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04일
새삼 기억난 김태영의 민족(?)미래소설 다물
어제 초록불님의 포스팅에 댓글을 남기다가 새삼 떠오른게 있어서 하는 이야깁니다만
바로 김태영의 민족(?) 미래소설 (걍 환빠소설이라 해두죠 지금은 ^^) 다물이란 책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절 신비로운(?) 환빠의 세계로 처음 인도해준 추억어린(^^;;)책
이기도 합니다만
이 책이 세상에 나왔을때 전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그때, 우연한 기회에 ' 단 ', ' 다물 ', ' 환단고기 '
이렇게 세권으로 묶여져 파는 책을...어떤 먼 친척할머니의 이웃분 소개로 선물받은 적이 있었어요
환단고긴 그땐 아무래도 제겐 어려운 책이었고 처음 펼쳐본게 상대적으로 쉬운 소설책인 다물이었는데
내용은 한마디로...1985년 그 당시 상황에서 앞으로 30년후인 2015년 미래의 상황을 가상으로 그려낸
가상 미래소설입니다.
소설 내용인즉슨...2015년에 우리가 남북통일은 물론이고 만주의 고토와...심지어 환인시대의 넓은 땅인
바이칼과 캄차카까지 (-.-;;) 지배하게 된다는...그런 내용인데...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금년이 2009년 그것도 한달도 채 남지 않았으니
1985년에서 2015년이아 30년이나 후인 먼 미래의 일이지만
이제 2015년도 5년 1개월이 채 남지 않은 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일이군요
그래서 한번...다물속 가상상황이 2015년이 6년밖에 남지 않은 2009년 현재 시점에서
볼때, 과연 얼만큼이나 맞아떨어지는지 검증(?)좀 해볼까 합니다
우선 소설 내용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드리죠...제가 24년전 중1때 접한 소설이니
한 30대 후반만 되어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수 있으니까...
줄거리 : 주인공 (이름 기억 안남)은 30년전인 1985년 불치병에 걸려 냉동인간 상태가 된다. 그리고 병 치료
가 가능해진 시점인 2015년이 되어 깨어나게 되는데...30년 세월이 흐른 2015년 주인공의 눈 앞에 경
악스러운 일이 벌어져 있다. 30년 세월이 흘렀으니 자신의 자녀들이 자신보다 더 늙어보이는건 그렇
다 치더라도 정말 놀라운건 병실에 걸린 " 대한민국 " 지도다. 한반도는 저 구석 한곳에 있고 광활한
만주땅은 물론 바이칼호와 캄차카반도까지 모두 대한민국 영토로 되어 있는것 아닌가 (-.-)
주인공은 병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에서 냉동인간 이전 교류하던 환빠(!) 교수들이라던가 친구,기자
들과 조우하게 되며 그간 30년동안 있었던 일을 전해듣게 된다. 남북통일은 흡수통일 과정을 거쳐 자
연스레 되었고, 만주땅은 그곳 연변교포들의 자발적 국민투표로 평화적으로 땅을 인수인계 받았다는
(-.-...이미 동북3성 인구비율에서 한족이 더 높아진건 그렇다 치더라도, 요즘 조선족들이 한국인들한테
갖고 있는 감정이 어떤데...퍽이나 잘도 그렇게 되겠다...요즘 젊은 연변교포 애들은...자기네가 조선족
인건 맞지만 어디까지나 중국인이지 한국인 아니라 한다더라 -.-)
한편 병실에서 회복과정을 밟으며 주인공은 자신을 치료해주는 간호사 김아씨(2015년엔 영어식 표현
한자식 표현이 전부 사라지고 전부 한글식 표현만 쓰게되어 미스김이 아니라 김아씨라 한다네요 -.-
하긴 얼마전 어떤 드라마에선 간호사를 " 김간 ! "이라 호칭했었지 -.-)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우연찮게도 김아씨의 외모는 어린시절 죽은 자신의 친척누나 " 분이 "를 닯아 있다는것
(60 노인과 20대 간호사의 로맨스...더우기 주인공은 30년동안 냉동인간 상태였으니...실제 나이차는
더 후덜덜 -.-;;)
여하튼 주인공은 병세가 완전히 회복되고 고토(?)를 모두 회복한 2015년의 현실을 보며 후손들을 기특
해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한편 되찾은 고토를 보고 싶다며 직접 김아씨를 비롯한 동료들과 대륙여행
을 떠나게 되는데...하지만 주인공 가슴 한켠엔 웬지 허전함이 인다. 대한민국이 사실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초강대국이 되었으니 이제 더이상 상대할 강적이 없는것 아닌가. 중국도 일본도...고토를 회복한
한국 앞에선 찌질한 소국일 뿐이고 (-.-)
그런데 그런 주인공 앞에 어떤 한떼의 군부대가 긴급 병력이동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김아씨 설명
으론 러시아의 공산당 잔당들이 가끔 국경인근에 출몰 게릴라전을 벌여 그걸 토벌하러 가는 중이라고...
(미안하지만 소련은 이미 1990년에 붕괴되었다 -.-) 주인공은 그제서야 허전해진 마음 한켠의 의욕이 솟아
나는데...소싯적에 공비토벌을 나선적 있기도 한 그는 한번 이 나이에 현역으로 다시 뛰어볼까 하는 (노장
황충 ???) 뿌듯한 꿈을 꾸어보며...소설은 마무리된다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소설이지만...암튼 1985년에 출간된 환빠 미래예측 소설입니다
헌데...1985년 제가 저 책을 첨 접했을때만해도...2015년 하면 사실 까마득한 옛날이죠.
그러니...저 책 첨 봤을땐 저도...솔직히 진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막연한
기대를 가져보기도 했었는데
허나 2015년이 6년...아니 2009년도 이젠 거의 다 지났으니...이제 5년여 밖에 안 남은거죠
과연 현 시점에서...저 소설의 미래 예측이 얼마나 맞아 떨어졌는지 한번 하나하나
검증해 보겠습니다
우선 첫째, 고토회복 ??? 그것도 만주땅은 물론 심지어 바이칼,캄차카까지 (대체 그 얼음땅 얻어서 뭐하자구 -.-)
고토는 커녕 아직 남복통일도 요원한 상태고 (개인적으론 남북의 원만한 정치통합까지 이루어지려면 앞으로도
백년세월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솔직히 그때 가면 통일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무엇보다 앞에 잠깐 언급했지만, 간도문제 자체도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지금 조선족들이 한국인한테
갖고있는 감정이 어떤데요...요즘 젊은 연변교포들은...자신들 조선족 맞지만 한민족 아니고 중국인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무슨...-.- 아이러니컬하게도 한중수교가 이루어진지 20년 가까이가 흘렀고 따라서 연변을 가는것도 수월
해진지 오래지만 한국인과 연변교포들간의 정서적 이질감은 더 커진것만 같네요
글구 둘째, 간호사 김아씨 ???
2015년이 되면 그때가선 촌스런(?) 영어나 한자 한쓰고 다들 한글을 쓰게되어...예전처럼 미스김 같은 호칭은
안 쓰고 대신 ' 김아씨 ' 이런식으로 부르게 된다는데...하지만 되려 이명박과 막장라이트도 영어공용화를 해야
한다고 목놓아 부르짖는 판에...-.-
글구 말나온김에 덧붙이지만...멀쩡한 이름 놔두고 김아씨가 뭐냐 ??? 난 오히려 OOO님 이런식으로 부르는
호칭이 훨씬 품격있어보이고 좋구만
덧붙이자면...저 김아씨란 설정이 심령학을 부전공한 여자로 나오는데... - 소설에서 주인공이 김아씨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건 어릴적 죽은 친척누나를 닮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바로 그 친척누나
가 빙의된 느낌이라나... - 소설쓴 작가가 단학쪽에도 관심이 있는것과 관련된 설정같긴 합니다만...
암튼 2015년엔 ' 빙의 '란 심령학 용어를 안 쓰고 대신 역시 한글식 표현인 ' 들렸다 '를 쓰는걸로 나와
있더군요...하지만...빙의...지금도 멀쩡히 잘 쓰입니다. 얼마전에도 어느 신문엔가 " 빙의 " 란 제목의 책 광
고 하나 대문짝만하게 났더만
셋째, 국제정세
소설에선 이렇게 묘사됩니다. 일본은 걍 개판오분전 되었고, 중국도 소수민족 봉기등으로 소국으로 전락하고
미국도 그 이전같은 힘을 못쓰는 종이호랑이가 되었고...다만 소련에서 제정러시아(-.-)로 복귀한 러시아만이
가끔 공산당 잔당정도가 남아 게릴라 전을 벌이는 정도라나 -.-
하지만...다들 아시다시피 동구 공산권 이미 19년전에 몰락했고 소련도 민주국가 러시아로 바뀐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미국 ??? 네오콘까지 떠들어대며 오히려 냉전시대때 이상의 초 강대국으로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고...중국 ??? 가끔 티벳이나 신장 위그르 정도가 말썽부리긴 하지만...역시 몰락하긴 커녕 미국과 함께 장차
G2가 될걸로 다들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여전히 강대국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요...
그럼 도대체...
아무리 소설이라지만...그래도 명색이 가상 미래예측 소설인데
도...도대체 맞춘게 모냐 -.-
머...굳이 있다면 소설에선 서양여성들이 한국문화를 동경 머리에 검은물을 들이는
풍습이 이는걸로 묘사되는데...어쨌든 한류덕분에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등에서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바람이 분지 10년 세월이 흘렀으니...그거 하난 맞았네요
p.s :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 봤는데...김태영의 다물 아직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양이더군여 -.-
2005년에 다시 발매된 모양이던데...헌데 지금 저 책 사보는 젊은 애들 입장에선 되려 썰렁한 개그로
보이지 않을까여 ? 1985년 당시에야 2015년이 까마득한 먼 훗날 같은 느낌이지만...이제 2015년 5년
밖에 안 남았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 대통령은 박근혜가 되어 있을까여 ? 아니면 민주당이나 국민
참여당에서 나오는 대선후보가 당선되어 있을까여 ? 그거나 좀 맞춰봤음 좋겠당 -.-)
# by | 2009/12/04 09:09 | 잡담, 고민나눔 | 트랙백 | 덧글(5)


