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1월 26일
드라마 소재 18개 더 제안 !!! (총 99번까지)
* 드라마 소재 및 아이디어 6 *
(82) 또 다른 세상 (SF 환타지)
외계인은 존재할까 ? 또 존재한다면 그들은 어느정도 수준의 문명을 지니고 있을
까 ? 이 100년 토론을 해도 결론안날 이야기를 하려는것은 아니고, 다만 지금까지
의 SF물은 우리보다 훨씬 앞선 수준의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거나 들
어와서 생기는 전쟁이나 혼란 양상을 그리곤 했다. 헌데 이 작품에선 지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한 4-5광년 정도 ?) 곳에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별에 우리와 엇비슷
한 수준(또는 우리보다 약간 떨어진)의 문명을 지닌 생명체가 지닌다고 가정하고, 이
별에 지구가 보낸 우주선이 착륙을 했다는 가정하게 이야기를 꾸며보고자 한다.
얼마전 일부 외신들은 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지닌 보이저2호에서 이상신호
가 자꾸 보내져오고 있다며, 보이저의 외계인과의 접촉 가능성을 제기하며 다소 고
무된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일은 이후의 언론보도를 보면, 보이저2호의 자체 오류
였고, 지금은 그 부분이 수정되어 정상 가동중인것이라해서 다소 싱거운 마무리가 되
고 말았다. 어찌되었든 만약 지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생명체가 사는데, 그들이 우리가 쏘아보낸 우주선의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면 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또 그 별나라에선 어떤 소동이 벌어질까 ? 그 가정하에 이런 SF
환타지물을 구상하게 되었다
루나행성 : 지구에서 약 5광년 정도 떨어진 조건은 우리의 태양계와 거의 흡사하고,
행성의 조건도 지구와 거의 닮았다. 하지만 이 별에 우리와 흡사한 생명
체가 산다는 사실을 빛으로 5광년 거리에 떨어진 지구인은 모르고 있다.
(가상상황) 사실 이 별을 지구에서 부르는 명칭은 따로있고, ‘루나’란 이
행성의 문명 생명체들이 자기네 별을 부르는 공용 명칭이다. ‘나’는 이 행
성 공용어로 ‘공동체’를 의미하고 ‘루’는 세상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루나
는 ‘세상공동체’ 또는 ‘세계 공동체’쯤 되는 의미의 이 별나라 생명체들이
자기네 별을 부르는 공용명칭.
지구인이야 이 별을 천체망원경으로 막연히 관측만 할뿐 그 실체에 대해
아는바가 없고, 알수도 없다. 하지만 루나행성의 문명체들이 자체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그들은 자기네 별이 생긴지는 약 40억년 정도, 생
명체가 생긴지는 20억년 정도, 그리고 지능을 지니고 문명을 이룬 자기네
생명체의 조상뻘인 생명체가 탄생한것은 약 100만년 정도로 보고있고,
실제 이들 생명체가 문명을 이루고 문자로 된 역사를 기록하며 공동체를
구성하기 시작한지는 약 4-5천년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루나행성 모두 6개의 대륙과 7개의 바다로 이루어져있고, 6개의 대륙엔
약 백여개의 민족이 200개국이 조금 넘는 나라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도 저 먼 별나라에도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지는 오래전부터의 궁
금증이고 수수께끼였다. 헌데 그런 루나행성의 평화롭던 어느날. 경악스
러운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정체를 알수없는 수수께끼의 우주비행물체
가 추락하고 만것. 게다가 이 우주선안엔 뭔지 알수없는 해괴한 영상과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사실은 지구가 쏘아보낸 보이저2호다. 외계인에
게 지구와 지구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쏘아올린 이 우주선은 거의 반
세기가 넘는 항해 끝에 그 수명을 다하고, 지구에서 5광년 떨어진 루나
행성에 바야흐로 추락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그와같은 진상을 알리없는 루나행성은 일단 ‘세계연방회의’와
부속 기관인 ‘세계 공동 우주연구소’ 긴급회의를 소집. 일단 행성 전체가
혼란에 쌓일 것을 우려 우주선 추락 사실을 일급비밀에 부치고 우주선의
실체와 이 우주선이 루나행성까지 온 목적등 보다 자세한 진상을 조사하
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진리는 루나행성
에도 통하는것인지, 긴급기밀에 부쳤던 이 우주선의 존재여부는 마침내
조금씩 소문이 퍼져나가게 되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루나행성의 대 소동.
(이하생략. 막상 쓰다보니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
(83) 마계산의 열두마녀 (무협 환타지)
마계산(魔界山)에는 이 세상의 모든 악기(惡氣)와 사기(邪氣)와 탁기(濁氣)와 요기(妖
氣)와 음기(陰氣)를 관장하는 열두마녀가 산다. 열두마녀는 각기 음양오행과 10간 12
지에 따라 이 세상의 다양한 색깔의 악기와 사기,탁기,요기,음기를 다스리며 세상의 모
든 재앙과 혼돈 어둠과 무질서 광기,질병등을 내뿜게 된다. 10간 12지에 따라 60가지
다양한 형태로 세상에 다양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열두마녀. 그리고 그 열두마녀로 인
해 지상에 펼쳐지는 기기묘묘한 이야기들.
마계산은 저승도 이승도 아닌 애매한 경계선과 같은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산사람도 마계산을 볼수 있고, 귀신도 마계산을 볼수 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이승의 사람들은 마계산이 존재하는곳에 좀처럼 가까이 다가갈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열두마녀는 언제나 우리들 가까운곳에 있다.
마계산의 열두마녀로 인해 펼쳐지는 이승의 묘한 이야기들. 그리고 이들 열두마녀를
대적하기 위해 천상에서 내려온 존재들의 이야기.
(* 열두마녀 캐릭터를 구상해둔게 있긴 한데 분량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생략함.
열두마녀 60가지 색깔을 그걸 다 쓰면 분량이 얼만데 -.-)
(84) 저승에서 만난 대통령들 (환타지. 임시제목)
이승만,박정희,김대중,노무현,김일성,김정일,황장엽 등등 지금은 고인이 된 남북한의
주요 지도자들. 이들이 저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가상의 상황설정을 통해, 굴곡
많았던 한국 현대사와 특히 여전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남남갈등이 극심한 우리사
회의 모습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주요 등장인물 : 이승만,박정희,김대중,노무현,김일성,김정일,황장엽
그 외 정주영,박태준,이병철,박종철,이한열,전태일등
한국 현대사 주요인물과 북한의 고위급 출신 인물들.
김구,유관순,안중근,이봉창,윤봉길등 독립투사와 여
운형,조봉암,박헌영등 좌파인사들
(85) 비극은 없다 그 이후 (제목미정)
6.25를 배경으로 한 홍성유의 유명한 소설 ‘비극은 없다’. 그 결말은 주인공
서강욱을 짝사랑했던 김윤애가 강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와, 강욱이 사랑
했던 또 다른 여인 진영이 도현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 둘을 자신이 모두 거
두어 키우기로 하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전쟁이 끝난뒤, 6.25로 폐허가 된 서
울시를 바라보며 윤애는 말한다.
“ 절망할수 없어요. 비극은 언제나 절망하는 편에 있는 것이니까요. 절망하
지 않는 사람에게 비극이란 있을수 없죠. ”
그렇게 태어난 두 아이 강욱-윤애의 아이 승철(남자. 1952년생), 도현-진영
의 아이 남희(여자. 1953년생). 이 둘을 윤애가 혼자 키우면서 벌어지는 이야
기와 세월이 흐른뒤 남희,승철의 제각기 가정사를 그려나간다.
(시대적 배경 : 6.25 직후 현재까지)
(86) 비극은 있다 그 이후 (제목미정)
홍성유의 소설 “비극은 없다”가 남한 입장에서 바라본 6.25 이야기라면, 그
후속작격인 “비극은 있다”는 북한 입장에서 바라본 6.25 였다. 윤애가 혼자 두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끝나는 ‘비극은 없다’ 결말과는 달리 ‘비극은 있다’
는 북한 입장에서 바라본 6.25 이야기인 셈이다. 주인공 윤지수는 북한 신의주
가 고향으로, 군 장교(북한군) 신분으로 6.25에 참전, 그 공로로 전쟁후 소련
(지금의 러시아) 유학까지 다녀오게 되나 이후 당에 밉보인 죄로 남파간첩으로
남한으로 보내지게 되는 것으로 소설 결말이 난다. 첫사랑이자 아내이면서 임
신중인 정애를 북에 남겨놓은채...‘비극은 있다 그 이후’는 그렇게 남파된후 윤
지수의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한다.
대강 스토리 : 사소한 문제로 당의 미움을 받은 죄로 6.25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50년대 후반 남파간첩 신분으로 남으로 내려오게된
윤지수. 그러나 그에겐 북에 사랑하는 아내 정애와 그 뱃속의
아이가 있다. 남파후 얼마동안은 충실히 대남공작원으로서의 임
무를 수행하지만, 얼마안가 체포되고 만다. 하지만 남한 당국의
거듭된 전향권유와 설득,회유에도 윤지수는 이를 거부하는데, 결
국 지수는 이후 ‘비전향 장기수’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가 전향을 거부한것은 그만큼 사상이 투철해서라기 보다는, 북
에 두고온 아내 정애와 그 뱃속에 있었던 아이에 대한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한편 세월이 흘러 지수는 비전향 장기
수를 돕는 한 남한 재야인사의 딸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는
데...
(87) 아버지의 비밀
그동안 100편 가까운 드라마 소재를 제안하면서 그중 대다수가 가족사 또는 가족
극 형태의 소재를 제안했기 때문에 이것 역시 비슷한 성격의 가족사 또는 가족극형
드라마겠구나 생각하겠는데, 그렇긴하지만 여기선 ‘아버지의 출생의 비밀’을 다룬다
는 5% 차이점이 있다.
서무수 : 1953년생. 6.25 직후 태어났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젊은 시절엔
갖은 고생을 다 했다. 하지만 결혼후엔 3형제를 누구보다 반듯하게 키워
사회적으로 성공시킨 자부심이 있는 가장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제 제각
기 직장을 잡고 결혼할 나이가 되었을무렵. 우연히 알려진 서무수의 출생의
비밀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데...
서정환 : 1982년생. 서무수의 아들 3형제중 장남.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외모
와 성격이 아버지를 거의 빼닮은 아들
서정우 : 1985년생. 서무수의 차남. 중간 아들이나 딸이 대개 그러하듯 정수 역시
3형제중에 비교적 치이는 편으로 살아왔다. 반면 자립심이 강해 지방에서
대학을 다닐땐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었을 정도.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동갑내기 직장동료와 한창 교제중이다
서정남 : 1987년생. 서무수의 아들 3형제중 막내. 학창시절엔 공부에 흥미가 없고
컴퓨터게임에만 푹 빠져 부모속을 썩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군대에 다녀와
서 제빵사가 되기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다.
서병수 : 1936년생. 서무수의 이복(?)형. 서무수의 어머니 이태분(1928년생) 여사는
실상 서병수 아버지의 첩이었다. 6.25가 발발하기 1년전 병수의 아버지는
20대 초반의 태분을 첩으로 들였다. 하지만 전쟁통에 아버지는 행방불명이
되었고, 전쟁이 어느정도 소강상태로 접어들 무렵 제각기 피난을 떠났던
병수와 태분은 고향으로 돌아와 병수 입장에선 아버지의 첩과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다. 하지만 효자였던 병수는 그래도 아버지와 살을 섞었던 여자니 만
큼 ‘작은 어머니’로 대우해 드리는데. 그러던 어느날 태분이 읍내에 일이 있
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밤늦게 동네 불량배에게 겁탈을 당하는 일이 발
생한다. 그리고 유일한 현장 목격자는 태분이 늦는것이 걱정되어 그녀를 찾
으러 나와봤던 병수. 그리고 얼마안가 태분이 임신을 하고 말았고, 무수는
그렇게 세상에 태어나게 된 것이다. 병수와 태분은 무수의 출생의 비밀은 죽
을때까지 입을 다물기로 하고, 태분은 태분대로 무수를 키우며 힘들게 살아
갔고, 성인이 된 병수는 태분을 더 이상 어머니로 모시진 못해도 먼발치서
은밀하게 도움을 주며 그렇게 가족처럼 살아왔던것이다. 그렇게 반세기 세월
이 흐른 지금은 병수가 무수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있는 유일한 노인인데. 어
느날 그가 취중에 무수의 출생의 비밀을 발설해버리는 바람에 집안에 평지풍
파가 일고만다.
(88) 그래도 너를 사랑해
동성애자 소재 드라마도 그간 많이 다루어졌으나, 여기선 전통적인 유교적 가풍
을 이어내려오고 있는 한 종가집 장손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면서 집안이 겪게 되
는 문화적 충격을 그려보고자 한다. ‘동성애’란게 세상에 있는지도 몰랐고, 그런건
TV의 선정적 프로 같은데서나 이따금 나오는 매우 저질스런 이야긴줄만 알았는데
헌데 다른 사람들도 아닌 그 귀한...집안의 대를 이어야하는 장손이...때마다 제사도
지내야 하는 그 장손이 동성애자라니. 그로인해 겪게되는 집안 어르신들의 충격
신정태 : 30세. 뼈대있는 OO신씨 OO공파 27대 손이자 5대째 장손. 아버지도 할
아버지도 때마다 거르지 않고 문중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엄격하고 절도
있는 가정이다. 하지만 정태는 어릴때 입은 작은 상처가 있어 여자를 어
려워하거나 심지어 혐오하는 경향까지 있었다. 그러다 대학때 알게된 한
친구와 마음을 나누다 결국 동성애의 사이로까지 발전하게 되고. 심지어
아버지 몰래 동성애자 모임이나 단체에 나가기까지 할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가가 되기까지 한다.
유수정 : 28세. 정태가 혼기가 차자 집안 어른이 중신을 서 주어 결혼하게 된 아내.
하지만 수정은 신세대 여성답게 어릴때부터 매우 보수적인 유교적 가풍을
유지하고 있는 집안에 내심 불만이 많았으며, 결혼도 그 못지않은 보수적인
가정이 장손과 하게되자 내색은 안해도 속마음이 그리 편치만은 않았다. 그
래도 어쨌든 친정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위해 대체로 순종하며 남편
과 시댁어른들에게도 최선을 다 했는데. 하지만 어쩐일인지 자신과의 잠자
리를 거부하는 정태를 차츰 수상쩍게 여기기 시작한다. 그러다 마침내 경악
스러운 사실을 알게되는데
한승우 : 30세. 정태의 동성연애 상대. 정태는 워낙 어릴때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은
탓인지, 아니면 성격탓인지, 아니면 어린시절 입은 작은 상처탓인지 대체로
여자를 대하는것을 불편해했다. 하지만 대학시절 만난 친구 승우와는 마음
이 맞는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술에취해 한방에서 알몸으로 뒹굴기까지
할 정도의 절친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동성연애의 관계에까지 이르게되
는데...정태의 아내 수정은 처음엔 승우를 그저 남편과 꽤 절친한 친구쯤
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갈수록 두 사람 사이가 도가 지나치고, 뭔가 좀 이
상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알게된 두 사람의 진
실
(89) 뒤바뀜
이번엔 성전환자 이야기. 남자가 된 여자와 여자가 된 남자가 만나 나누는 정신적
사랑 이야기.
유명우 : 30세. 어릴때 이름은 유혜리. 여자아이였지만 성격이 원래 그런것인지, 취
향이 독특한것인지 남성적인 운동이나 놀이 같은데 관심이 많았다. 차츰 자
라면서도 여성보다는 남성적인 성징을 더 보이게 되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성적 정체성이 뭔가 잘못된것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다 결국 성전환 수술을
택하게 된다.
이리나 : 31세. 어릴때 이름은 이민철. 명우와는 반대로 어릴때부터 화장이라던가
인형놀이 같은것을 즐겼고, 사춘기땐 호기심처럼 치마나 스타킹 같은걸 입
고 돌아다니다가 변태취급을 당하기도 했다. 그런 리나 역시 성전환 수술을
택했고. 이후 인터넷의 한 성적 소수자 카페에서 명우를 알게되어 교제를
시작한것이다.
(90) 그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삼국지연의로 잘 알려진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때의 조조. 이문열은 그의 ‘평역 삼
국지‘에서 그가 유독 문사(文士)들을 미워한것을 이해할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가령 재사 양수라던가 독설가 예형 또는 한때 조조의 지지자였던 공융등. 또는 그 외
자신을 도운 측근 순욱,순유등까지. 헌데 조조의 이와같은 ‘문사 혐오증’이 이해할수
있는 심리라는 분석도 있다. 예술가들은 알게 모르게 자아에 대한 혐오감을 갖고있다
는 점. 일례로 소설가 최인호는 자신의 수필집에서 이런말을 한 적이 있다. ‘작가는
구제받을수 없는 더러운 영혼을 가진 존재‘라고. 이와같은 시각에서 착안 이른바 ’
작가 연쇄 살인사건‘이란 소재를 한번 드라마로 다루어보고자 한다. 일종의 추리물인
셈이다.
첫 번째 사건 : 서울 한 일반주택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30대 여성.
경찰은 일단 범인을 변태성욕이 있는 정신질환자일것으로 잠정 추정
한다. 실제 피해여성은 열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예리한 칼로 잘려
나가는등 꽤 끔찍한 형태로 살해당했다. 한편 피해여성은 남편과 어
린 자녀가 있는 기혼자였고, 직업은 케이블 방송의 예능프로 구성작
가였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단행본 자작소설집과 시집을 낸적도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경찰은 이 사건을 정신질환자 소행일것으로 단정지
은채 여자의 직업은 별 신경 쓰지 않고 참고사항 정도로 지나쳐버린
다.
두 번째 사건 : 약 2주후. 이번엔 일산 한 아파트단지 엘리베이터에서 밤늦은 시간
여고생 한명이 목이 졸린채 살해당해 발견된다. 여학생은 도서관에서
공부를하고 밤늦게 귀가를 하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봉변을 당한것이다. 두주전 끔찍하게 살해당한 서울 한 주택가의 주
부 살해사건. 그리고 이번엔 일산 아파트단지에서 목이 졸린채 살
해당한 여고생. 일단 아직까진 이 두 사건엔 아무런 연관이 없어보
인다. 한편 여고생은 얼마전 한 출판사가 주최한 ‘환타지 소설 공모
전‘에서 학생 신분으로 대상을 수상한바도 있었다. 바로 며칠후면
그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이 있는데. 그래서 학생 부모는 딸의 죽음을
더더욱 안타까와하며 오열한다
세 번째 사건 : 두주후. 이번엔 50대의 경찰간부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
생한다.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담하게도 경찰간부를 살해
한 것이다. 범인이 과연 누굴까 ? 혹시 피해자에 의해 (억울하게든
또는 그렇지 않든간에) 감옥에 들어간적이 있는 어떤 누가 원한을 갖
고 복수라도 한것일까 ?
한편 피해자인 50대 경찰간부는 실상 수년전 ‘어머니의 길’이란 제
목의 자전소설을 출간 일시적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화제가 된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수년이 지난일. 인간이 워낙에
망각의 존재인지라 어느새 그때의 경찰출신 베스트셀러 작가의 이름
은 대중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말았는데...
가만 ! 이건 뭔가 이상하다. 드디어 경찰은 한달전 그리고 두주전
이어 이번 사건까지 지금까진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였던 세 사건의
관련성을 짚어내게 된다. 첫 번째는 한달전. 30대의 케이블 방송 구
성작가(단행본 소설,시집 출간경력 있음)가, 그리고 두 번째는 두주전
출판사에서 주최한 환타지 소설 응모전에서 당선된 여학생이. 그리고
이번엔 베스트셀러 작가 경력이 있는 50대 경찰간부의 죽음이다. 피
해자 세명이 모두 작가다. 대체 이유가 뭘까 ?
범인 K : 미궁에 쌓여있는 ‘작가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이
며 과연 그는 무엇 때문에 이런 끔찍한 일을 연쇄적으로 벌이는 것일까.
그저 단순한 미치광이나 싸이코패스일까 ? 아니면 어떤 콤플렉스나 자기
혐오 또는 자기부정 (마치 삼국지연의의 조조가 문사를 미워한 심리처럼)
같은 항변일까.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것일까.
도대체 범인 K의 정체는 무엇일까.
네 번째 사건 : 40대 중반의 인터넷 웹진 운영자 A씨. 남자. 몇 년전 칼럼집을 출
간한 경력이 있기도 하다. 지금은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혼자 기거
하며 웹진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어느 밤늦은 시간. 그에게
도 서서히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91) 하얀 목련
드라마 작가와 방송국 아나운서간의 러브스토리. ^^;;
이경환 : 40세. 20대 후반에 드라마 작가로 데뷔. 지금까진 주로 미니시리즈를 집필해왔
고 현재는 일일연속극에 도전하고 있는 어느정도 스타급 반열에 올라있는 유명
작가다. 하지만 여자 앞에선 통 자신이 없고 숫기가 없어 나이 40이 되도록 장가
를 못 갔다. 사실 그가 지금껏 결혼을 못한데는 사춘기와 젊은시절 겪은 내면의
상처가 어느정도 요인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그런 경환에게 나이 40이 되어 찾
아온 사랑.
박현정 : 28세. 이른바 재원(才媛)으로 불릴만한, 명문대를 나와 지금은 공영방송의 아나
운서로 한참 잘 나가고 있는 여성. 단아하고 기품있는 외모 때문에 보통은 뉴스
아나운서로 활동하지만, 두어번 게스트로 나가게 된 예능프로에선 뉴스에서 보여
지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끼를 보여주기도 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까지
갖추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 관계자들의 친목 모임에서 처음 경환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드라마 작가란 직업을 가진 경환을 흠모하게 되었다.
(92) 배후(背後) : 가상 정치극.
대통령의 암살을 소재로 한 가상 정치드라마를 구상해보았다. 케네디 암살의 미스
테리를 다룬 ‘JFK’ 처럼 대통령 암살사건을 둘러싼 음모와 그 배후를 파헤쳐가는
일종의 미스테리 가상 정치드라마
개요 : 2016년 10월 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제18대 대통령 유은선
이 폭탄테러로 사망한다. 범인은 40대 중반의 백수건달로 10년전 직장을
잃은뒤 오랫동안 취직이 되지 않고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 세상
에 대한 불만과 울분을 토로하기 위해 그리했노라 범행동기를 자백한다.
하지만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정말 일개 백수건달이 사회에 대한 불만과
복수심으로 대통령 암살이란 엄청난 일을 저질렀을까 ? 범인은 테러수법
과 기술은 평소 TV 뉴스,잡지 같은데서 접하는 가령 이슬람 테러단체 같
은데서 저지르는 수법을 모방했다고 하고, 폭탄제조기술은 인터넷 사이트
를 통해 알아냈다고 했다. 하지만 그와같은 범인의 자백내용을 액면 그대
로 믿어야 할까 ? 과연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제18대 유은선 대통
령은 무엇 때문에 자신의 임기를 1년 4개월정도 남겨놓은 늦가을에 떨어
지는 낙엽처럼 스러져야 했던것일까.
유은선 : 1960년생. 학창시절엔 운동권이었으나 이후 동구 공산권의 몰락과정을
지켜보며 사상적으로는 완전히 전향했다. 어릴때부터 ‘여자 대통령’이 꿈
이란 말을 당차게 말하곤 했던 그녀답게, 20대 후반부턴 국회의원 비서,
보좌관등을 지내며 본격적으로 정치를 배워간다. 그리고 2000년 총선에
서 고향인 대구에서 첫 당선된 이래 내리 3선을 하고 2012년 대선에서
극적으로 당선된다. 그녀의 정치적 신념은 기존의 좌우 갈등구도를 극복
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패러다임을 창조하자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임기 중반부에 김대중,노무현에 이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극
적으로 이루어내 세상을 놀라게 한다. 2011년 12월 말 70세의 김정일
이 사망하고 20대 후반의 어린 김정은이 통치를 시작한지 어느덧 만 3
년가량이 지난 북한이 유은선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성사된 남북정상
회담. 여기서 유은선은 아들뻘인 김정은과의 회담에서 그녀 특유의 카리
스마와 설득력,논리력으로 김정은을 적극적으로 유도, ‘1. 남북한 평화공
존체제 구축 2. 금강산 지역에 남북 이산가족 생활공동체 건설 3. 북한에
대폭적인 식량,경제지원‘이란 합의를 이끌어낸다. 하지만 1과 관련된 합의
이면엔 유은선 특유의 기발하고 놀라운 제안이 하나 있었다. 실은 그것때
문에 구미가 당긴 김정은이 몸이 달아 회담을 열자고 하고 유은선의 제안
을 모두 받아들인것이다. 유은선-김정은 비밀회담에서 유가 제안한것은
다음과 같다. ‘북한을 흡수통일할 생각이 없으며, 남한에 친미정권 북한에
친중정권이 들어서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안정
시킬수 있다. 만약 북한과 미국이 갈등이 생기면 우리가 만류하겠다. 대신
북한은 우리(남한)가 중국과 갈등이 생길때 도와다오‘ 하지만 이와같은 밀
약이 있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며 유은선은 보수층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곤욕을 치르게 된다. 한편 보수층이 유은선을 반대하기 시작한게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합의 이면의 내용때문이었다면, 진보좌파진영은
유은선을 비판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유은선은 486 운동권 출신답게
민주화 세력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복지정책에선 무상
복지보다는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선택적 복지, 그리고 무엇보다 과
격폭력시위나 인터넷에서의 허위사실 유포에는 단호한 조치로 엄단하는 사
람이었던것이다. 이렇게 보수층으로부턴 남북정상회담시 밀약과 관련, 진보
진영으로부턴 복지정책에 관한 문제와 과격시위 엄단등에 관한 문제 때문에
양쪽으로부터 비난을 받던 시점. 바로 그와같은 상황하에 임기 후반부에 접
어들던 대통령이 암살을 당한것이다. 과연 그녀가 암살을 당한 진짜 이유는
무엇이며 배후는 누구일까 ?
신상훈 : 1962년생. 은선의 대학후배로 학창시절 그녀를 짝사랑했으나, 은선은 상훈
을 남자로 보지 않아 상훈의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 상훈의 나
이도 어느덧 50대 중반에 접어든 2016년의 가을. 그 역시 유은선 대통령이
폭탄테러로 사망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여러 가지 착잡
한 심정으로 유은선 대통령의 국장을 지켜보던 상훈. 그리고 사건이 사회에
불만이 많았다는 한 40대 중반 미치광이의 단독범행으로 일단락되어갈때쯤.
한밤중에 상훈은 의문의 전화를 받게된다. 유은선 암살사건의 배후를 알고
있다며 자신을 만나달라는 한 남자. 상훈의 직업은 변호사
의문의 남자 현철 : 상훈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자신을 그냥 ‘현철’이로만 불러달라고
한다. 자신은 유은선 암살사건의 배후와 전모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혼자
힘으론 이 사건의 진상을 세상에 알릴 힘이 모자라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
는 이 남자.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 그리고 무엇보다 유은선을 암살
한 진짜 배후 세력은 누구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 남북정상회담 밀약에 반
발하고 있는 보수진영 ? 아니면 무상복지 반대나 과격폭력시위,인터넷 허위
사실 유포를 엄단하는 유은선의 정책에 불만이 많은 진보좌파세력 ? 아니면
극과극이 통한다는 속설처럼 좌우 합작품 ? 그것도 아니면 ‘남한에 친미정
권, 북한에 친중정권이 들어서서 힘의 균형을 이루자‘는 합의내용에 반발할
수밖에 없는 미국이나 중국등 해외파 ? 아니면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대형
조직이거나 또는 그 무슨 음모론 같은데 종종 등장하는 제3의 비밀세력
??? 과연 이 암살사건의 진정한 배후는 누구이며 정확한 진상은 무엇일까 ?
(93) 병자반정(丙子反正) - 가상 역사드라마
역사에서 가정이란 있을수 없다. 가정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조건을 임시로 설정하
는 일’인데, 이미 흘러가 과거가 되어버린 일을 어떻게 임시로 설정한단말인가. 그럼
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종종 ‘만약에’란 단서를 붙여서 역사에서도 가정을 논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움 때문일것이다. 만약 그때 이렇게 되지 않고 달리 되었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삶이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 역사가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 사람들이 역사에 부질없는 가정을 하는 이유는 바로 오늘날 삶
의 고단함과 팍팍함에서 나오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의 심리일것이다.
만약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더라면 ? 만약 임진왜란전에 율곡의 10만
양병설을 받아들였더라면 ? 만약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하지 않고, 일찌감치 선진문
물을 받아들였더라면 ? 만약 일본에게 먹히지 않아 일제시대가 없었다면 ? 만약 분
단이 되지 않았다면 ? 그와같은 가정들. 모두 오늘날의 삶이 너무나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나오는 아쉬운 푸념들일것이다.
그중에서 특히 사극에서 거의 단골소재가 되다시피 해 너무나 잘 알고있는 세조
시절의 이야기. ‘사육신의 옥사’를 거꾸로 성삼문등의 단종복위 시도가 실패하지 않
고 성공. 세조는 죽고 단종이 다시 왕위에 오르고 성삼문,박팽년등의 집현전 학사들
이 조정의 실세가 된 상황이라면 조선의 역사가 어찌 흘러갔을까 하는 점을 가정하
여 드라마를 꾸며본다.
줄거리 : “날씨가 덥고 장소가 협소하니 운검을 치우라는 명이 계셨습니다. ”
성승,유응부등에게 세조의 곁을 호위하는 운검을 맡기는것은 아무래도 불
안하다는 판단이 들어서일까. 한명회는 광연전 연회장에 들어서려는 성승
등을 막아선다. 하지만 순간 성승과 유응부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한명회를
베어버리고 연회장으로 난입한다. 홍윤성,홍달손등이 막아섰지만 역부족.
성삼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미 벌어진일. 사육신에 동조하기로 한 이
들도 각자 맡은바대로 세조의 측근 권신들을 척살한다. 이어 김문기의 병
력이 출동 세조와 세자를 연금시키고. 다만 윤영손만은 편방으로 들어간
신숙주를 놓쳐 그만 살아남고 만다. 마침내 단종이 다시 왕위에 복귀하고
고 정창손이 허수아비 영의정이 된 상황에서 조정은 성삼문,박팽년등 단
종 복위를 주도한 집현전 학사들이 주도권을 쥐게된다. 세조의 죄를 어찌
물을것인지. 죽일것인지 살릴것인지 논의가 시작되고. 한편 밤 늦은 시간
성삼문은 도망쳤던 신숙주가 뒤늦게 잡혀왔다는 보고를 받고 그가 갇힌
옥사로 찾아가본다...
(94) 걸국지 (삼국지 연의 패러디)
가요계의 걸그룹 열풍을 삼국지연의에 빗대 풍자해보는 패러디물. 삼국지연의의
위,오,촉 세나라처럼 각기 개성이 강한 세 개의 기획사가 배출해낸 세 개의 걸그룹.
이들간의 갈등과 야망,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A팀 : 걸그룹 이름 미정. 대형기획사 오디션장에서 우연히 만난 세 사람. 삼국지
연의 유비,관우,장비처럼 의자매를 맺고 함께 걸그룹 멤버로 데뷔하게 된다.
A팀의 소속사는 현재 국내에서 한창 잘나가는 대형기획사라는 점에서 천하
의 주류인 위나라와 비슷한 상황.
미연 - 17세. 가수가 꿈이라 대형기획사 오디션을 보기위해 지방에서 서울
까지 올라왔으나 약간 숫기가 없는 성격이라 오디션장 앞에서 머뭇거
리고 있다. 그때 뒤에서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그녀를 부르는 여자
애가 있는데. “젊은애가 여기까지 왔으면 패기있게 오디션 보러 들어
가면 그만인거지 뭘 망설이고 있냐 ? ” 놀라 뒤를 돌아보는 미연앞에
나타난 꽤 건장한 체구의 여학생.
수연 - 15세. 미연보다 두 살 어리다. 바로 오디션장 앞에서 우물쭈물 망설
이는 미연에게 버럭 소리를 질러 놀라게 만든 장본인. 미연은 자신보
다 크고 건장한 체구인 그녀가 언니일거라 생각하고 처음엔 꼬박꼬박
존대말까지 한다. 여하튼 두 사람 다 오디션을 보고 나오고 수연은 호
탕하게 웃기까지 하며 주눅이 든 미연의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하고
이것도 인연인데 특별히 자신이 한턱 쏘겠다고 한다. 그래서 인근 패
스트푸드점으로 향하게 되고. 걸그룹이 결성된 후엔 파워풀한 가창력
을 지닌 그녀가 보컬을 담당하게 된다.
정연 - 17세. 미연보다 생일이 두달 늦다. 오디션을 마치고 인근 패스트푸드
점에서 햄버거 세트메뉴를 시켜먹는 미연,수연 두 사람. 헌데 때마침
거기 긴머리 휘날리며 들어서는 억센 경상도 사투리의 여자가 있다.
“여기 지도 세트메뉴 하나 주이소. 방금 요 앞 OO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디션 보고 오는 길이라예.” 하지만 학교가 파한 시간이라서인지, 아
니면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보고 나온 학생들이 바글바글 몰려있어서인
지 좀처럼 빈자리를 찾을수 없는 패스트푸드점 안. 미연과 수연이 합석
을 권하고 그렇게 미연,정연,수연 3자매의 패스트푸드 의자매 결의가
이루어진다.
B팀 : 걸그룹 이름 미정. A팀이 속한 기획사가 대형기획사라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B팀의 기획사는 삼국지연의의 촉나라와 상황이 비슷하다 할 수 있다.
(* 멤버구성은 신봉승님의 소설 ‘한명회’ 패러디)
주리 : 17세. 공부는 흥미가 없고 오늘도 가수가 되고 싶다며 이 소속사 저
소속사 기웃거리는 날라리. 마침 아버지 친구중 중규모 기획사를 운영
하는 사장이 있는데, 원래는 연예인의 매니지먼트 사업만 하는곳이었지
만, 그 회사도 걸그룹 열풍에 편승 한몫 챙겨볼 요량으로 아이돌 걸그
룹 결성을 구상하게 되는데 그런 가운데 주리에게 가수데뷔 제안 손길
이 들어오게 된다. (신봉승 소설 ‘한명회’중 한명회 캐릭터 패러디)
수지 : 16세. 주리보다 한 살 아래인데 마른체구에 주리보다 체격이 크고 힘
이 센 편이다. 얼마전 수영장에서 때마침 수영을 온 주리와 우연히 마
주쳤는데, 한 손으로 주리를 집어올려 풀장안에 쳐넣어 혼쭐을 낸바가
있다. 그런 둘이 한 기획사에서 마주치게 되었으니. 패트병 음료수를
한숨에 들이키는 재주가 있다. (신봉승 소설 ‘한명회’중 홍윤성 캐릭터
패러디)
미정 : 16세. 주리의 고등학교 1년 후배이면서 pc방 온라인 게임 단골 상대.
하지만 주리보다 한수 아래라서 늘상 게임에서 지고만다. 그렇게 주리
언니한테 당하기만 하면서도 그녀는 그렇게 주리와 노는게 즐겁다. 주
리의 권유로 함께 기획사 오디션을 보고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다. 데뷔
후 한창 잘 나갈때는 소속사의 시스템과 운영방식에 불만을 품고 반란
을 일으켜 사장과 주리등을 당황케 만들기도 한다. (신봉승 소설 ‘한명
회’중 양정 패러디)
윤희 : 17세. 기획사 사장으로 있는 아버지 친구의 부탁으로 걸그룹 멤버감을
한창 물색중이던 주리가 하루는 미정을 불렀다. “야, 한번 너처럼 날라
리 같은애 몇 명만 좀 알아봐주라. ” 날라리란 말에 마음이 상한 미정
은 “ 아니, 언닌 내가 날라리로 보여요 ? 무슨말이 그래요 ? ” 하지만
“ 그럼 니가 날라리지 모범생이냐 ? ”고 쏘아붙이는 주리의 말에 기가
죽고. 시키는대로 웬만한 날라리들 모이는곳 여기저기 돌아보다 구한
사람이 윤희다. 하지만 막상 알고보니 CCMG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경
력도 있는 실력파. (신봉승 소설 ‘한명회’중 홍달손 패러디)
도희 : 15세. 윤희처럼 미정이 걸그룹 가수로 데뷔할만한 날라리를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발탁해낸 인물. 주리는 미정과 함께 윤희,도희 이 두 사
람을 기획사 사장에게 데려가 소개를 시키고. 주리,수지,미정,윤희,도희
이들 다섯명이 5인조 걸그룹으로 중규모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게 되는
것이다. (신봉승 소설 ‘한명회’중 유수 패러디)
C팀 : C팀은 소속사 상황이 마치 삼국지연의의 오나라와 흡사하다. 소속사는 원래
80년대 잘 나가던 음반제작사. 하지만 90년대들어 부도로 회사가 망하고, 설
상가상 대표도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다 피살되고 만다. 그때 17세 고등학생이
었던 대표의 장남은 아버지의 유골을 북한강에 뿌리며 “아버지가 못 다 이루
신 꿈을 내가 이어가고 말리라”며 울분을 삼켰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뒤 장성
한 장남은 아버지의 음반제작사 시절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기획사를 꾸리기
시작하고. 이제 막 새출발을 시작할때쯤. 장남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
을 떠나고만다. 그리고 차남이 그 기획사를 물려받게 되는데. (C팀의 결성과
정은 핑클과 S.E.S 실제 결성과정 혼합 패러디)
지연 : 16세. 원래는 인기 탤런트 OOO의 열성팬으로 그의 싸인을 직접 받
고 싶어서 어느날 무작정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 하
지만 그땐 아직 기획사 대표가 형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기획사 사무실에서 혼자 낮술을 마시고 잠들어
있는데 그때 기획사 사무실 문을 두드린게 지연이다. “저 탤런트 OO
O 오빠 싸인 받고 싶어서 왔는데요 ? ” 그 소리에 잠에서 깬 대표는
처음엔 귀찮은지 가보라고 하더니, 그러다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아니면 아직 술이 덜 깬건지 지연보고 오디션을 한번 볼 생각이 없냐
고 제안을 한다.
현주 : 17세. 라디오 노래자랑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고, 그때 노래
를 우연히 들은 기획사 사장이 전화를 걸어 영입제안을 했다. 그래서
사무실로 찾아와 오디션을 보고 데뷔를 준비중이었는데, 그때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장이 세상을 떠나고 그 동생이 임시로 운영하는 상태가
되어 모든 것이 유동적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런 상황에서 새 대표
가 된 동생은 지연등과 걸그룹을 결성해보자는 제안을 하는것이다.
수미 : 16세. 재미교포 2세. 방학때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사는 친척을 만나
기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가 우연히 로드캐스팅 매니저 눈에 들게 된다.
그 매니저가 있는곳이 바로 지연,현주등이 데뷔를 준비중인 기획사. 하
지만 수미는 친척을 만나기 위해 잠깐 한국땅을 밟은것이니 얼마안가
곧 미국으로 돌아가야한다. 하지만 수미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미국
으로 가는걸 포기하고 기획사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
아영 : 18세. 기획사는 일단 지연,현주,수미로 걸그룹 결성을 준비한다. 하지
만. “아니 요즘 세상에 소녀시대나 티아라처럼 9인조,7인조는 못 만들
더라도 하다못해 4인조는 되어야지 ! ” 세명으론 너무 적고 한명정도는
더 있어야겠다는 기획사 사장의 생각에 일단 걸그룹 결성은 유보상태
가 되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합류하게 된 것이 18세 아영. 아영은 사실
연예인의 꿈을 갖고 전라도의 한 섬마을에서 무작정 상경한 철딱서니
없는 여고생. 하지만 서울 물정을 잘 몰랐던 그녀는 고속터미널에서 우
연히 만난 사기꾼에게 넘어가 그가 기획사 사장이나 매니저인줄만 알고
무작정 따라나선다. 그리고 자신과 엇비슷한 나이의 여고생 몇 명과 동
거생활을 시작했는데. 하지만 사실상 감금된것이나 다름없었고, 아영등
을 감금시킨 남자는 그녀들을 가수데뷔를 시키긴 커녕 노래방이나 술자
리등에 데리고다니며 이런저런 시중을 들게한다. 그제서야 속은것을 안
아영. 한밤중에 감시하는 아저씨들 눈을 피해 감금생활을 하고있던 집에
서 극적으로 탈출. 그리고 두드리게 된 것이 지연,현주등이 있는 기획사
였다.
(95) 그녀의 탄생비화 (페드라 신화 현대판 재해석 버전 1)
미나 : 30세. 2천년대 초반 걸그룹 멤버로 데뷔. 하지만 1세대 걸그룹 끝물에 데뷔
한 그 그룹은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한채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해체되었다. 하
지만 미나는 그룹 해체후 2천년대 중반 솔로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
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2천년
대 중,후반 최고의 톱가수로 자리매김하기도 한 그녀. 한편 드라마와 영화에
도 몇 번 출연 연기력도 만만찮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예능프로 MC도 종종
맡으며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미나. 하지만 그런 미나의 이면엔 나름대로의 아픔이 있기도 하다. 실은 미나
는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맡겨진뒤 그곳에서 자라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이
누구인지 모른다. 사실 그가 연예계에 데뷔한데는 바로 부모님을 찾고 싶다
는 간절한 열망도 담겨져있었다. 자신이 유명한 연예인이 되면 자신을 버린
부모님도 자기를 알아보고 찾아와주지 않을까하는. 그리고 미나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주위 동료 연예인과 방송관계자들이 미나의 친 부모
를 찾아보려 백방으로 수소문하는데...과연 미나의 타고난 가창력과 연기력
그리고 예능감의 끼를 물려준 (그런 우성의 유전자를 물려준) 부모는 누구
일까 ?
성훈 : (1954 - ? )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지방의 한 소극단에서 활동
하던 무명의 연극배우. 사실 그의 아버지는 70년대 한창 잘나가던 기업의 창
업주였고, 성훈은 그의 외아들이다. 하지만 성훈은 경영수업을 받을 생각은 없
고,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고해 아버지의 속을 썩였다. 그러다 때마침 아버지의
재혼에 반발 집을 나와버리고 말았고. 그때부터 지방의 한 소극단에 입단 연극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것이다. 셰익스피어 희곡의 대사를 줄줄 외울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성훈. 그런 성훈을 눈여겨본 방송사 PD의 눈
에 발탁되어 드라마에 몇 번 단역으로 출연하기에까지 이른다. 바야흐로 그
렇게 성훈의 연기가 인정받기 시작할무렵. 헌데 어느날 갑자기 성훈이 사라
지고야 만다. 뜻모를 편지 한 장만 소극단 단원들에게 남긴채. “셰익스피어
희곡의 주인공을 바랬는데...난 이제 자신의 눈을 찌르고 평생을 방황했다는
오이디푸스의 삶을 살아야 할 것 같다... ”
박현경 : (1952 - 1982)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서울의 밤무대에서 활
동하던 무명가수. 청아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비록 무명이지만 그녀
의 무대를 찾는 관객들은 한번들은 그녀의 노랫소리를 잊을수가 없었다. 하
지만 대체로 운이 없는것인지 빛을 보지 못하고 그저 밤무대 무명가수로만
살아가고 있는데. 그러던 어느날 그와같은 불운의 현경에게 어느날 후원을
해주겠다는 스폰서 제의가 들어온다. 한편 성훈은 그 무렵 자신의 연기를
눈여겨본 방송사 PD의 눈에 띄여 드라마 단역배우로 출연하게 되어 몇 번
서울을 오가게 되었는데, 그때 방송사 인근의 한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
는 현경에게 반하게된다. 그리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현경에게 종종 정신
적 의지가 되어주며 가까워지는데. 그러다 마침내 깊은관계에까지 들어가
고 만다. 헌데 그러다 얼마안가 성훈은 경악스러운 사실을 알게된다. 실은
현경을 뒤에서 도와주고있던 스폰서이자 내연남이 바로 성훈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 얼마후 성훈은 자취를 감추고. 현경은 얼마안가 임신을 하게 되
는데...그렇게 생겨난 아이를 현경은 고아원에 맡긴채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96) 신화의 이면 (페드라 신화 현대판 재해석 버전 2)
서현 : 30세.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자라났다. 사춘기때 친구
권유로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며 독실한 천주교신자가 되었다. 대체로 반듯하
고 정숙한 삶을 살아왔으며, 20대 후반이 되어 고등학생 아들이 있는 40대 이
혼남 직장상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주리는 자신처
럼 어려서 엄마를 잃은 남편의 아들을 친엄마처럼 잘 대해주고 싶었지만, 유감
스럽게도 한창 사춘기인 남편의 아들은 도무지 대책이 없는 비행청소년이었다.
서현은 어떻게든 소년을 바로잡아보려 했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간섭을 하며
엄마처럼 대하는 젊은 새엄마 서현이 고까왔던 소년은 그러던 어느날 서현을
**하고 집을 나가버리고 만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지금까지 대체로 반듯하
고 정숙한 삶을 살아온 서현에겐 그야말로 꿈속에서조차 상상할수 없었던 충
격적이고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 충격에 한동안 반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넋
을 놓고 있었던 서현.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할뿐. 얼마가지 않아 서현이 임
신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서현은 결국 남편에게 울면서 헤어지자고
말하고 조용히 어디론가 떠난다. 서현이 간곳은 그녀가 사춘기시절 다니던 성
당 수녀님이 원장으로 있는 한 고아원. 일단 수녀님의 도움으로 인근에 작은
거처를 마련하게된 서현은 얼마안가 인근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그
러나 어떻게 해서 생긴 아이인지를 거듭 묻는 수녀님의 물음엔 끝내 대답
을 하지 않은채 ‘이 다음에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더라도 아이 부모(?)가
누구인지 절대 알게해선 안된다’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말만 남
기고 조용히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아이만 수녀에게 맡긴채. 그리고 서현
은 서해안의 한 바닷가에서 자살로 조용히 생을 마감하고 만다. 한편 아이
는 수녀가 원장으로 있는 고아원에 맡겨져 자라나게 되고. 그와같은 출생의
비밀 (또는 탄생신화) 을 간직하고 태어난 아이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 ???
(예수 ??? 단군 ??? 주몽 ??? 척준경 ??? 강증산 ??? 나진홍 ??? 김선적 ???
신정일 ??? 진중권 ??? 변희재 ??? 허경영 ??? 백기완 ??? 왕(대통령)이 될까
? 반역자 (민중운동가)가 될까 ? 신이 될까 ? 사이비종교 교주가 될까 ?)
(97) 천연기념물 (페드라 신화 현대판 재해석 버전 3)
윤종수 : 30세. 아버지는 국내 유력 언론사 간부. 하지만 사춘기때부터 다소 괴짜
기질이 있던 종수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다녀온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
고 증산도 계열의 한 종교단체에서 생활하게된다. 하지만 차츰 그곳과도
맞지않는 일이 생겨 파계(?)를 하고 3년만에 환속을 하는데. 그렇게 군대
생활 2년 반. 그리고 3년 반이 좀 넘는 신흥종교단체내에서의 생활까지
약 6년간의 방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종수. 하지만 그의 눈앞엔 조
금 뜻하지 않은 광경이 펼쳐져있는데
윤동식 : 60세. 국내 유력 언론사의 간부며 종수는 그의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아
들인 종수는 자신을 닮아서인지 사춘기때부터 필력이 꽤 있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날카로왔다. 하지만 유약한 문사로서의 자신의 내면에 대
한 혐오하는 마음이 있었던 동식은 그러한 자신을 닮아가는 종수가 내심
걱정스럽기도 했다. 헌데 그런 동식에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일이 벌어지
고 마는데, 군대에서 제대한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사이비종교에
빠져 그 종교단체로 출가(出家)를 해 버린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그
와같은 일탈에 충격을 받은 동식은 이후 한동안 실의에 빠지게 되는데. 그
런 무렵 알게되 30대 초반의 여성 최성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정식 결혼식은 올리지않고 동거생활에만 들어갔는데.
최성희 : 32세. 사춘기때부터 동식이 편집장으로 있는 월간지를 즐겨 읽으며 그의
팬이 되어갔다. 그러다 나이 서른에 접어들어 그때 한창 아들이 집을 나간
일로 실의에 빠져있던 동식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가까운 사이가 되어갔는
데. 하지만 동식은 성희와 깊은 관계까지 가는것은 원치 않았고 정신적 나
눔과 교제의 대상까지만 바랬다. 그러나 사실상의 동거에 들어간 동식과
성희. 헌데 그 무렵 종수가 6년만에 집으로 돌아오고. 공교롭게도 성희는
그 종수에게 한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처음엔 그와같은 자신의 흔들리는
내면에 갈등했지만, 결국 깊은 관계로까지 가버린 두 사람. 그리고 아이가
생기고 만다. 헌데 군에서 제대하고 3년 넘게 증산도 계열 종교단체에서
수도생활을 한 종수는 그때까지 여자경험이 없었고, 성희는 나이 서른이
되어 처음 사랑하게 된 남자 동식이 육체적 관계까진 원하지 않아 역시
남자경험이 없었다. 요즘 세상에 숫총각과 숫처녀가 관계를 가져 아이가
생기면 그건 ‘천연기념물’이라고 했던가. 그랬다. 어찌되었둔 종수와 성희
사이의 아이는 ‘천연기념물’인 셈이다. 이 천연기념물의 장래는 ?
(98) 독불장군에겐 과거가 없다 (페드라 신화 현대판 재해석 버전 4)
권중진 : 486세대 진보성향 지식인이며 언론인 겸 대학강사. 뛰어난 언변과 글
솜씨로 인터넷 웹진 기고활동은 물론 TV토론 출연등으로 젊은 세대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보수진영에 워낙 적대적이고, 진보진
영에도 입바른 소리를 잘 해, 좌우양쪽에서 미움을 받아 공공의 적이
되어있기도 하다. 그러던 가운데 모종의 세력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하
면서. 그의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데...뛰어난 언변과 필력으
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대중을 감탄케 하는 그. 그의 탁월한 재능은
과연 어떠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형성된것일까 ?
(99) 마지막 신화 (페드라 신화 현대판 재해석 버전 5)
정철규 : 82세. 6.25때 단신월남 남한에서 자수성가 성공한 전형적인 실향민 사
업가. 남한에서 결혼 1녀 1남을 두었다. 하지만 하나있는 아들이 젊은 시
절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 충격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마저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철규는 이 모든 것이 6.25때 부모님과
동생들을 사지에 둔채 혼자 살겠다고 도망쳐 나온 업보같다며, 자책하면
서 남은 여생을 살아왔다. 평생을 북에 두고온 부모님과 동생들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살아온 철규. 생전에 꼭 한번 고향을 찾아가 부모님
과 동생들에게 사죄하겠노란 소망과 바램을 갖고 지금껏 60년 세월을 살
아왔는데. 하지만 속절없이 세월만 흘러 그의 나이도 어느덧 팔순이다. 이
제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생전에 고향에 가볼수나 있을지 절망적이기
만 하다. 무엇보다 이제 부모님이야 100살을 넘기셨으니 살아계실 리가
만무하고, 동생들도 60,70을 넘었으니 이미 개중에 세상을 떠난이들이 있
을수도 있다. 평생을 꼭 한번 고향에 가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사죄하고 싶
었는데, 이제 도무지 희망이 없어 몸도 마음도 하루하루 쇠약해져만 가고
있다. 게다가 언제부터인가는 치매까지 앓기 시작하며 점점 불안한 상태
가 되어간다.
미경 : 51세. 철규의 외동딸. 본래 1녀1남중 맏이었지만, 동생이 젊었을때 교통사
고로 세상을 떠났으니 그녀가 철규에게 이제 유일하게 남은 피붙이다. 아버
지가 운영하시던 출판사를 물려받아 현재 2대째 경영인으로 있다. 평생을 북
에 두고온 고향과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온 아버지가 근래엔 치매를
앓으며 이상한 증상까지 보이고 계셔 그로인한 안타까움과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증세가 혼자 집에 있다가 느닷없이 뛰쳐나가 아무
젊은여자나 붙잡고 “엄마...엄마... ” 하거나 “어머니 죄송합니다. 불효자식
이 이제왔어요...불효자식을 용서하세요... ” 이러는거다. 이러다가 아버지가
정말 무슨 큰 사고를 치실지도 몰라 불안해하던 미경은 그러다 묘안을 하
나 짜내게 되는데
윤지 : 19세. 미경이 고아원이란 고아원은 샅샅이 뒤져 찾아낸 할머니 - 즉 정철
규의 어머니 - 젊은 시절과 흡사한 외모를 지닌 19세 소녀. 미경은 처음엔
급여를 많이 줄테니 대신 치매에 걸린 어르신 간병과 수발을 좀 해달라는
제안을 했었다. 그리고 철규의 거처로 윤지를 데려간다. 이른아침. 윤지는
3,40년대식 한복을 입고 아직 잠에 든 철규의 침실에 아침상을 들고 서 있
다. 희끄무레한 정신으로 눈을 뜬 철규의 눈에 뭔가 이상하고 야릇한 광경
이 펼쳐진다. “아...아니 ?”. 이게 꿈인가 생신가. 어머니다. 아니, 엄마다. 엄
마가 한참 젊은시절 아리따운 그 모습 그대로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나 있는
것이다. 윤지는 미경이 가르쳐준 대사를 긴장된 마음으로 읊조린다. “우리
철규 이제 일어났니 ? ”, “엄마...엄마...” 윤지를 어머니로 착각하고 가슴팍
으로 안겨드는 철규. 윤지는 당황하면서도 침착하게 그런 치매걸린 팔순노인
의 행동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렇게 윤지는 미경이 가르쳐준대로 엄마(?)행
세를 하며 철규의 수발과 간병을 돕게 되는데.
민혁 : 19세. 미경의 외아들로 윤지와는 동갑. 종종 엄마 심부름으로 할아버지 거처
를 드나들다가 윤지에게 관심을 갖게된다.
# by | 2012/01/26 09:05 | 잡담, 고민나눔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