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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계모사건...침묵으로 일관하려다가... 재혼가정의 문제점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때 저의 경우엔 대체로 침묵으로 일관하는 편입니다. 대체로 사건 자체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거나 잠잠해질때까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허나 이번 사건의 경우엔 워낙 사건의 파장이 크고, 또한 사건과 관련한 법령개정이나 제도개선의 문제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인 바, 이미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질수 있는 단계는 이미 넘어선 상태고 어쩌면 꽤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을 사건이 되어버렸다고 판단. 이 사건과는 별개로 제가 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2천년대 초,중반경 재혼과 관련 특히 ‘새엄마’들이 모인 카페에 약 5-6년 정도 익명으로 가입 활동한 바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새엄마’의 처지로 있는 많은 이들의 사연을 접해본 일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새엄마라는 점 때문에 생기게되는 주위의 시선과 편견 또 자녀훈육이나 양육문제등으로 인해 생기는 곤란함이나 힘든 과정등. 많은 사연들을 접하며, 그분들의 입장에 여러 가지로 공감한바가 있습니다. - 하지만 100퍼센트 그분들의 입장에만 공감했던것은 아닙니다.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새엄마’ 분들 중에도 객관적인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납득하기 좀 어려운 상황이나 일을 벌이고 계신 분도 간혹 계셨으니까요.


 헌데 재혼가정에 관한 이런저런 사례들을 많이 수집,취재하는 과정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새로운 남자와 재혼한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극히 적은데, 남성이 아이들을 데리고 새로운 여성과 재혼한 경우. 즉, 새엄마가 생긴 경우에는 솔직히 온전하고 평안하게 가정을 이루어가는 사례를 본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사실입니다. - 불편하게 여겨질수도 있는 사실이긴 하지만 최소한 100여건 이상 새엄마가 생긴 가정의 사례를 접해보고 제가 느낀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왜 재혼가정에서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경우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남자가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경우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을까. 나름대로 그 원인을 다각도로 많이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양육이나 자녀훈육의 문제등에서 대체로 가정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이 일이 전적으로 일임되는 경우가 많은점을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을수도 있을것이고. 저 나름대로 남성과 여성이 가진 근본적인 생리구조의 차이도 이런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여성은 근본적으로 자신이 배아파 아이를 낳는 존재이기 때문에, 남자와는 달리 자신이 직접 낳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다른 아이의 경우에 갖게되는 감정이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는 그런 본능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하게되었습니다.)


 ‘남성연대’란 사이트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대표 성재기씨의 투신자살건으로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사이트지요. ‘새엄마’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남성연대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 사이트의 주장과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상치되는 부분이 있어서 공개적으로 제 의견을 말하기 조심스럽게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남성주의 운동’을 하는 단체들의 주된 이슈와 쟁점이 바로 ‘병역가산점 폐지 반대’와 ‘호주제 폐지 반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역가산점’은 여기서 제가 논하고자 하는 부분이 아니니 생략하고요, ‘호주제’의 경우엔 이미 폐지된 상태이니 ‘호주제 폐지 반대’가 아니라 ‘호주제 부활’이라고 표현하는게 정확할듯 하군요. 개인적으로는 ‘남성연대’의 주장에 동의하는 부분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논란들에 별로 깊숙이 관여하거나 끼어들 생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갖고있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호주제나 모성(母姓) 쓰기 논란과 관련하여 제가 늘 아쉬웠던것은 이혼,재혼 가정에 대한 배려가 늘 빠져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 특히 이혼,재혼 가정의 문제를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본 제 입장에서는 이제 ‘모계사회’로 가는것이 이혼,재혼 가정의 행복이나 바람직한 모습을 위해서도 차선(次善 : 최선은 분명 아닙니다)의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자가 아이들을 데리고 ‘새 남자’와 재혼하는 경우에는 문제없이 잘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남자가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새 여자’와 재혼 새엄마가 생기는 경우엔 솔직히 행복하게 잘 사는 사례를 본 경우가 별로 많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재혼가정의 바람직한 행복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가급적 ‘모계중심’의 가족제도로 바꿔 나가는것이 그나마 차선 정도의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런 주장은 결국 부계혈통 중심을 강조하는 ‘남성주의 운동가’들이나 유교적 가정윤리를 지키려 하는 분들의 주장과 분명 상치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공론화 시키기 매우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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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번 울산 계모건의 경우는 변명이나 옹호의 여지가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형 계모의 사례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아동폭력의 가해자는 친부모에 의한 가해가 계모(繼母)에 의한 가해보다 평균 열배이상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와는 별개로 실제 새엄마로서 전저차녀를 키우는 처지인 사람들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 여전히 아쉬울 따름입니다.


 실제 제가 사례로 접해본 ‘새엄마’들의 경우 가장 많이 겪는 고충과 고민 그리고 딜레마가 역시 아이가 말을 듣지 않거나 말썽을 피울때 훈육이나 체벌 문제를 어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시더군요. 또 한가지. 실제 새엄마가 들어온 가정의 자녀의 경우엔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은 정신적 충격탓인지 정서불안이나 모정결핍, 또는 발달장애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힘들다는 새엄마의 사례를 많이 접해보았습니다. 아이가 어린 경우에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 아이가 사춘기인 경우에도 문제는 발생하더군요. 특히 사춘기 자녀를 둔 새엄마의 경우 가장 많이 딜레마에 빠지는 부분이. 아이를 공부를 시키려 하거나 바른길로 가도록 바로 잡으려 하면 ‘계모라서 구박한다’는 소리를 듣게되고, 그래서 차라리 그런 비난 받지 않고 속이나 편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계모라서 아이 공부나 학업 문제등에 관심이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들과 관련 전 조심스럽게 두가지 제안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그 하나는 가정문제 상담센터에 특히 새엄마의 입장인 사람들의 고민이나 고충을 들어주는 그런 서비스가 이제 하나쯤 필요한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많았습니다. 실제 가정문제나 청소년 문제 상담소를 살펴보면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새엄마,새아빠가 생겨 자녀인 당사자가 힘들어하거나 할때. 그런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소는 많아도. 새엄마의 처지에 있는 사람의 입장의 고민을 도와주는 상담센터는 전무하다시피 하다는게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또 한가지 안을 생각해본것은 요즘 하나의 트렌드이기도 한 ‘가족힐링’ 프로그램을 이런 방향으로 기획해보는것은 어떨까 하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새엄마와 전처자녀’ 사의의 가족힐링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방식은 SBS의 ‘짝’과 비슷한 형태를 구상해 보았는데. 한마디로 새엄마와 전처자녀의 관계가 된 4-5 가정 정도를 출연시켜 2박3일이나 3박4일 정도의 일정으로 캠프를 갖게한후. 그러는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생기는 문제라던가 이런저런 갈등. 그런것을 관찰해보면서 새엄마의 입장은 새엄마의 입장대로 전처자녀의 입장은 전처자녀의 입장대로. 상호의 입장을 들어가면서 갈등관계의 치유나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보게 하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는. 그런식의 ‘가족힐링’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개 ‘새엄마’들에 대해 90퍼센트의 악한 새엄마와 그리고 10퍼센트가 채 안되는 아주 드물게는 정말 ‘천사같은 새엄마’도 존재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듯 한데, 적어도 ‘새엄마 카페’에서 이분들의 사연을 수년간 지켜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처음부터 악하기만 한 새엄마도 없고, 처음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거나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착한 새엄마’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 물론 이번 울산 계모같은 정말 ‘사이코패스’ 같은 계모도 존재하는 반면, 아주 드물게는 가끔 신문기사나 미담 같은데 존재하는 아주 천사같은 새엄마도 드물게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싸이코패스형 계모’나 ‘착한 새엄마’의 비율은 전체 새엄마중 각기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80퍼센트는 그저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일 뿐입니다. 기쁠때 기뻐하고, 화나는일 있을때 화내고, 짜증날 때 짜증내고, 슬플때 슬퍼하는. 그와같은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들일뿐인. 그래서 제가 항상 아쉬워하는 점은 이 80퍼센트에 해당하는 ‘보통 새엄마’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부족한 우리사회입니다.


 새엄마의 처지에 있는 이들에 대해 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며 고민을 들어줄수 있는 전문 상담프로그램이나 아니면 새엄마와 전처자녀간의 상호간에 이해를 돕는 ‘가족힐링’ 프로그램 같은것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것은 바로 그런 취지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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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작품은 그냥 작품으로 봐달라’는 말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드라마 제작진들도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라는 식으로 드라마에 대해 이따금 쏟아지는 사회적 비난여론이나 논란을 비켜가곤 합니다. 저 역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원론적으로는 그와같은 견해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가령 의사나 한의학을 미화한 드라마가 방영이 되면 그 해에 의대나 한의대에 지원자가 쏠리더라는 이야기도 있고, 또 조폭이 미화되는 드라마나 영화가 방영되거나 상영되었을때는 학생들이 조폭의 세계에 너무 관심을 가져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애를 먹었다는 일화가 불과 근 10년전에도 있었다는것을 생각해본다면, 드라마가 갖게되는 사회적 영향력 역시 무시할수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또 인간은 종종 드라마나 영화 그 외 소설이나 연극등 인간의 삶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을 보면서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자신의 삶에 어떤 리모델링 대상으로 삼기도 하고, 인생의 고비에 어떤 참고로 삼기도 하는. 그렇게 드라마나 소설 영화같은 작품을 보면서 개인의 정서나 가치관 또는 어떤 결심이나 선택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그것이 인간이고, 그것이 창작품입니다.


 새엄마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한 드라마를 찾아보기 어려운것이 또한 제가 갖고있는 아쉬움입니다. 드라마에서 극중 등장인물간의 갈등구도를 극단화 시키기위해 종종 등장하는 ‘악한 새엄마’도 문제지만. 저같은 경우엔 이따금씩 등장하는 ‘천사형 새엄마’의 설정도 그리 달갑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새엄마’는 천사도 악마도 아닌 우리와 똑같은 감정과 사고를 가진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 ‘악한 새엄마’도 문제이지만 전처자녀와 아무 문제없이 잘 살거나 또는 마냥 헌신적이기만 한 ‘천사형 새엄마’도 오히려 역 편견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바람직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전처자녀를 키우면서 겪게되는 갈등이나 고민등, 새엄마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그와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이 공감대를 가질만한 그런 드라마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 제가 갖고있는 안타까움이자 아쉬움입니다.


 또 한가지 이따금 드라마에서 이혼남이나 사별남의 처지로 있는 등장인물에게 굉장히 똑똑하고 똘똘하며 심지어 애어른 같은 아이가 등장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오히려 이런식의 드라마 설정도 시청률을 올리는데는 효과를 봤는지는 몰라도 이런 가정의 자녀들을 제대로 묘사해낸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역시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실제 이혼남이나 사별남과 결혼 전처자녀를 키우는 새엄마의 경우 아이가 어린시절 부모이혼으로 겪은 충격으로 인해 모정결핍이나 발달장애, 정서불안을 겪고있는 경우가 많아 그런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어하는 새엄마의 사례들도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드라마에서 이따금씩 등장하는 설정인 딸이 며느리가 될뻔하는 설정의 그런식의 드라마도 문제라는 점을 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수년전에 이른바 ‘막장드라마’로 명성(?)이 드높았던 모 작가가 그와같은 설정의 드라마로 사회적 충격과 논란에 휩싸인 이후. 그와같은 설정코드가 제법 흥행하며 극적 갈등구도 역시 극단화 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이 새로운 힌트(!)라도 얻었음인지. 그 드라마 이후 지난 10년간 그와같은식의 - 어린시절 잃어버렸거나 헤어진 딸이 세월이 지난뒤 며느리가 될뻔하는 설정의 - 꽤 많이 등장했더군요. - 가만보니 요즘 웬만한 출생의 비밀을 다룬 일일극이나 주말극에선 그와같은 식의 설정을 거의 무슨 필수요건(!) 처럼 다루고 있더군요.


 하지만 이와같은 식의 설정도 또다른 편견과 오해를 낳을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의붓아들한테 잘해주는 새엄마의 경우는 알고보면 다 그런식의 과거 - 어린시절 잃어버렸거나 헤어진 친딸이 있는 - 가 있는것처럼 설정을 해버리는 바람에. 현실속의 새엄마들에게도 또 다른 편견이나 오해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기왕 이야기를 꺼낸김에 좀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어린시절 잃어버린 딸이 자기 의붓아들과 사귀게 되는 그와같은 설정구도 자체가 막장이지만. 단지 그와같은 갈등구도가 흥행코드가 된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그와같은 설정의 드라마를 만드는 일. 이제 좀 자제해 주었으면 합니다.


 새엄마를 천사도 악마도 아닌 인간 그 자체로. 그 사람들의 처지와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며 그려나가는. 그런 드라마를 가끔이라도 좀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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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번 울산의 싸이코패스형 계모에 의해 숨진 아이에 대한 명복을 빕니다. 친엄마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사건이 이슈화 되고 아마 꽤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았을 사건이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다만 이와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또다른 피해자나 힘든과정에 있는 분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결과를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두서없이 장황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이번 울산 계모 같은 ‘싸이코패스’형 계모도 존재하며, 반대로 아주 가끔 신문이나 잡지 같은데 미담처럼 소개되는 일화에 나오는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나 선녀같은 그런 ‘착한 새엄마’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새엄마 카페’에서 100건이 넘는 새엄마의 사례를 취재해본 제가 내린 결론은 ‘착한 새엄마’나 ‘싸이코패스형 계모’의 비율은 전체 새엄마중 불과 10퍼센트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80퍼센트는 무슨 지옥에서 뛰쳐나온 악마도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도 아닌 그냥 길가다 우연히 마주칠수도 있고 미용실이나 찜질방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일수도 있는. 우리와 똑같은 ‘보통사람’이고 ‘보통 아줌마’들 이라는 점입니다.


 새엄마를 인간 그 자체로 이해하는 그와같은 사회분위기가 아쉽습니다.





덧글

  • 통계는 좀 2013/11/18 11:51 # 삭제 답글

    " 그리고 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아동폭력의 가해자는 친부모에 의한 가해가 계모(繼母)에 의한 가해보다 평균 열배이상 많다고 합니다. "
    이 부분은 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네요.

    친부모 가정이 10,000인데, 그 중에 가해가 100 건이고, 계부모 가저이 100 인데 그중 가해가 10건이면
    친부모 가해는 건수로는 100건, 비율로는 1% 이고, 계부모 가해는 건수로 10건, 비율로 10% 입니다.
    이 경우 건 수로 보면 말씀하신 대로 친부모에 의한 가해가 10배 많지만,
    비율로 보면 오히려 계부모에 의한 가해가 10배 많지요.

    언급하신 통계의 경우, 건수에 대한 통계인지, 비율에 대한 통계인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친부모 양육 가정이 계부모 양육 가정보다 숫자가 월등히 많을 테니까요.

    물론 요즘은 이혼/재혼이 많아 져서 그 차이가 많지 않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 훼드라 2013/11/18 21:18 #

    통계에 문제가 있는 점은 저더도 인정합니다
  • WHY군 2013/11/18 16:29 # 답글

    친자식을 때릴수도 혼낼수도 벌줄수도 있는데 반해
    양자는 티끌만한 흠이라도 만들어지면 상처가 될수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내새끼는 밥안먹으면 굶길수 있지만 양자를 굶기면 안되고
    친자식은 구멍뚤린옷 한번쯤 입힐수 있지만 양자는 상처를 받아요...
    그리고 아이가 부모님께 땡깡 부릴때도 친자식에게 안해주는건 교육이지만 양자에게 안해주는건 차별이지요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양자 양부모가 흠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고쳐지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겠죠
  • 훼드라 2013/11/18 21:19 #

    부계혈통이 아닌 모계혈통 중심으로
    바꿔야ㅏ는것 아닌지
    진심으로 고민중입니다
  • 2013/11/21 08:2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훼드라 2013/11/21 18:25 #

    딱히 드릴만한 위로의 말씀이 없는것이 절 더욱 답답하고 아프게 만드네요
    가령 뚜렷한 대책이 있는것도 아니면서...상투적으로 하는 힘내라는 식의 이야기
    당사자를 오히려 더 공허하고 답답하게 만들수 있다는것을 아는 사람이라서요

    다만...그러고보니 본문에 빼먹은 이야기가 몇가지 있는데...
    친엄마건 새엄마건간에...10세 미만의 아이들은 함부로 때리거나 손찌검
    하는게 아니라는 교육정도는 분명 필요한듯 합니다. 어쨌거나 연약하고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아이들이다보니...자칫하다간 정말 어떤 사달이 날지 모르는거거든요

    또 한가지만 덧붙이자면...어쨌든...한 5-8세 정도 아이들에게 새엄마가 생긴 경우에는
    적어도 새엄마와 전처자녀에게 상호간 공감대가 형성될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든...아니면
    주위에서 좀 아이에게 그런식으로 안심을 시켜주든...
    " 새엄마가 꼭 나쁜사람이 아니란다. 이분은 엄마없는 널 정말 친자식처럼
    잘 돌봐주고 싶어서 오신분이야... " 이렇게 근본적으로 아이를 안심시켜주는
    그런 프로그램이나 주위의 도움이 없으면...정말 힘들어집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새엄마가 된 처지의 사람들의 고충을 좀 제대로 이해해줄만한
    그런 공감대...그걸 형성시켜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지 못하는것...
    그게 늘 답답하네요...
  • 00 2013/11/22 14:50 # 삭제 답글

    덧글감사합니다.훼드라님..
  • 훼드라 2013/11/22 17:49 #

    별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한것 같아 죄송하네요...
    사회인식이 제발 좀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과 아쉬움을 늘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그럴만한 힘이나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라서(제가요) 늘 안타깝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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