터 구상해봤던게 있고 다중우주 소재의 소설도 간혹 구상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설들은 아무래도 구상한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집필 자체에 소요되는 시간만 한 1-2년 정도 잡아야 할것 같더군요. 그래서 역시 아무래도 이글루스에 직접 연재하긴 좀 망설여지는 부분이었습니다. - 다중우주 소재 소설은 좀 오해가 있을것 같아 덧붙이지만 공상과학 같은 그런 테마는 아니고 일종의 대체 역사 소설 비슷한것입니다. 가령 지구에서 몇십몇백광년 떨어진 어느 별나라에 지구와 유사한 문명과 역사를 지닌 나라가 있다 가정하고 실제 지구에서 벌어진 역사나 일들을 상황을 바꿔 다르게 묘사해보는것입니다. (예를들자면 중국 삼국시대를 유비,조조,손권이 아닌 다른 인물들이 대립하는 삼국시대로 설정한다든가, 세조시대 사육신등의 단종 복위운동이 성공해서 단종이 재집권 계속 국정을 펼쳐나간다든가, 또는 2010년대 중반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이 박근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인것을 가정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든가 대충 그런 주제의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여하튼 그런 주제의 소설을 다시 집필한다던가 하는것은 현재 제 시간적,경제적 여건상 쉽지 않을것 같고, 여하튼 새엄마 주제 소설을 비롯한 기타 테마등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걸그룹 팬픽’ 형식으로 연재해온 소설 집필은 일단 이 시점에서 잠정적으로 접는다는 말씀을 드리는것입니다.


 한가지 이글루스에 유감스러운 뜻을 전하자면 그 와중에 경고를 받은적이 두어번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이미 여러번 언급한바와 같이 제가 소설에서 추구했던 주제의 방향은 (1) 새엄마의 입장을 대변한 소설과 (2) 페드라 신화 현대판 재해석이었습니다. 그리고 (2) 주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추구하고자 한 방향이 플라토닉과 에로틱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러다보면 불가피하게 묘사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는것인데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않는 식으로 어느 한두장면만 갖고 트집잡는것 제 개인적으로는 유감의 뜻을 전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소설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주제의 방향은 이른바 친구이상 연인이하 또는 플라토닉 러브와 에로틱 러브의 사이 같은 인간의 복잡미묘하고 야릇한 여러 가지 감정의 세계였습니다. (* 플라토닉과 에로틱사이. 솔직히 그게 가장 자신있게 묘사할수 있는 부분인데 그걸 못하게 하다니 -.-)


 새엄마의 이야기를 천사나 악마가 아닌 평범한 인간의 관점에서 좀 더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새엄마의 이야기를 소설로 그려보고 싶었던것은데, 여하튼 이쯤에서 여러 가지 개인사정상 잠정적으로 연재를 접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어찌할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것은 없지만 여하튼 한 1-2년 정도는 소설연재는 쉬려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일은 현재로선 결정한것이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소설을 통해 그리고자 했던 작품세계는 ‘새엄마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한 소설’을 써보려는것이었고, 그런 관점에서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새엄마의 이야길 그려보려 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이글루스의 여러 가지 성격상 소설연재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있어 ‘걸그룹 팬픽’ 같은 형식을 통해 제 메시지와 작품을 전달하려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외 페드라 신화 재해석(플라토닉과 에로틱 사이)이라던가 그 외 기타 테마의 소설도 함께 써보려 했던것인데, 여하튼 여러 가지 아쉬움속에 이쯤에서 잠시 소설연재를 접습니다.


 새엄마를 천사나 악마가 아닌 인간 그 자체의 관점에서 이해해보고자 하는 그와같은 이야기를 전하려 했던것인데, 그와같은 의도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것 같은 아쉬움을 거듭 전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덧글

  • 지나가는물리학도 2017/01/02 11:50 # 삭제 답글

    지나가는물리학도입니다.

    흥미롭게 잘 읽었는데 아쉽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훼드라 2017/01/02 21:16 #

    흥미롭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사실 정치,시사 칼럼에 비해 소설은 좀 주목을 못 받는것 같아
    많이 우울했었는데
    여하튼 관심갖고 봐주셨다니 진심으로 감사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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