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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카라 멤버들의 탈퇴사건 한류


 뇌가 휘청거릴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한류스타로 한창 일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중인 카라 멤버중 정니콜,한승연,강지영 세명이 소속사인 DSP 엔터테인먼트 탈퇴를 전격 선언했다. 탈퇴보다 더 충격적인 일은 이들 세명이 대리인격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밝힌 탈퇴사유다. ‘그동안 소속사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악용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거나 인격모독,무단계약등’의 부당한 행위를 일삼았고 그동안 정신적 고통이 심했다는 것이다.


 DSP는 그동안 다른 대형기획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판이 좋은 연예기획사였다. 핑클이나 젝스키스 시절엔 계약서가 없는 회사로 유명하기도 했고, 핑클의 막내멤버 성유리도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출연 그와같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유세윤은 핑클때까진 DSP가 계약서가 없었다가 지금은 계약서가 있는 점을 들며 (핑클과 젝스키스에게) “두번 뒷통수 맞은뒤 정신차렸군요”라고 조크하기까지 했다. 핑클에서 이진,성유리에 이어 2006년 10월 이효리,옥주현이 마지막으로 DSP를 탈퇴 핑클이 역사속으로 사라질때에도 ‘웃으며 보내준다’고 입장을 밝힐 정도로 소속가수의 탈퇴때 잡음이 없는 회사로도 유명했다.


 헌데 카라의 경우엔 소속사에서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 강요, 인격모독등을 당했었다니, 5년사이에 한 소속사의 인심이 이렇게 바뀔수도 있는것인가 놀랄 지경이다. 하긴 그동안 카라는 ‘생계형 아이돌’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멤버들을 너무 혹사시키는것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지적이 있기도 했다.


 사실 필자도 오늘(19일) 갑작스러운 카라의 DSP 탈퇴 소식에 사소한 피해를 입었다. 사실은 현재 K-pop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2세대 걸그룹중 만약 그룹이 해체되고 각기 솔로의 길을 갔을때 누가 어떤 분야에서 대성할수 있을지 그에대한 예상과 분석을 해보는 글을 2-3월중 연재해볼 생각이었다. 그 첫 순서로 카라를 염두에 두고 한참 자료수집과 조사중이었는데 그 와중에 이런 평지풍파같은 일을 겪은것이다. 2세대 걸그룹의 솔로활동시 예상에 관한 글은 하는수없이 잠정 유보하고나 카라의 경우 만이라도 지금 이 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될때까지 무기한 연기해야 할 것 같다.


 허나 기왕 이야기가 나온김에 겸사겸사 결국 필자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좀 해야할것 같다. 2천년대 후반들어 3세대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K-pop 그중에서도 걸그룹 열풍에 관한 글을 지난해 몇편 쓰면서 필자는 2세대 걸그룹의 수명을 길어야 3-5년 정도로 보았다. 그 근거는 1세대 걸그룹이라 할 수 있는 핑클,S.E.S,베이비복스등의 활동기간이 1990년대 후반에서 2천년대 초반까지였고, 그점을 감안한다면 2천년대 후반들어 데뷔한 2세대 걸그룹의 수명도 결국 엇비슷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에서 그 한계수명을 2010년대 초,중반 정도까지로 보았던 것이다.


 실은 K-pop 한류를 주도하는 걸그룹중 솔로활동을 할 경우 가능성을 점쳐보는 글을 쓰려했던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2010년대 들어서는 하나하나 해체수순을 밟거나 솔로선언을 하는 걸그룹 멤버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고, 그렇다면 2011년 이 시점에서 그와같은 글을 연재하는게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헌데 그 예상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물론 카라 멤버중 3명의 소속사 전격 탈퇴선언이 2세대 걸그룹 해체수순의 첫 신호탄이라 봐야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카라의 미래나 일본활동 지속여부등 많은 변수가 남아있고, 아직 이제 막 사건이 터진 시점이라 현재로선 관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필자는 2세대 걸그룹중 해체수순을 밟는 그룹이 나온다면 A급 걸그룹중 상대적으로 뒤쳐져있는 그룹중에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그 시점은 2011년 후반기 내지 2012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했었다. 설마 일본에서의 대박한류가 터진게 겨우 작년 여름에나 들어서 일인데, 그것도 그 일본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주자인 카라에서 이런일이 터질거라곤 정말 꿈속에서도 예상못했다.


 여기서 잠시 1세대 걸그룹중 A급들의 활동기간을 살펴보자. 핑클의 경우 1997년 데뷔, 2005년 마지막 디지털 싱글을 냈고 이듬해 이효리,옥주현이 DSP를 탈퇴함으로써 사실상 해체되었다. 1세대 걸그룹의 맏이격인 S.E.S의 경우 1996년 데뷔 2003년 ‘S.E.S는 사라져도 멤버들의 우정은 영원할 것’이란 말을 남기고 공식 해체되었다. 베이비복스는 1997년 데뷔 2004년 마지막 7집을 발매한뒤 그해 심은진을 시작으로 윤은혜(05년), 간미연,김이지(06)가 차례대로 탈퇴하며 해체수순을 밟았다. 샤크라의 경우 2000년 데뷔 04년 려원이 탈퇴하고 05년 은 06년 황보와 보나가 마지막으로 탈퇴했다. 슈가의 경우 2002년 데뷔 2005년 3집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2세대 걸그룹의 현황은 어떤가. 일단 A급으로 분류할수 있는 걸그룹의 데뷔년도를 보면 카라와 소녀시대가 각기 2007년 그리고 2009년에 티아라,포미닛,애프터스쿨,2NE1등이 연달아 데뷔하며 바야흐로 걸그룹 전성시대를 열었다. 브라은 아이드 걸스의 경우 이들보다 다소 앞선 2006년 데뷔했다.


 1세대 걸그룹중엔 핑클의 활동기간이 8년간으로 가장 길다. 그리고 샤크라와 슈가의 경우 활동기간이 5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이점을 감안한다면 2세대 걸그룹의 전성기 역시 길어야 5년이 채 넘지 않을것이란 전망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헌데 카라와 소녀시대가 바로 2011년으로 데뷔 5년차가 된다.


 하지만 2세대 걸그룹의 경우 1세대 걸그룹과 경우가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 한류라는 가장 큰 변수가 있다. 물론 1세대때도 베이비복스나 S.E.S등이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그때는 아직 일본한류가 터지기 전이었다. 헌데 2세대 걸그룹은 바로 작년에 세계 제2위 규모의 음반시장 일본에서 소녀시대와 카라가 처음으로 걸그룹 한류 대박을 터트린지 이제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런일이 터진것이다.


 이제 막 해가 뜨는듯 했는데 벌써 황혼이 지는가...고작 카라란 걸그룹 하나 해체갖고 너무 설레발 치는것 아닌가 싶겠지만, 사실 3세대 한류에서 카라와 소녀시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지 않은가. 물론 K-pop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은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보이그룹만 해도 현재 빅뱅,샤이니 정도 제외하고 한류를 주도한다 할 수 있는 그룹이 누가 있는가. 대개는 기존의 한류권인 중화권과 동남아 그리고 그 외 권역에선 그저 유튜브를 통해 한국가요를 접한 외국의 소수 K-pop 매니아들이 이런저런 한국 아이돌들의 노래와 춤을 즐길뿐이다.


 허나 소녀시대와 카라는 세계 제2의 음반시장 규모인 일본에서 작년에 대박을 쳤고, 그렇게 이제 막 일본에서 3세대 한류에 불을 지른 시점에서 그 큰 한축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것이다. 3세대 한류의 중심인 K-pop. 그리고 그 K-pop 중에서도 핵심인 걸그룹. 그중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대박을 터트린 소녀시대와 카라. 헌데 그 한축이 무너질 위기란 점에서 이번 카라멤버 3명의 DSP 전격 탈퇴가 가져다 3세대 한류에 미칠 영향과 변수는 결코 작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아마 지금쯤 일본과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K-pop 팬들에게도 카라멤버 3명의 소속사 탈퇴소식은 전해졌을것이다. 인터넷시대인데다가 불행인지 다행인지 요즘은 한류 덕분에 국내 연예계의 이런저런 소식이 해외에 너무도 빨리 그것도 너무나 리얼하게 퍼져나간다.

 

 예감이 매우 좋지않다. 3세대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아이돌,걸그룹 중심의 K-pop은 그 성격상 수명에 분명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3세대 한류도 1세대 한류가 그랬고, 겨울연가,대장금 열풍이 그랬던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사그라질때가 올것이란건 충분히 예상해왔던바다. 근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온것만 같다. 카라 멤버들의 전격 소속사 탈퇴선언이 과연 앞으로 한류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금으로선 매우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수밖에 없을것 같다.





덧글

  • 감자나이트 2011/01/19 17:10 # 답글

    너무 팬심 충만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카라는 진짜 걸그룹의 큰 언니로 남기를 바랬고

    나중에 자식과 TV 보면서 '얘야- 저 그룹이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민가수가 되었단다- 너도 힘들지만 노력하면 저렇게 될 수 있단다'

    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는데... 아직은 결론은 나지 않은 이야기니까 기다려보렵니다...
  • 칼리샤 2011/01/19 18:31 # 답글

    원걸은 왜 뺌요 원걸도 다뤄주세요 ㅋㅋㅋ
  • ... 2011/01/19 18:58 # 삭제 답글

    3명으로 수정하셔야 될듯
  • 훼드라 2011/01/19 19:59 # 답글

    감자나이트,칼리샤,... / 일단 현재로선 사태 돌아가는걸 지켜보는 중 입니다
  • 훼드라 2011/01/19 21:02 # 답글

    탈퇴번복을 하는 멤버가 구하라 외에 더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수정은 하지 않고 관망중이었는데...지금으로선 사태가 2:3으로 잔류파와 탈퇴파로 나뉘어 장기화될듯 싶군요. 따라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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